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교통

1 도로

1.1 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가 남북으로, 남해고속도로가 동서로 진주시를 통과한다. 두 도로는 진주JC에서 교차한다.

서울에서 진주까지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다가 대전비룡JC로 진입하여 통영대전고속도로를 타면 3~4시간이면 갈 수 있다. 모 향토없체에서는 3시간 35분 광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통영대전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서울과의 육상 교통망이 상당히 약했는데, 도로 교통의 경우 현재 진주역을 오가는 여객열차가 경부선에서 경전선으로 우회하는 것처럼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금호JC에서 구마고속도로로 갈아타서 화원에서 한 번 더 요금을 내고[1] 창원까지 내려간 후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와야 했다. 고속도로를 포기하고 단거리로 가려면 김천에서 3번 국도를 타고 내려오는 방법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진주까지 약 5~6시간이 걸렸다. 철도망 또한 경부선을 타고 삼랑진까지 내려갔다가 단선인 경전선으로 느리게 갈 수 밖에 없었다. 2001년 통영대전고속도로의 진주 이북 구간이 완전히 개통하면서 모두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남해고속도로 상행선 진주 - 부산 구간은 예전부터 교통체증으로 악명높은 구간이다. 문산IC부터 차들이 스멀스멀 기기 시작해서 함안부터 부산까지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2011년 12월 진주분기점- 산인분기점 구간 8차선 확장, 사천-진주 구간 6차선 확장이 이루어지고 경전선 진주 - 마산 구간이 복선전철화 되면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인 상태이지만, 지금도 명절이나 휴가철에는 정체를 피할 수 없다.

1.2 국도

2번 국도가 동서로, 3번 국도, 33번 국도가 남북으로 통과한다. 천전동 구간에서는 세 노선이 합쳐져서 지나간다.

1.3 시내 도로

역사가 깊은 도시임에도 도로망이 격자형으로 반듯하게 짜여 있다. 하지만 구도심의 주요 간선도로가 대부분 왕복 4차선 수준이라 시내의 교통 흐름은 원활하지 못한 편. 10월 초순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기간에는 가장행렬 등의 행사가 열리고 강변 도로가 통제되는 바람에 시내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빚는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고속도로 출구에서부터 자동차들이 속도를 줄이기 시작해서 결국 시내 전체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모한다.(...) 10월 초에 진주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위키러라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그런데 버스는 그럼 날라다니냐? 그냥 걸어다니는게 편하다

2 버스

2.1 고속버스 / 시외버스

진주고속버스터미널진주시외버스터미널, 반성시외버스터미널이 있으며, 개양오거리에 중간 승하차장이 있다. 아우토반통영대전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의 교통 수요가 상당한 편으로, 한 시간에만 진주에서 버스 4~6대가 출발하며 자리를 꽉 채워서 가는 경우가 많다.시간은 같은데 접근성 떨어지고 가격은 2배인 저속열차셔틀조차도 없는 ㄱㅈ 공항과 고속버스 이 3가지 옵션 중 가성비가 제일 좋으니 그렇지... 섬진강 옆 도시랑 많이 다르다

고속버스로는 서울, 동서울, 인천, 성남, 용인, 수원, 고양, 광주, 대구, 대전, 원주인삼랜드 휴게소 환승 터미널행 버스를 탈 수 있다. 시외버스와 피터지는 경쟁을 벌이는 중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오가는 고속버스는 20~30분마다 있고 동서울/성남행은 1일 5회, 인천행은 1일 7회 다닌다. 중앙고속동양고속에서 서울경부 - 진주 노선을 번갈아 운행하며, 중앙고속특A급 차량이 일부 들어간다. 시외버스와의 경쟁 때문에 양 회사는 다른 노선과 달리 서울경부 - 개양, 진주 노선을 아예 110km/h로 증속했다고 한다.[2]

시외버스로는 경남 도내 곳곳과 전국 주요 도시를 갈 수 있다. 서울남부터미널을 오가는 버스가 20~30분마다 있다.[3] 두 노선 모두 서울까지 기사님들이 아우토반에서 열심히 밟아 주셔서 소요시간이 3시간 30분 안팎으로 소요된다. 사천이나 삼천포를 오가는 시외버스도 8~10분 간격으로 빗자루질급의 운행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원고속,대성고속이 개양정류장에서 운행하는 인천국제공항행 직통 시외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 매일 5회 운행하며, 고현,통영에서 들어온다. 이현동 서진주주유소 앞에서 거제(고현)을 출발해 에버랜드/송도를 경유하는 인천공항행 리무진도 있다. 부산교통은 10명 넘게 탑승시에 한하여 예약을 받아 전세편으로 인천국제공항행 버스를 운행해 준다고 한다.

2.2 시내버스

진주시 시내버스 항목 참조.

