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영화)/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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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막

1945년 4월의 유럽. 동, 서 전선이 모두 정리되고 연합군이 독일 영내로 진격하는 대전말이 배경이다. 히틀러제3제국의 패망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선언하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선으로 보낸다. 전쟁에서 잔뼈가 굵은 돈 '워 대디' 컬리어 하사는 아비규환이 된 전장[1]에서 유유히 말을 타고 돌아다니던[2]한 독일 육군 공병 중위[3]대검으로 눈을 쑤셔 죽이고 지도 케이스와 루거 P08 권총을 노획, 자신의 전차인 '퓨리'로 돌아와 기동불가 문제를 해결하고[4] 간신히 기지로 돌아온다. 전투끝에 수리와 보급을 하면서 같이 투입된 다른 소대 차량들의 행방(앞선 전투로 퓨리를 빼고 전멸)을 묻는 동료 전차장들과 소대장 파커 소위트럭에 실려오는 전사한 장병들, 그리고 독일군 포로를 보면서 컬리어 하사는 복잡한 감정을 달랜다. 그런 도중 '레드'라고 불리던 보조 조종수/전방기총 사수를 잃은 컬리어에게 신병 '노먼'이 보충된다. 타자나 치던 행정병으로 특기 배정 및 후반기 교육을 받았음에도, 어째서인지 전차 승무원으로 발령[5]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노먼은 온수로 피격된 전차의 내부를 청소하고[6] 자신에게 굉장히 불친절하면서 호전적인 다른 승무원들을 만난다. 간단한 신고식(?)을 마친 노먼은 전차에 타본 경험도 없고 육군에서 복무한지도 겨우 8주 밖에 되지 않음에도 배치된 당일 바로 전투에 투입될 것을 명령받고 그 와중에 최소한 양심을 지키며 인간답게 살겠다고 다짐한다.

2 집결지를 향해

집결지로 이동하던 도중 그들은 피난길에 오른 독일 민간인, 전의를 잃은 패잔병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던 중 들어선 어느 숲길에서 노먼의 소홀한 대처 탓에 판처파우스트를 든 히틀러 유겐트[7] 병사가 소대장의 지휘차량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하였고 결국 파커 소위와 그의 승무원들은 판처파우스트에 피격되어 불을 뒤집어 쓰고 끔찍하게 전사하고 만다.[8] 비록 지휘관과 전차를 한대 잃었지만 컬리어 하사의 소대는 집결지인 B 중대에 무사히 도착한다. 10대를 지원 요청했는데 겨우 4대[9]가 온 것에 실망한 중대장 와고너 대위는 독일군 대전차 전력에 발이 묶인 중대의 화력지원 및 교두보 확보를 위해 독일 마을 하나를 접수할 것을 지시받는다.

미군도 탱크 데산트(…)를 하며[10] 보병들과 함께 별탈 없이 진격하던 컬리어 하사의 소대는 독일군과 고전하고 있던 다른 중대원들과 합류하고 곧장 독일군 대전차포의 맹렬한 습격을 받는다.[11] 독일군 병력들을 재빠르게 제압하고 있는 다른 병사들과는 다르게 노먼은 여전히 어설프게 사격하며 대응하고 있었고[12], 컬리어는 파커 소위의 전사와 노먼의 어설픈 대처의 대한 책임을 물어 노먼에게 포로로 잡힌 독일병사[13] 을 자신의 리볼버로 사살하라고 명령하여 전쟁의 잔혹함을 "교육"시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먼은 독일군 사살을 계속 거부하고 컬리어는 갈굼 끝에 노먼의 손에 강제로 방아쇠를 걸어 사살하고 만다. 컬리어 하사는 노먼에게 전쟁에서 적을 제 때 죽이지 않으면 결국 본인이 죽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트라우마에 빠진 노먼에게 전차장 다음으로 고참이자 포수인 보이드는 따뜻한 커피를 주며 컬리어 하사가 비록 엄격하고 보수적이기는 하지만 대신 모두를 살아남게 해주었다며 위로해준다. 컬리어도 거칠게 대하긴 했지만 강제로 사람을 죽이게 했다는 죄책감 자체는 있었기에, "출발 전에 뭐라도 먹으라."며 위로를 해줬고, 이 때부터 지금까지에 비하면 여러 모로 노먼을 부드럽게 대해준다. 잠깐의 휴식이 끝나고 컬리어의 소대는 목표인 마을로 향한다. 이때 전장 주변에 파괴된 8,8cm FlaK, 대전차포, 수송 장비들이 쫙 깔린 게 보이는데 이동중이던 독일군을 항공지원으로 이미 다 갈아엎은 듯하다(…). 그리고 하늘 위를 지나가는 폭격기와 전투기 편대가 연합군의 승전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에 대항하는 독일 전투기는 5대(…) 하지만 전쟁 말기였기에 Me262같은 소수의 제트기일수도 있다.

