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로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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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No.44
트레버 로젠탈로즌솔(Trevor Rosenthal)
생년월일1990년 5월 29일
국적미국
출신지미주리주 리스 서밋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프로입단2009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21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명
소속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12~)

1 개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의 우완 투수. 젊은 나이에 메이저리그 데뷔한 지 얼마 안 되어 팀의 주전 마무리를 꿰찰 정도로 많은 기대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2 메이저리그 경력

2009년 캔자스 주의 Arkansas City에 위치한 Cowley County Community College를 졸업하고 [1] 아마추어 드래프트 21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되어 65,000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고 입단했다.

Lee's Summit이라는 미주리 주의 한적한 도시 출신이다. 커뮤니티 칼리지 시절 투수 겸 내야수로 활약했다. 다만 고등학교 내내 투수로는 6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으며, 커뮤니티 칼리지 시절에도 34이닝밖에 던지지 않아 싱싱한 어깨를 가지고 있다. 현재는 벌크업을 하여 최대 100마일의 강속구를 던진다.

마이너리그 시절엔 마무리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였다. 첫 해에는 루키 리그(한국식으로 하면 8군) GCL 카디널스에서 부진했으나, 이듬 해 7군인 존슨 시티 카디널스에서 높은 삼진율과 제구력을 동시에 선보이며 유망주로서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이후에는 팀 내에서 셸비 밀러 다음의 선발 유망주를 항상 지키고 있었고, 사람에 따라서는 같은 해 1라운드인 밀러보다 21라운드에 드래프트 된 로젠탈을 더 높게 보기도 했다. 2013 시즌 전 베이스볼 아메리카 유망주 39위,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 유망주 45위, MLB.com 유망주 43위에 올랐다.

하지만 2012년 처음 메이저리그에 불펜으로 올라온 게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2014년 정도만 해도 본인의 선발 욕심이 많았으나, 이제는 마무리 투수로서 높은 연봉을 받는 연차까지 올라왔으므로 거의 포기한 것 같다.

2013 시즌에도 셸비 밀러 등과 5선발 경쟁을 펼쳤으나 주전 마무리 투수 제이슨 마트의 이탈도 있었고 팀이 보기엔 영 선발감이 아니었던 건지 결국 첫 풀타임 마무리로서활약을 하게 되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 카디널스의 과감한 판단과 선수를 보는 눈의 높은 수준을 증명했다.

2014 시즌은 2013과 비교해 좋지 않았다. NLCS 시리즈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도 좌절. 본격적으로 마무리 자리를 꿰차면서 45세이브를 올렸으나, 9이닝당 볼넷이 무려 5.4까지 올라가면서 발암야구를 선보였다. 9이닝당 삼진율이 11.1로 무척 높았지만 풀카운트까지 간 적이 매우 많았기에 보는 내내 피가 말랐다.

2015년에는 2014 시즌보다 훨씬 좋은 모습으로 수호신의 모습을 이어갔으나 5월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9회초 주자없이 0:1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를 상대로 초구로 82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다 홈런을 내줬다. 이 홈런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비거리는 무려 133m. 이 홈런 때문에 로젠탈은 시즌 첫 블론을 기록했고, 이후 전반기 내내 강정호와 악연이 생긴다. 이후에는 블론이 없이 다시금 마무리로서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이어가다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피츠버그와 4연전에서 첫 경기는 세이브를 기록하나 세 번째 경기와 네 번째 경기에서 연장전에 등판했다가 자신에게 홈런을 친 강정호에게 이틀 연속 안타(3루타, 단타)를 내줬고, 이는 모두 팀 패배에 원인이 되었다. 이 경기 이후 한국 팬들에게 붙은 별명은 다름아닌 로젠탈탈, 로젠탈곡기(...), 로젠택배(...) 그리고 로승락극장...[2]