3 철도

한 줄 요약: 망했어요.

관내에 경전선 유수역, 진주역, 반성역이 있으며 진주역에는 경전선을 지나는 모든 여객열차가 정차한다. 그러나 경전선이 선형이 좋지 않고 서울이나 부산으로 직통하는 노선이 아니기에 버스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2012년 10월에 경전선 복선화 공사가 진주까지 완료되면서 직선화로 인해 도시 한가운데로 잘 들어오던 철도를 시 외곽으로 이설, 진주역도 도심에서 한참 남쪽으로 떨어진 가좌동의 옛 개양역 근처로 옮겨 갔다.망했어요 당연히 도심 접근성은 나락으로... 내일로도 어렵겠다 남도해양관광열차망했어요2 진주시 하위 행정구역에도 역이 많았지만 수요가 없어서 복선화 때 대부분 폐지되었다. 일반성면 소재지 근처에 있는 반성역만 간신히 살아남은 상태.

진주역으로 향하는 시내버스 노선까지도 안습해서 역 이설 이후로 불편해서 안 탄다는 반응이 2012년 10월 진주역 이전 이후 지금까지 나오고 있다. 저기 섬진강 너머진주보다 작은 지자체에 있는 어떤 역이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고 KTX 개통 이후로 인근 지역 수요까지 몰려서 KTX 입석지옥을 겪고 있는 것과는 완전히 대비되는 모습. 이용객 현황 차이보다 더 안습한 점은 시내버스로의 접근성 차이이다..

그런데 시외버스 운임이 슬금슬금 오르는 반면 철도 운임은 동결되고, 복선화로 소요시간이 단축되면서 가장 선형이 나쁘던 진주역 이서 ~ 순천역 구간에서는 철도가 시내버스 요금까지 감안해도 운임과 시간 둘다 유리하게 되었다. 어느 정도냐면 진주역 - 광양역 철도 개량 이전에 진주에서 하동까지는 2700원, 순천까지는 4900원인데 버스의 운임이 해당 무궁화호 가격에서 1,500원 가량 비싸졌다. 순천까지는 도착시간이 고만고만하고, 하동까지 안습한 선로를 달리는데도 무궁화호가 버스보다 더 빨리 도착하고 있는 정도. 코레일도 이를 인지했는지 2013년 4월에 순천 ~ 부전간 무궁화를 왕복 1편 증편했다가 수요 부족과 관광열차와의 중복으로 2014년에 폐지되어서 하루 4왕복이 끝이다.

선형이 불량한 구간이였던 진주역 - 광양역 사이 경전선 구간이 2016년 7월 14일에 복선 개량화가 완료되었고, 다음날인 7월 15일에 이설한 하동역에서 개통식을 진행하였다. 이 덕분에 진주역에서 하동역까지 100원 싸진 기본요금 2600원 / 50분이 걸렸던 소요시간이 30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줄어들었다. 같은 진주 - 하동 사이가 시외버스로는 5천원에 1시간 소요이니 배차가 개선되면 상당히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진주역 광장에서 보면 진주에서 광양까지 30분 단축되었음을 홍보하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전철화는 차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추진 상황은 알려진 바 없다. 진주역에서 순천역 방향으로 기차를 탈 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사천시 완사역과 광양시 진상역에 전력설비 관련 사무실이 차려져있고, 재료가 많이 쌓여있다는 것이다.

KTX진주역까지 들어옴에 따라 진주역의 서울행 여객열차 시종착 기능도 부활하였다. KTX의 소요시간은 편성에 따라서 3시간 20분 에서 40분 정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소요시간이랑 비슷하다.

2014년 6월 30일부터 진주역에서 KTX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역까지 가는 직통 노선 운행을 시작했다. 상행선은 오전 6시 12분 출발 10시 52분 도착, 하행선은 오후 12시 50분 출발 5시 5분 도착이다. 아침 비행기를 타거나 저녁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이라면 이용하기 힘들 듯 하다. 게다가 KTX시외버스보다 느릴 뿐만 아니라 거의 두배의 요금을 받는다! 그도 그럴 것이 현행 노선은 진주역 - 마산역 - 밀양역 - 동대구역으로 간 다음 서울로 올라가는 매우 크고 아름다운 우회(...)라는 점도 있고 진주는 시외버스 업체가 시내버스까지 장악했다는 점, 진주역이 오가기 불편한 곳으로 이설한 이후로 시내 한복판 번화가에 자리잡은 시외/고속버스와 경쟁하기에는 너무나 불리한 탓에 편에 경쟁력이 없어서 진주에서 서울행 버스 VS KTX 대결로 보면 여러 디버프에 발목이 잡혀 일반수요는 폭망한 수준이다.