3 마을로

진격 끝에 목표인 마을로 들어서면서 퓨리 소대는 나치 독일을 위해 싸울 것을 기피해 자국군에게 학살당한 시민[14]의 모습을 보게된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 독일어에 익숙한 컬리어는 독일군의 위치를 어느 노인에게 묻지만 노인이 숨어있던 독일군 저격수에게 저격당하는 것[15]과 동시에 근처에 있던 보병들도 MG42의 집중사격[16]을 받는다. 또한 시가지 안에서도 또다른 대전차포 1대가 매복해있다가 저격수를 처리한 퓨리를 공격한다. 그러나 이쪽은 전차 4대의 지원을 받는 보병이었기에 보병과 대전차포 1문뿐인 독일군은 금방 제압당했고, 이 와중에 노먼은 백린탄에 불이 붙어 고통스러워하는 독일군 대전차포병들을 차체 기관총으로 전부 사살한다. 이걸 두고 컬리어가 "그렇게만 해라." 라며 처음으로 노먼을 살짝 칭찬한다.[17] 이후 마을 깊숙이 들어선 소대는 도시 시장의 중재로 항복하려는 독일군들을 받아들였는데 독일군 대다수가 그 마을에서 징집한 것으로 보이는 부녀자들과 어린아이들이었으며 도중에는 목이 매달린 소년도 있었다. 미군들도 이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 후, 시장에게 물어 자국민을 목매단 장교를 색출, 그 SS 소위를 즉결처형한다.[18]

희생 끝에 얻어낸 승리에 젖은 미군들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며 보급품으로 마을 여자들을 꼬셔 전차에 들여보내서 오입질을 한다.[19] 그 와중에 컬리어는 노먼을 마을의 나치 당 사무실이 있는 곳에 데려가, 최후의 만찬을 벌이고 집단으로 권총 자살한 나치 당 고위 관료들의 시체들을 보여준다. 노먼이 왜 자신을 여기로 데려왔냐고 묻자 한 대답이 "이들은 여기가 점령 될 걸 알았다"며 위의 명대사를 한다. 그리고 전차로 돌아왔다가, 눈이 마주치자 커튼을 치는 의심되는 가정집을 발견하고 노먼을 대동하여 수색을 한다.

그 집의 여주인 '이르마(Irma)'가 숨기고 있던 것은 독일군 잔당이 아니라 사촌인 젊은 여자아이 '엠마'였다. 긴장이 풀린 뒤 노먼과 엠마는 피아노를 치며 묘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자신은 거실에 떡하니 버티며 세수와 면도를 한다.[20] 수색을 끝낸 뒤 담배와 계란 등의 암묵적인 '대가'를 미리 건네놓았던 컬리어는 노먼에게 니가 안하면 내가 하겠다는 식으로 등을 떠밀어 엠마와 노먼 두 사람을 침실에 들어가게 한다.[21] 이르마가 언짢은 듯 둘이 들어간 방 문에 다가가지만 컬리어가 이내 제지하며 "멈추시오. 젊은 애들이고, 살아 있잖소." 라고 한다. 노먼과 엠마가 침실에서 나온 뒤 컬리어 일행과 엠마 일행이 식탁에 앉아 간단한 식사를 하려던 와중에 컬리어의 부하들이 난입한다. 욕구를 분출할 거리를 찾던 그들은 엠마에게 눈독을 들이지만 손대는 인간은 강냉이가 날아갈 것을 각오하라는 컬리어의 명령 때문에 손대지는 못하고, 노먼과 컬리어에게 불만을 표출한다. 컬리어가 노먼만 특별대우해준다고 생각하는 나머지 3명은 식탁에서 식사하는 내내 불안한 갈등을 조장한다. [22] 컬리어는 부하들의 불만을 최대한 달래고 조율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고르도가 D-Day 노르망디에 상륙 후 후퇴하는 독일군을 포위하여 섬멸하고 다친 군마들을 하나하나 총으로 쏴죽인 이야기를 묘하게 비꼬며 꺼내는 바람에 컬리어 하사의 감정이 폭발, 리볼버를 꺼내 식탁에 세게 내리치자 부대원 나머지는 데꿀멍한다. 다행히 때마침 와고너 대위의 전령이 와서 새로운 명령이 하달되었음을 알리고 그들은 모두 집 밖으로 나간다. 엠마와 노먼은 서로 떨어지기 싫은 티를 역력히 내지만 그레이디가 결혼이라도 할 거냐면서 강제로 끌고간다.

중대 본부에 도달한 컬리어는 한 아군 항공기가 사단 보급선을 향해 진격 중인 독일군 병력을 발견했지만 정확한 규모나 그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후퇴했다는 소식과, 이들로부터 보급부대를 지키기 위해 '퓨리'와 그의 전차 소대를 이끌고 교차로를 방어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명령 수령 후 출동 준비를 하는 와중에 갑자기 독일군의 포격이 쏟아지면서 마을은 생지옥으로 변하고 이 때문에 엠마의 집 역시 폭삭 무너져, 엠마는 건물 잔해에 깔린 채 비참한 모습으로 죽게 된다. 잠깐이나마 엠마에게 연정을 품었던 노먼은 절규하다가 그레이디에게 끌려가 전차에 타고 이 때부터 다른 승무원들에게 공격적으로 변하면서 나치에 대한 증오심도 불타오르게 된다.

