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지애

SBS 주말특별기획
태양 속으로천년지애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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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방영한 SBS의 전 드라마. 성유리, 소지섭, 김남진 주연.

타임슬립을 통해 1000년후 미래로 똑 떨어진 백제 마지막 공주의 이야기를 다룬 퓨전사극. 국내 최초의 타임슬립극인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아무튼 타임슬립을 통한 퓨전사극이 쏟아지는데 모티브를 제공했다. 2012년 타임슬립 극이 쏟아져 나왔을 때 천년지애와 연관된 언플이 흥했다.

사실 이 드라마가 유명해진 이유는 따로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여주인공 성유리의 저주받은 연기력 때문이다(...) "나는 남부여의 공주 부여주다."라는 어색하기 이를 데 없는 대사가 유행어로 등극할 정도.[1] 물론, 성유리의 저주받은 연기력 말고도 이 드라마 자체가 총체적으로 스토리가 엉성하고 연출이 허접하긴 하다(...). 실제로 성유리는 이 드라마 때문에 최악의 흑역사를 찍었고, 핑클의 팬들이었던 사람들도 "이건 아니잖아?"라고 혹평했을 정도니... 말 다 했다. 라는 평이었는데 실제 천년지애 드라마를 보고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 성유리의 연기력은 아이돌이라는 편견을 버리고 보면 준수한 편이다. 오히려 드라마에 몰입도를 높이고 드라마 전체의 상당한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률이 높거나 유행어가 발생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성유리의 파워가 높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드라마를 찍을 당시는 성유리 미모의 전성기로 보아야 한다. 말없이 성유리 얼굴만 보여주어도 시청률이 올라간다! 그런데 2016년 7월 현재, 다시 봐도 성유리의 연기 톤은 어색하기 그지없다. 다만 성유리의 외모가 갖는 힘이 큰 듯하며 완전미모 클라스를 보여준다.다시한번 보자

설정상 성유리가 맡은 부여주는 의자왕의 딸이다. 즉 서동요의 무왕 조현재와 선화공주 이보영의 손녀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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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흑역사는 이거 아닌가...?

국내 드라마, 특히 사극 치고는 꽤나 자극적인 연출이 등장했다. 부여주는 고작 1회에서 성 경험을 치른다. 2014년 기준으로도 꽤나 파격적인 설정.

이 드라마에 '타쓰지' 역으로 등장한 김남진이 한동안 인기를 얻기도 했다.

백제 멸망이 주 소재이기 때문에 이 드라마에서는 김유신이 악의 축으로 나온다.
  1. 이게 어느정도냐면, 한국사 강의하는 교사나 강사들 대다수가 백제의 국호 변경과 성씨를 설명할 때, 이 대사를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거의 무조건 예로 들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