다만 경쟁력이 아예 없다고는 볼 수는 없는 것이, 위의 절망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KTX 개통 이후 진주역 이용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 KTX 개통 1년도 안 되어 이용객이 1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게다가 마산, 창원, 대구까지의 구간은 무궁화호 기준으로 버스보다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에 시외버스와도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진주역에서 KTX 이용객들은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으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명절 등 도로가 혼잡해도 정시에 갈 수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강남이 아닌 서울역이나 광명역 등에서 내리기 때문에 이용하기에 따라 접근성이 좋기도 한다. 주로 출장수요와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정시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는 KTX가 충분히 어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현재는 KTX가 패널티를 많이 먹고 있어서 경쟁관계에서 밀린다는 것이지, 아예 수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동대구 방향으로의 경전선 복선전철화 이후로 어느 정도 교통수요를 흡수하여 지역의 중심역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14년 통계에서는 1년 이용객 54만명으로 2013년 통계보다 늘어났다. 물론 이용객이 적은편인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므로 이용객 증대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김천(구미)역 ~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선이 2016년 착공 예정이다. 지금은 공사 자체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항목 참조.진주에서는 대전역 직결 노선을 주장했으나 중부내륙선의 영향도 있고 김천 분기 착공이 확정된 것 같다. 하지만 기점을 경부선 기존선의 김천역으로 할지 경부고속선 상의 김천(구미)역으로 할지조차 불분명한 상황이라 계속해서 진주 구간의 착공이 뒤로 밀리고 있다. 안습. 남부내륙선의 예타 통과를 위해 경부고속선의 김천(구미)역 대신 경부선 기존선의 김천역을 시작점으로 하는 것으로 수정을 하고 예타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보도되었다.

진주시의 철도교통과 경전선의 미래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순천 지역 위키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진주역, 순천역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4 항공

인접한 사천시 사천읍 구암리에 사천공항이 있으며, 진주 시내에서 10km 안팎의 거리로 접근이 가능하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모두 취항지 표기에는 진주/사천으로 표기하고 있다. 수도권의 관광 수요로 항공교통이 꽤 흥하던 동네였는데, 통영대전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내리막길. 현재는 대한항공김포행 매일 2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제주행 주 2회 운항한다.

사천공항의 배후 도시 중에서 진주가 가장 크지만 이용객 수요가 적어도 너무 적어서 2007년 6월 진주와 사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 운행이 중단되었다. 진주시에서 사천공항에 가려면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사천이나 삼천포행, 또는 공항 앞 3번 국도를 다니는 시외버스를 타고 공항 정류장에서 하차해야 한다지만 꼭 터미널 갈 필요없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앞 정류장이나 개양오거리에 있는 정류장을 이용해도 사천공항으로 갈 수 있다. 터미널에 가기가 여의치 않으면 꼼짝없이 배춧잎을 넉넉히 챙겨서 택시를 타야 한다.(...)

그런데 진주혁신도시 사업으로 인해 혁신도시와 사천공항을 잇는 셔틀 운행이 조만간에 재개된다고 한다! 만세! 사실 이는 혁신도시 사업으로 이전된 공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어차피 수도권에 비하면 부동산 가격이 껌값인 진주에는 임시로 살 공간만 마련해놓고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서울특별시로 올라갔다 내려오기 때문에 항공 수요가 증가한 이유가 크다. 솔직히 굳이 가족 문제가 아니더라도 연고가 있어서 만날 사람이 있는 게 아닌 이상 딱히 할 것도 없는 도시다. 도로교통의 요충지라 주변으로 드라이브 나가기는 좋다. 다만 진주혁신도시와 사천공항을 왕복하는 직통 셔틀이기 때문에 충무공동 일대 주민이 아닌, 진주시 구도심 주민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이다. 그런데 어차피 비행기로 서울 왔다갔다 할 돈이 있는 사람이면 택시비 정도는 무난하게 부담할 수 있다.
  1. 현재는 톨게이트 위치가 바뀌어서 한 번 더 요금을 안 내도 된다. 예전에 마산, 창원 지역에서 서울로 갈 때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없어서 대구를 경유할 때는 그렇게 했다.
  2. 특히 동양고속은 105~107km/h 사이에서 오토크루즈(리밋)를 켜기 때문에 답답할 정도로 철저히 정속하는 회사다. 108에다가 오토크루즈를 가동하는 중앙고속동양고속에 비해 빠른 편이다. 하지만 진주 가는 노선은 이들을 모두 무시하고 기본 110으로 오토크루즈를 맞췄다고 한다.
  3. 시외버스 규정에 따라 중간에 산청, 생초, 원지 정류장 중 한 곳에서 중간 승하차한 뒤 3번 국도를 통해 진주시외버스터미널로 온다. 지리산 등산 수요 덕분에 원지에 많이 정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