4 악마의 전차

그렇게 전차 소대는 교차로를 향해 출발을 하고, 가는 동안 컬리어는 멍하니 옆에 앉은 노먼을 위로해준다. 교차로로 이동하던 도중 컬리어의 소대는 갑자기 88mm 포의 습격을 받는다. 초탄[23]으로 맨 후방에 있던 75mm 셔먼의 포탑이 날아가 격파되면서 퇴로가 막히고 왼쪽 후방으로 후진하면서 적의 위치를 찾는다. It's a goddamn Tiger! 곧 이어 적이 티거인 것을 깨달은 소대 휘하 다른 전차장이 후퇴하자고 말하지만 컬리어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티거를 격파할 것을 명령한다.

3대의 셔먼이 연막탄으로 시야를 차폐하자 이윽고 SS의 6호 전차 티거 1대가 매복지에서 나와 기동하여 셔먼전차들을 격파하려한다. 컬리어는 전진을 명하며 다른 2대의 셔먼들을 좌,우로 우회기동시키는 한편 본인의 전차는 정면으로 나아가 티거의 격파를 노린다. 드디어 연막탄을 뚫고 티거가 모습을 드러내며 유일하게 등장하는 전차전이 벌어진다. 셔먼들이 티거의 정면에 포탄들을 명중시키지만 티거는 모조리 도탄시켜버리며 멀쩡한 모습을 보여준다.[24] 티거는 제일 먼저 자신의 11시 방향으로 우회하던 76mm 셔먼을 격파한 후 남은 75mm 셔먼 역시 관통시켜버린다.[25] 홀로 남은 컬리어의 전차 퓨리는 티거의 후방으로 우회기동을 시도하였고 티거에게 포탄 두발을 맞으면서[26] 접근하여 티거의 엔진룸[27]을 파괴하며 힘겹게 티거를 격파한다. 탈출하던 SS 전차 승무원들[28]을 컬리어가 자동소총으로 사살하고, 전차장인 SS 대위[29]발터 P38 권총으로 컬리어 하사를 쏘는 것을 발견한 노먼이 전차장을 차체기관총으로 가차없이 사살하면서 빌어먹을 나치놈!!!!(타타타타) 엿먹어라!!!!퓨리의 승무원들이 이 때부터 노먼을 진짜 같은 전차의 전우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5 진격

결국 4대의 셔먼 중 퓨리 1대만 남은 상황. 티거에게 피격된 여파로 통신장치마저 고장나 단독으로 명령을 수행하기로 하고 교차로로 향하지만 도착하자마자 대전차지뢰가 폭발하여 기동불능상태가 된다. 또 티거냐고 호들갑 떠는 그레이디의 모습이 압권. 다른 승무원들이 수리를 시도하는 동안 노먼과 그레이디는 수색을 위해 길가의 농가로 들어가고 그곳이 SS가 임시 야전병원을 차렸다가 전사자를 방치하고 간 곳임을 확인한다. 그곳에서 그레이디는 노먼에게 그간 무시하며 심하게 대한 것을 사과하며 '넌 우리와 다르게 착한 놈인 것 같다'는 말과 함께 그동안의 거친 언행과 대비되게 순박한 모습을 보이며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일단 이렇게 그레이디가 사망플래그를 꽂아준다. 건물의 수색이 끝나고 노먼과 그레이디가 돌아오자, 컬리어는 노먼에게 전투식량을 던져주고는 언덕 위의 나무로 올라가 독일군의 움직임을 감시하라고 명령한다.[30] 풀숲에 숨어 컬리어가 준 전투식량을 먹으며 쉬던 노먼은 주위가 갑자기 소란스러워진 것을 느끼고 이윽고 대대 규모의 SS 병력이 트럭과 하노마크 반궤도 장갑차를 대동하고 군가를 부르며 이동 중인 것을 발견하고는 이를 소대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달려간다.

그 와중 한참 수리를 시도하던 다른 승무원들은 궤도 뿐만 아니라 현가장치까지 완전히 파괴되어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던 중[31] 허겁지겁 달려온 노먼으로부터 독일군이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컬리어는 200~300명 정도로 추정되는 독일군이 전차는 보유하지 않고 트럭들만 이끌고 오고 있다는 노먼의 보고에 시큰둥해하면서 이들이 오합지졸인 국민돌격대나 중구난방으로 후퇴 중인 패잔병일 것이라며 애써 무시하지만, 노먼이 이후 더 상세한 설명을 들려주고[32] 곧 독일군들이 부르는 군가까지 멀리서 들리자 컬리어는 해당 병력은 후퇴하는 패잔병력이 아니라 보급선을 공격하기 위해 진군하고 있는 대대급 SS 부대임을 깨닫는다.

