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령

陳富嶺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와 고성군 간성읍 흘리를 잇는 고개. 광복 후부터 6.25 전쟁 전까지는 북한으로 넘어갔으나, 6.25 전쟁 이후 남한에서 수복하였다. 모 공병단에서 확장 공사를 하였으며,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그 건설공로를 치하하여 세운 비석이 있다.

해발 고도는 529m로, 태백산맥을 타넘는 강원도 고개들 중 가장 낮다. 또한 민간인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고 자동차 도로로 된 고개들 중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왕복 2차로로 포장된 46번 국도가 지나간다.

인제와 고성의 경계라고는 하지만, 정확한 군 경계는 진부령 정상에 있는 게 아니라 고성 쪽에 위치해 있다.

도로 주변에서 황태를 말리는 덕장들을 많이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용대리에 이런 덕장들이 많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라고 한다. 진부령 정상에 올라오면 군부대 하나가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저 지못미....

눈이 많은 지역인 만큼 일찌감치 스키가 발달한 지역으로, 고성군 간성읍 흘리에 알프스리조트가 있었다. 2006년 영업이 중단된 후 폐쇄 상태지만, 영업 당시에는 국내에서 최고의 설질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3년 말 현재에도 재개장 전망은 요원한 상황이다. 그러나 2014년 8월 강원도에서 개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고 한다. 나머지 절차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15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고 한다.

한편 폐쇄 상태의 슬로프를 탐방한 사례도 있다.

원통에서는 1일 9회 금강고속의 농어촌버스가 진부령까지 들어온다. 말이 10회지만, 원통발 저녁 막차가 창바위에서 중간 종료 후 원통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종점은 진부령미술관과 붙어 있는 코렁시설 옆에 있는 정류장이다.

평창군 진부면과는 상관없다. 대신 흘리 위에 간성읍 진부리가 있다.

여담으로 고성군 구간에서 심야 시간대에 무려 시속 100~140km (!!!)로 달리는 차들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앞차가 브레이크 밟는다고 옆으로 추월해서 그대로 달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