조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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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해체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임단 화승 오즈 감독. 1977년 4월 24일 생이다. 부산광역시 출신이며, 종교불교다.

1 주요 경력

2000 ~ 2001 KBK마스터즈 경기 운영 총괄책임
2001 ~ 온게임넷 아트록스 리그 주관
2001 ~ 온게임넷 쥬라기원시전 리그 주관
2002 ~ 2003 한국e스포츠협회 운영위원
2004 ~ 플러스 프로게임단 감독
2006.03 ~ 2010.09 화승 오즈 감독

2 수상 내역

06 SKY 프로리그 후기리그 3위
06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게임단상
07 신한은행 프로리그 전기리그 준우승
07 신한은행 프로리그 후기리그 우승
07 신한은행 프로리그 후기리그 감독상
07 신한은행 프로리그 통합 챔피언 우승
07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최우수게임단상
07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최우수감독상

3 소개

스폰을 받기 전 암울 그 자체였던 드림테크/PLUS 시절부터 선수들과 함께 해 온 감독.

스타크래프트를 만나고 이 판에 뛰어들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젊은 조정웅은 사비를 탈탈 털어 너댓명 남짓한 선수들과 함께 드림테크 게임단을 만들어 e스포츠판에 뛰어들었고, 이것이 르까프/화승 팀의 시작이었다.

아무리 허리띠를 졸라매도 변변한 선수 없이는 상금 등의 자금이 확보될 리가 없었고, 이때 IS 팀에서 '조정웅에게만'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다. 처음에는 당연히 거절했지만, 그 뒤 IS에서 선수들과 같이 와도 좋다라는 제안에 입단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 뒤 각기 다른 세 팀으로 IS가 찢어져버린 후[1] 팀은 PLUS란 이름으로 다시 과거의 굶주린 생활을 맞이하게 된다.

당시 스타판에서 PLUS는 GO(現 CJ 엔투스)와 함께 가난의 상징(...)이었고 당연히 조정웅의 사비와 팀원들이 타온 상금 등으로 팀이 운영되었다. 숙소의 현실은 컴퓨터는 부족하여 주전급 선수들 위주로 연습을 돌렸고, 벽지는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쓸 정도였으며, 방도 좁아 선수들과 감독이 같이 끼여서 잘 정도였다. 심지어 전기세가 밀려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연습에 지장을 받았던 적이 있었을 정도. 훗날 르까프가 스폰을 해 준 후 새 숙소를 구해주고 이사를 했을 때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입이 찢어져라 웃었던 것을 생각하면 설명이 필요없는 힘든 시절.

조정웅은 이 팀의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스타급 선수를 발굴해 내 인지도를 높여 스폰을 얻는 방법을 모색하고, 오영종의 육성에 만전을 기한다. 결국 오영종은 스타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영광의 우승을 거머쥐었고, 결국 예상대로 르까프를 스폰으로 얻는 데 성공한다.

후술하겠지만 감독시절 내내 말은 많았지만, 그래도 PLUS를 어엿한 강팀으로 만들어 낸데는 조정웅의 공로가 큰 것임은 틀림없다.

3.1 훈련방식과 전기의자의 소문

가장 구설수가 많았던 것은 바로 그의 훈련방식. 조정웅의 훈련은 e스포츠 감독들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스파르타식으로 알려져 있다.

선수들에게는 개인시간도 거의 주지 않고 줄창 훈련만 시켰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하루에 35 ~ 40게임 가량을 연습시키고, 주요 경기를 앞두고는 그 이상으로 연습을 시켰다고 한다. 더욱이 이게 "기본 훈련량"이고 이후로도 선수들도 자발적인 훈련까지 해야 했으니, 선수들은 먹고 자고 싸는 시간외에는 전부 게임만 해야 했을 듯 하다. ㅎㄷㄷ!

그 덕분인지 어느샌가 화승 OZ의 지하실에는 선수들의 성적을 올리고 정신차리게 하기 위한 전기의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다[2].