노먼의 보고로 SS 병력이 궤도가 파괴되어 돈좌당한 상태인 퓨리 방향으로 진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승무원들은 동요에 빠진다. 궤도 수리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며, 보병 지원도 없는 상태에서 궤도가 파괴당해 기동력을 잃은 전차로는 적 병력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승무원들은 간단한 개인 장구류만 챙겨나온 뒤 전차를 버리고 후퇴하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이 여기서 적의 진격을 막지 않으면 적들이 보급선을 공격해서 아군 전체를 위기에 몰아넣을 것이라고 판단한 컬리어는 그동안 싸움에서 도망친 적이 없고, 자신의 집과 다름없는 퓨리를 버리고 갈 수는 없다며 끝까지 남아서 임무를 마저 수행할 것을 주장한다. 전차에 남아서 싸운다는 선택은 사실상 자살이나 다름없는 일이기에 나머지 승무원들이 동요하는 기색을 보이자, 컬리어 하사는 자신이 혼자 남아서 지킬 것이니 다른 승무원들은 도망가라고 재촉한다.

이에 다른 승무원들은 떠날 채비를 하나, 노먼이 전차에 올라타서 자신도 같이 싸우겠다고 한다. 노먼이 싸울 의지를 다지는 모습에 나머지 승무원들도 에라이 모르겠다. 같이 남아서 마지막까지 싸우기로 결정하며 결의를 다진다. 컬리어는 전차를 격파당한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농가에 방치되어 있던 SS 병사의 시신 하나를 가져오라 명하고 시체를 가지고 온 그레이디는 자신의 군복을 이용해 전사한 미군 전차요원으로 꾸미며 퓨리의 차체에 올리고는 고르도와 함께 시신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후 전차 안으로 들어가서 남은 탄약[33]을 모으며 전투 준비를 한다.

6 최후의 전투

날이 저물고 최후의 전투를 앞둔 퓨리의 승무원들은 담배 한개비과 술 한모금을 돌리며 과거를 추억하고 어느새 전투에 능숙해진 노먼에게 "머신"(Machine)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칭찬한다.[34] 그러나 웃고 떠드는 것도 잠시, 어느새 SS 부대가 코앞까지 다가온 것을 본 노먼의 보고에 모두 전투태세를 갖추고, SS 부대는 앞서나와서 부대를 인솔하던 SS 중위의 명령에 따라 교두보에 뜬금없이 놓여있는 전차를 대충 수색하고는 이미 격파된 전차라고 확신하고 해치를 열지만,[35] 당연히 안에는 퓨리의 승무원들이 총과 수류탄을 겨눈 채 대기를 타고 있었고, 해치를 연 병사를 노먼이 사살한 것을 기점으로 승무원들은 전차 밖으로 수류탄을 던지고는 경계를 놓고 이동 중이던 SS 부대를 향해 사격을 개시하면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전이 시작된다.

퓨리의 승무원들은 탑재된 기관총, 주포의 고폭탄, 백린탄 등등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유일한 엄폐시설인 농가를 포함하여 SS 부대에 공격을 퍼붓고, 기습을 당한 SS 부대는 혼란에 빠지며 급히 기관총과 무장하고 있던 소화기들로 응사하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그러다 모든 전차포탄과 함께 탄약이 떨어지면서 컬리어와 보이드는 전차 밖으로 나가서 공축기관총으로 쓰기 위해 대공기관총으로 설치되어있던 기관총을 분리하고는 나머지 탄약과 함께 가지고 들어오려 하고 고르도와 노먼이 둘을 위해 M3 기관단총으로 엄호하기로 한다. 그렇게 퓨리의 해치가 열리면서 승무원들이 연막탄을 던진 뒤에 자신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는 전차를 향해 달려오는 SS 부대원들을 향해 사격을 하며 탄약을 옮긴다. 그렇게 탄약을 다 옮기고 모두 전차에 들어가나 SS 부대원 몇몇이 퓨리에 올라오기 시작하고 컬리어는 탄이 떨어질 때까지 자신의 자동화기를 쏜다. 결국 탄창에 있던 탄이 다 떨어지면서 올라오는 SS 부대원에게 총을 던진 후에 리볼버로 저항하다 SS 부대원이 쏜 권총에 왼쪽 어깨를 맞는다. 물론 자신을 쏜 SS 부대원을 죽이지만 결국 옆에서 올라오던 다른 한명이 컬리어를 덮쳐서 야전삽으로 공격하는 등 둘 사이의 몸싸움이 벌어지다 결국 무사히 들어온 컬리어는 총검으로 병사를 찌르고는 그레이디와 노먼이 다른 SS 부대원들의 접근을 저지하는 사이에 시체를 버린 뒤 해치를 닫는다. 그렇게 승무원들은 다시 전투준비에 나섰고, 보이드는 성경구절[36]을 읊으며 컬리어의 상처를 응급처치해준다.