하지만 강정호에게 홈런을 맞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내셔널리그 2위인 48세이브를 달성하였으며, 이는 세인트루이스 역사상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의 47세이브를 제친 구단 역대 1위 기록이다. 메이저 경력 3년만에 96세이브를 달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원정 때는 등판은 고사하고 아예 동행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로젠탈의 아내가 출산을 하다보니 옆을 지켜주려고 했기 때문이다.[3]

그러나 2016년 들어서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6년 6월 18일 현재 26경기 22이닝 2승 2패 12세이브를 기록중인데 평균자책점 4.91에 WHIP가 1.91을 기록 중에 있다. 위에서 언급한 로젠탈탈, 로젠탈곡기, 로젠택배, 로승락극장이 이제는 허언이 아닌 셈이다. 그에 비해 오승환의 경우는 35경기 35.2이닝 2승 무패 WHIP는 0.81이라는 기록을 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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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빠르게 끝냅니다!

8회 종료: 카즈3, 매리너스1

로젠탈이 나옵니다.
경기종료: 매리너스4, 카즈3

2016년 6월 24일, 매리너스전에 9회말 등판하여 선두 타자 카일 시거에게 2루타를 내주고 다음 타자인 이대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그 다음 타자인 아담 린드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아 3대 1로 이기던 경기를 3 대 4로 바꾸고 패전투수가 된 원정 경기는 정말 가관(...) 그야말로 방화가 무엇인지 온 몸으로 보여줬다. 직전 이닝에 오승환이 시애틀의 2-3-4번 타자들을 1K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것과 비교한다면 그야말로 천지차이. 결국 감독이 당분간 그를 마무리로 쓸 생각이 없다고 밝히게 되면서 마무리 자리를 대구에서 건너온 오메가 루갈한테 빼앗기고 만다.

이후 6월 27일 인터리그 라이벌 로열스와 경기에서는 2:6으로 지고있는 8회말에 올라오는 굴욕스러운 장면을 보였다.

7월 3일 열린 밀워키와의 홈경기에서는 8:2로 크게 앞선 7회초에 등판했으나 3타자 연속 안타 + 볼넷을 내주고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된다. 이때 로젠탈이 내준 점수는 9회에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는 초석이 되었고, 덕분에 오승환은 2번째 세이브를 기록하게 되었다(...).

3 투구스타일

최대 101마일까지 나오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으며, 컨디션이 좋은 날 로젠탈을 공략할 수 있는 타자는 거의 없다. 2014년까지는 패스트볼 일변도의 피칭을 했지만, 2015년에 들어 패스트볼의 구속을 평균 96마일 정도로 유지하면서도 슬라이더체인지업의 비중을 높여 투구 패턴을 다변화하고 있다. 패스트볼의 구위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평소에는 패스트볼을 앞세운 빠른 승부를 즐기지만, 패스트볼의 제구가 심하게 흔들리는 날에는 다른 구질조차 말을 잘 듣지 않아 볼넷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2014년의 로젠탈이 이 경우의 좋은 예시.

4 이모저모

  • 카디널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로젠탈은 2000번째 메이저리거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최초의 프랜차이즈 2000번째 플레이어.
  • 한국 언론에선 로즌솔이라고 표기한다.셔저와 비슷한 경우.
  1. 트래비스 해프너와 같은 학교 출신이다.
  2. 물론 이게 로젠탈이 허약한 마무리 투수라기보다 이상할 정도로 강정호가 잘 쳐서다. 강정호는 카디널스 상대로도 전반기에 타율 .387 출루율 .457 장타율 .645 OPS 1.102 홈런 2개, 3루타 1개, 5타점으로 묘하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시즌 중에 2루타 한 번만 친다면 로젠탈을 상대로 히팅 포 더 사이클을 기록하게 된다(...)
  3.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가 가족의 일로 잠시 로스터에서 빠질 경우 일시적으로 임시 휴가를 준다. 가까운 예로 추신수도 막내딸 출산이 임박하자 잠시 로스터에서 빠졌다가 이후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