사실 일반적인 스파르타식 훈련이었다면 별 화제가 안 되었을 것이다[3].

물론 전기의자 드립이야(...) 어차피 농담처럼 나온 말이니 크게 신경 쓸 이야기는 아닌데, 주역 선수들과의 끊임없는 불화 문제가 터진 것은 문제가 된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플러스를 르까프 오즈까지 올려놓는 데 공헌을 한 오영종공군 ACE에 입대의 배경에는 조정웅과의 불화설이 있었다는 소문이 생겼다[4].

결정적으로는 팀내 중심축이었던 박지수를 대놓고 까는 기사로 인하여 조정웅의 안티는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더 늘어났다[5]. 결국 박지수 또한 불화설에 휩싸여 KTF 매직엔스(現 kt 롤스터)로 이적하였을 정도다[6].

게다가 특정 잘 나가는 선수들을 편애하는 듯한 모습과 최근 이제동의 연속적인 출장으로 인하여 그의 전기의자 소문은 점점 굳어가고 있다[7].

때문에 선수들을 혹사시키는 감독의 이미지로 점점 굳어가는 듯[8]. 오죽하면 PLUS에서부터 시작해서 선수생활을 했던 김성곤은 은퇴 후에 본인미니홈피에서 조정웅을 돌려 지칭하여 디스하기도 했을 정도다.

르까프의 팀 이미지가 너무 메마르고 고달픈 느낌이었던 것은 조정웅의 이 팀 운영 방식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팀은 다른 우승급 팀들에 비해서 인기도도 적은 편이었다. 오영종과 이제동이라는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가 둘이나 있었음에도...

조정웅 감독이 이런 스파르타식 훈련을 지속한 이유는 개인적인 명예욕과, 화승 본사에 대한 부담감이 공존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화승의 프런트 측에서는 성적에 대해 큰 부담을 준 편은 아니라고, 조정웅 본인이 스스로 본사에 대한 부담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9].

하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실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꾸준히 키우는 능력은 웅진 스타즈이재균 감독과 CJ 엔투스의 조규남 감독에 버금가는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때 무명에 가깝거나 나오기만 하면 지던 시절의 오영종, 박지수, 이제동 등을 꾸준히 키워서 모두 우승자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

문제는 자신이 꾸준히 키운 선수들의 행보가 조정웅과의 거리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것. 오영종2008년 가을공군에 입대했으며, 박지수는 KTF 매직엔스(現 kt 롤스터)로 이적하였을 정도다. 이제동도 FA 선언으로 인해 한동안 소동을 빚은 적도 있었고... 이 때문에 어려웠던 플러스 시절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던 마음가짐은 어디 가고 안정된 스폰서에 쓸만한 선수들이 나오니 토사구팽 식으로 내친다는 비판 의견이 많아졌다. 물론 진실은 저 너머에...

4 기타

평소 스타크래프트의 팬이던 탤런트 안연홍과 2008년 6월에 결혼하였다.

그리고 최근 많은 논란에 오른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미니홈피에 올렸다.

그런데 2010년 9월 3일, 돌연 감독직에서 자진사퇴했다. 이유로는 "심신이 지쳤다.", "이제 그만 쉬고 싶다." 등이라고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스타팬들은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다. 왜냐하면 비록 감독생활동안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물이지만 그도 e스포츠의 산증인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10].

헌데 그런 사람이 갑자기 사퇴를 해 버렸으니 그 파장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구나 조규남 감독이 사퇴한 지 한달 남짓 밖에 안 된 이런 상황에 조정웅마저 감독에서 물러나 버렸으니 이젠 "e스포츠가 붕괴되고 있다.", "스타판이 멸망할 조짐이다."라는 식의 얘기들이 스타팬들 사이에서 오가고 있었다. 가뜩이나 승부조작 사건저작권 분쟁까지 벌어지고 있던 마당에 이렇게 2달 안에 두명의 감독이 자진사퇴까지 했으니 점점 e스포츠에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

그 뒤 2010년 10월 8일에 사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인인 안연홍과 함께 자기야에 출연했지만 e스포츠에 대한 얘기는 단 하나도 언급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14일 강심장에서 안연홍에게 이승기가 e스포츠를 좋아한다고 하며 지금 스타판 최고의 감독님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봐요(...)! 아무리 대본이라도 이승기와 강심장 제작진이 스타판에는 전혀 관심을 안 준다는 인증 수준이니... 아무래도 한때 마서스였던 이승기가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 이후로는 관심을 끊은 듯.