결국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나포할 수 없음을 깨달은 SS 부대는 가지고 있던 대전차 화기로 박살내기로 결정하고는 SS 소위의 지휘에 따라 8발의 60형 판처파우스트를 부대원들에게 지급한다. 이윽고 전차의 후미로 접근하는데 성공한 SS 부대원들이 발사한 성형작약탄이 날라오고 빗나간 두발에 이어 발사된 세번째 탄이 포탑을 관통하면서 공축기관총을 사격하던 장전수 그레이디가 피격[37]되고 만다. 순식간에 전사하여 유언도 못 남긴 그레이디를 보내며 숙연해진 것도 잠시, 보이드가 그레이디를 이어받아 공축기관총을 쏘며 다시 전투에 임하고 SS 부대원들도 수류탄을 던지면서 공격을 한다. 결국 공축기관총은 물론, 노먼이 한참 사격하던 차체기관총의 마지막 탄약까지도 다 떨어지게 되고 이에 컬리어는 남은 수류탄들을 포수 보이드에게 건네달라 명령하고는 자신은 전차밖에 장착된 중기관총으로 응사하기로 한다. 이에 노먼과 더불어 보이드도 기관단총으로 조명탄을 쏘는 SS 중위를 사살하는 등 컬리어가 중기관총으로 SS 부대를 향해 응사를 하는 것을 엄호한다. 그런데 보이드가 쏘던 기관단총의 탄약이 떨어졌고 결국 보이드는 총을 얻으러 전차에서 나온다. 그때 수류탄을 사용해 응전하던 조종수 고르도는 SS 부대원이 쏜 총에 맞아 신관이 작동된 수류탄을 전차 안으로 떨어뜨리게 되었고 결국 다른 승무원들에게 파편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수류탄을 집어서 자신의 품 속에 감싸안고 폭사하고 만다. 전차 밖에 나온 보이드는 전사한 시신들에서 자동화기를 노획하고는 탄창을 얻으려고 시신을 뒤지다가 죽은 척한 SS 부대원과 몸싸움을 벌이게 되어 그를 총으로 죽이나 이내 달려온 다른 부대원에 의해 위기에 처하지만 어느새 나타난 노먼이 뒤에서 보이드에게 총을 쏘며 다가오는 SS 부대원들을 사살하는 사이 그 부대원을 물리치고 무사히 빠져나와 노먼과 함께 전차 안으로 복귀한다. 이후 남은 세 사람은 계속해서 사투를 벌이지만 전투 도중 SS 부대원들이 연막탄으로 승무원들의 시야를 가리는 동안 몰래 계속해서 접근해오던 저격수[38]가 쏜 총알에 수류탄을 내미려 하던 보이드가 허무하게 전사하고[39] 컬리어 역시 중기관총을 사격하다 저격수에게 총탄 세 발을 맞으며 겨우 전차 안으로 굴러 들어와 해치를 닫는다. 컬리어는 다 죽어가는 와중에 어차피 총탄도 수류탄도 다 떨어져서 도저히 싸울 수도 없는데다가 혼자 남을 것을 두려워하며 단순히 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싸우고 싶어도 불가항력이라 어쩔 수 없이 항복을 하고 싶어하는 노먼에게 무장친위대는 항복해도 죽을 때까지 고문하다 죽일 것이니, 항복하지 말고 전차 하부에 있는 해치로 탈출해 살아남으라고 일러준다. 머뭇거리던 사이 어느새 전차 위로 접근하여 해치를 연 SS 부대원 한 명을 사살한 컬리어는 빠져나갈 것을 명하고 직후에 SS 부대원들이 해치를 열고 내부에 막대형 수류탄 두개를 던져넣는다. 결국 컬리어의 신호로 노먼은 재빨리 탈출하는 동시에 수류탄들이 폭발하는 소리를 듣게 된다.

다시 해치를 열어 전차내부를 확인한 SS부대가 생존 장병들을 모으며 전열정비를 하는 동안 전차 아래 몸을 숨길 수 있는 구덩이(지뢰가 터질 때 생긴 구멍)에 숨어있던 노먼은 손전등을 들고 전차 하부를 훑어보던 한 젊은 SS 병사에게 들킨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젊은 병사는 두 손을 든 노먼을 보고도 빤히 보기만 하다가 노먼에게 싱긋 옅은 미소를 짓더니 이동하는 부대원들을 따라 그냥 가버린다.[40]

날이 밝고 지쳐 잠들었다가 말발굽 소리에 깨어나 다시 전차 안으로 기어들어간 노먼은 자신을 제외한 컬리어 하사를 비롯한 모든 전우의 시신을 보고, 마지막까지 분전하며 자신을 살린 컬리어 하사의 시신을 자신의 야전상의로 덮어준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전차를 올라가는 소리를 듣자 노먼은 컬리어의 리볼버를 잡고 전차장 해치로 다가가 사격할 준비를 한다. 그러나 그들은 독일군이 아니라 미 육군 보병과 의무병들이었고 노먼은 멍한 상태로 구출되어 구급차에 타게 되는데 도중에 의무병이 노먼은 영웅이라고 기운을 북돋는 말을 하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한다.[41] 노먼은 구급차에 타고 후방으로 이송되며, 뒤쪽 창문으로 퓨리를 바라본다. 그리고 카메라는 주인을 잃고 교차로의 한 가운데에 쓸쓸히 남은 퓨리를 조감하며, 천천히 줌 아웃해[42] 그 주위를 둘러싼 수많은 SS 장병들의 시신을 비춘다. 전투시에는 야간이라 잘 보이지 않았지만, 아침이 되면서 전차 주위에 적어도 50명 이상의 시신들이 나뒹굴고 있는 것이 비춰진다. 화면에 비춰지지 않은 곳까지 고려한다면… 퓨리의 승무원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반대로 SS는 반파된 탱크 하나 잡을려고 엄청난 삽질을 벌인 거다 아마 SS대대는 퓨리에게서 병력과 시간을 상당히 소모했기 때문에 전멸하거나 포기했을 듯. 이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 퓨리는 막을 내린다.[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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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격파당한 M4 셔먼4호 전차, 판터 그리고 하노마크등의 잔해들이 보인다.
  2. 흔히 2차대전 독일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전차를 위시한 기계화/차량화에 대비되는 모습을 통해 대전말의 독일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후반부의 독일군들도 말을 타는 장교들이 등장. 공병 장교를 죽인 다음에 남겨진 말은 안장과 고삐를 풀어준 뒤 가고 싶은 곳으로 가도록 놓아준다.그 밖에도 본작에서는 말이 중요한 순간들마다 등장하며, 영화 중반 민가 안에서의 식사 장면에서 퓨리 대원들이 기억하는 가장 처참한 전쟁 경험이 노르망디 상륙 전투의 폐허에서 몇 일 동안 부상입고 죽어가는 "말"들을 찾아 안락사 시킨 경험이다. 사람이 죽는게 아니고 동물인 말을 죽인게 처참한 기억이라고? 라고 반문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이 대원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던 생명을 빼앗는 행위에 대한 죄책감을 자극한 탓이 크다. 죽어가는 말에게 다가가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어 말이 자기 친구인 줄 알고 기대어올 때 총을 쏘기를 몇 일 동안 반복했다고 한다. 컬리어가 노먼을 대리고 독일 여인의 민가에서 평화를 만끽할때, 거기로 들이닥친 그레이디와 고르도가 그 이야기를 하는 것도 결국은 아무리 잊으려 해도 자기들의 죄책감은 어디로 떠나가지 않는다는 하소연 겸, 노먼에게 전쟁의 참혹함을 이야기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
  3. 독일 육군과 공군, SS는 칼라 부착물과 견장 테두리의 색깔로 병과를 표시하는데, 이 장교는 공병을 나타내는 검정색이 둘러진 부착물들을 달고 있었다. 또한 이 장교는 기사 철십자장을 목에 걸고 있었는데, 수훈자가 전체 독일군의 소수점 단위 %에 불과한 훈장임을 생각하면 대전 말기라지만 컬리어 하사는 독일군에 매우 큼직한 인적 자원 손실을 입힌 셈이다.
  4. 이 와중에 전력을 고치면서 대장 때문에 다 죽게 생겼다고 계속 지껄이는 장전수 그레이디를 발로 차면서 시끄러운 개자식이라 하고 조종수 고르도가 스페인어로 뭐라고 하자 여긴 미국 전차니까 스페인어를 쓰지 말고 쓰고 싶으면 멕시코 전차를 찾아가라고 갈군다.
  5. 이것도 고증이 틀린 것이 아니다. 세간의 인식과 달리, 미군도 대전 말기에 전차 승무원들의 손실을 보충이 따라잡지 못해서, 일부 비전투 특기들을 강제로 전차부대로 발령냈다. 그러고도 사람이 모자라 일부 전차는 가장 필요성이 낮은 승무원인 전방 기관총 사수(다른 승무원이 좀 불편하더라도 대신 겸할 수 있다)를 태우지 않고 운용되기도 했다.
  6. 이때 피떡이 된 내부와 전사한 전임자 레드의 얼굴 가죽과 마주하고 허겁지겁 전차 밖으로 나와 게워낸다(…).