그래도 안연홍이 방송을 통해서 어떻게 지내는지는 간간히 소식을 전하기는 하고 있다. 채널A에서 2012년 하반기부터 방영한 웰컴 투 시월드에 고정 출연 중인 안연홍이 그와의 부부생활 이야기를 늘어놓는데, 조정웅의 어머니는 한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이 네버 엔딩 스토리로 가기 때문에 한달 통화비가 150만원이 나온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3년 3월에 득남하였다고 한다. 2013년 4월 18일웰컴 투 시월드에 출연하면서 간만에 e스포츠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6월 26일부터는 안연홍과 함께 고부스캔들에도 출연하고 있었다.

  1. 한 팀은 임요환을 주축으로 했던 팀으로 훗날 SKT T1이 되고, 다른 한 팀은 홍진호, 이윤열이 주축이 되어 굴곡진 역사를 거쳐 위메이드 폭스로 이어졌다.
  2. 2008년 당시 배넷어택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제동이 일반인과 대결을 펼치면서 '이렇게... 이렇게 편하게 앉아서 게임 해보는 게 처음이에요'라고 말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이후 일부 스갤러들이 '왜 르까프 숙소에선 편하게 앉아서 게임을 못 하냐? 거긴 전기의자라도 있는거냐?'라고 말함으로써 전기의자라는 말이 정착되었다.
  3. 김양중 감독도 강훈련으로 소문났지만 크게 구설수에 오르지는 않았다. 대신 까이는 이유의 99%가 발트리여서 그렇지. 인간성에 대해서는 오히려 스타판에서도 알아줄 정도로 좋은 편이었다.
  4. 저건 말 그대로 소문 중 하나이며, 이외에 다른 소문들도 많다.
  5. 사실 스타크래프트의 팬들은 거의 다 선수 편이다.
  6. 당시의 상황에서도 조정웅 감독과 연락이 되지 않았기에 의혹은 더욱 커졌다.
  7. 네이버에서 그의 연관검색어에도 전기의자가 있다. 흠좀무.
  8. 그것을 못 버틴 선수들이 팀에서 나가는 식으로...
  9. 이 말이 사실이라면 결과적으로 조정웅의 예측은 거의 맞았다. 10-11 시즌 종료 후 프로게임단들 중 해체했는데 다른 두 팀관 다르게 언론에 대놓고 '이 바닥에서 뽕 뽑을만큼 뽑았으니 발 빼겠다.'라는 뉘앙스로 해체 이유를 밝혔다. 이 때문에 스덕후들은 다른 두 팀에겐 '화나지만 이해한다.'라고 어느 정도 이해하는 여론이었지만 화승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다. 실제로 스1이 서서히 끝물이 되어가던 시기에 노골적으로 팀 내 최고 스타이자 에이스인 이제동을 신상품 홍보 셔틀로{그것도 프로리그 승리 후 세레머니로(!)} 쓰는 바람에 북까들도 '에이스 대접이 이게 뭐냐?'란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였으니...
  10. 조규남 감독을 비롯해 김민기, 이재균, 하태기 등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양대리그 체제가 성립하기 훨씬 이전부터 오랜 세월 팀과 함께 해 온 감독이고 오영종, 박지수, 이제동 같은 우승자들이 화승에서 배출되었고 프로리그 우승까지 이끌었던 것을 생각해 보자. 그도 틀림없는 명장이라면 명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