  7. 독일군 소년병이라고 전부 유겐트가 아니다 영화속 병사는 국민돌격대 소속이다
  8. 파커 소위는 온몸이 불에 붙은채 해치를 열고 나와 전차 뒤로 굴러떨어진 뒤 땅바닥에서 고통에 괴로워하다가 권총자살한다. 흠많무......
  9. 이지에잇(M4A3E8) 2량→1량(퓨리, 초반 격파된 소대장 차량), 76mm M4A1, 75mm M4A4. 75mm M4A2 중기형 각각 1량씩.
  10. 물론 아니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탱크 데산트는 전투 시에도 보병이 탱크에 탑승하여 보병이 기관총탑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영화에서는 전투 전에 컬리어가 탑승한 보병들을 하차시킨다.
  11. 한국어 자막에서는 먼저 보낸 전차부대가 전멸했다고 번역이 되어있는데, 사실 와고너 대위의 대사를 자세히 들어보면 궤도차량들(tracks)을 보냈다고 했지 전차(tanks)를 보냈다고는 말 안했다. 이후 전투장면에서 피격당한 차량들을 보면 M4 전차들이 아닌 M3 하프트랙 반궤도 장갑차들의 잔해들이므로 이는 오역에서 나온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셔먼전차 4대가 4열로 일자진 서있음에도 대전차포탄이 빗나가기만 하고 셔먼전차 4대 중 한대를 한발도 못 맞춘다. 저 실력으로 전멸을 시켰다고? 스톰트루퍼 효과인가! 예광탄도 하필 빨간색과 초록색이던데… 대전차포 중 하나는 포신에 3킬 이상의 킬마크를 달고있다.(#) 이 설정은 그냥 훗날 티거의 3킬 1데스의 장면을 위해 일부러 그렇게 연출한 것 같다. 한 마디로 너흰 티거 나올 때까지 살아있어야 해! 사실 몇 발 맞긴 하는데 입사각이 안 좋아서 튕겨져 나간다. 실제로 중후기형 셔먼은 운좋으면 PaK 40을 튕기는 게 가능했다.
  12. 참호에서 한 병사가 판처파우스트로 퓨리를 겨누자 나머지 승무원들, 특히 옆좌석의 고르도는 노먼을 보고 어서 쏘라고 하지만 이전에 기총을 난사하느라 탄을 다 써버린 노먼은 쩔쩔대며 재장전하고 있었다. 결국 이 병사는 보이드가 포수용 공축기관총으로 사격하여 처리한다.
  13. 친위대라고 나와있지도 않으며 카라장을 보면 아무리 돌려봐도 국방군 병사 카라장이다. 전투중에 총맞고 사망하는 위장복입고 있는 독일군도 있는데 국방군 제식 스플린터 위장 스모크다
  14. 나무와 건물에 목을 매달았으며 나는 조국을 버리고 도망쳤습니다.라고 쓴 팻말을 시신의 목에 걸었다. 실제로 히틀러가 전쟁 말기에 독일 전 국민을 지 멋대로 전투원이라 지정한 이상 피난민은 곧 탈영병이 되어 처형당했다.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거나 후퇴하는 장병들도 같은 식의 처형을 당하였다.
  15. 해당 장면이 주인공 보정이라는 말이 있는데, 아래의 고증과 사실성 부분 참고.
  16. 중간에 지하실에서 쏘는 MG42를 코앞에서 맞고, 말 그대로 다리가 절단나는 보병의 모습도 보여준다.
  17. 다만 고르도는 고통스럽게 타죽게 냅두지 왜 안락사시키냐고 투덜댔다. 백린탄, 화염방사기, 처칠 크로커다일 항목을 들어가 보아도 알 수 있지만 가장 고통스럽게 죽는 것이 불에 타서 죽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노먼이 이 독일군들을 쏘기 직전에도 전투 중이던 한 미 육군 보병이 불타는 그들을 보고 발포하려고 하자 다른 보병이 제지하려는 장면("맛있게 익고있잖아")이 나온다.
  18. 대전 말기로 갈수록 시민들의 나치 당 정부에 대한 지지율은 끝없이 추락했다. 윗사람에게 고분고분하던 당시 독일인들의 국민성과 군국주의에 따른 강압적인 사회 분위기, 무력 등으로 인해 억지로 충성했을 사람이 많았기에, 연합군이 오면 이들에게 협조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심지어, "이제 살았다."며 연합군이 얼른 와서 자국군을 몰아내 주기를 바라기도 했다.
  19. 딱히 약탈이라고 할 만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길거리에 방치된 피아노에 수류탄을 집어넣고 폭파시키며 노는 정도만 나온다. 여자들을 들여보낸 것도 강제로 끌고가는 분위기는 아니었으며 초반 장면에서 그레이디가 담배로 여자와 잘 수 있다는 요지의 말을 하기도 하는 걸 보면 보급품으로 꼬여냈을 듯하다. 다만 약탈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있는데 바로 아래의 이르마의 집에 워대디의 부하들이 난입한 부분. 사실 미군들도 전쟁기간동안 독일군과 소련군 및 프랑스군 등 전쟁에 참여한 군인들처럼 약탈이나 강간 등의 성범죄를 프랑스나 독일 및 태평양 여러 섬과 일본 본토에서 저지르기도 했다. 다만 전술한 바와 같이, 담배나 초콜릿과 통조림 등의 암묵적인 '대가'가 지불되는 경우가 보통이었고 대부분의 약탈은 독일군과 일본군 등 적군에게서 빼앗은 전리품(군복, 훈장, 총기류 등)을 주된 대상으로 하였기에 나치와 비교하기 민망할 정도로 온건했던 것. 당연히 성범죄나 민간인 약탈에 대해서는 헌병을 통해 단속을 하였다.
  20. 이 장면에서 컬리어가 상의를 탈의하면서 등 전체에 걸쳐서 난 화상자국이 드러난다. 그걸 보고 엠마가 노래를 부르던 것을 딱 멈춘다.
  21. 둘의 러브신이 십대 아이들마냥 풋풋하다. 처음에는 말이 안 통해서 어색해 하다가 노먼이 손금 얘기를 꺼내며 서로의 손금을 맞대어 본다. 그 이후 서로 천천히 가까워지다 키스하는 것으로 끝난다. 보여진게 그렇다는 거지 키스까지만 한 것 같지는 않다.
  22. 엠마의 계란프라이를 그레이디가 혀로 핥자 컬리어가 자신의 계란프라이와 바꾸었다.
  23. 마을에서의 일 때문인지 심드렁하니 턱 괴고 있는 컬리어의 뒤로 작은 휘파람소리가 커지더니 순식간에 쾅 소리와 함께 셔먼 한대가 목이 날아가버린다! 한박자 늦게 화들짝 반응하는 컬리어는 덤.
  24. 이것이 고증오류인 것인가 하는 부분은 논쟁이 있다. 아래 고증 부분 참고.
  25. 이때 76mm 셔먼이 관통당하기 전 빗나간 포탄에 맞아 눈 깜짝할 사이에 전차장의 목/상반신이 날아가는 장면이 나온다.
  26. 첫번째 탄은 정확히 차체 옆을 맞추었지만 추가장갑으로 달았던 목재더미 덕분에 포탑조종장비만 피해를 입었고 두번째 탄은 차체 정면을 살짝 빗나가게 맞추었다.
  27. 정확히 말하자면 영화에서 처음 피격되어 부서진 부위는 라디에이터였고, 두번째 피격 후 불타오르는 부분에 엔진이 위치한다.
  28. 총 5명의 승무원 중 2명(한명은 조종수 해치로, 다른 한명은 포수/탄약수용 해치로 탈출, 이외에도 포탑 후방의 비상 탈출 해치도 열려있었다.)만 탈출했다. 나머지 두명은 셔먼의 포탄에 맞았거나 폭발에 휘말려 즉사한 것으로 추정. 바로 다음 장면에 나오는 전차장까지 합하면 격파 직후 살아있던 인원은 3명인 듯.
  29. 다른 승무원들이 SS 특유의 점박이 위장무늬의 전차 승무원복을 입은 것에 반해 전차장은 검은색의 기본 전차 승무원복을 입었다. 그리고 이 장교가 오른팔에 전차 격파장(전차나 대전차포, 돌격포 등 정규 대전차화기가 아닌 판처파우스트나 대전차지뢰 등 간이 혹은 비 대전차화기로 전차를 격파했을 때 수여하는 휘장)을 달고 있는 등을 통해 꽤 베테랑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제복의 수장과 견장에 제1SS기갑사단(총동기 아돌프 히틀러 사단) 소속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론 LSSAH는 1945년 4월 당시 입춘작전의 실패 이후 베를린 방어전에 투입되고 일부 소규모 부대만이 엘베강을 넘어 미군에게 항복할 수 있었다.
  30. 감시를 시키면서 전투식량을 줘서 보낸 것과, 수통을 가져가도 되냐는 질문에 허락해준 것, 이후 노먼이 독일군을 발견하고 허겁지겁 달려오는 장면에서 왜 벌써 왔냐는 투로 물어본 것을 보면 컬리어는 적의 움직임을 감시하게 하려고 노먼을 보냈다기보다는 그냥 전투식량이나 편하게 먹고 오라는 의미에서 노먼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막내를 배려한다는 측면이 아니더라도, 전 승무원이 달라 붙어야 고칠 수 있는 큰 피해를 입어 경계병을 세워야 하는 상황에서, 전차 관련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노먼을 경계병으로 차출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기도 하다.
  31. 사실 현가장치도 야전수리가 가능하긴 하나 지금 당장 독일군이 몰려오는데 수리할 시간도 많지 않았다. 그리고 수리하다가 죽으면 영화가 재미가 없다.
  32. "군가를 부르며 싸울 기세로 오고 있다."
  33. 작중에서 그레이디가 말한 전차포탄만 따지면, 백린탄 4발, 특수대전차탄 23발, 일반탄 32발.
  34. 이것을 세례명이라고 부른다. 초반에 어리버리하던 노먼에게 세례받았냐고 묻던 것이 이 소리. 한 사람 몫이 된 전우를 인정하는 의식과 같은 의미.
  35. 이들의 행동으로 볼 때 퓨리가 격파했던 티거와 합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36. 요한1서 2장 15절: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17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37. 판처파우스트탄이 포탑을 관통하면서 그대로 그레이디의 몸을 관통했다.
  38. 위에서 언급한 독일군 위장복도 그렇고 이상하게 얼굴 흉터의 위치가 와고너 대위와 똑같아서 와고너가 스파이 아니냐고 했던 관객들도 있었다. 하지만 배우는 다른 사람(Jaime FitzSimons)이다. 여담으로 저격수가 접근하기 전, 퓨리의 탄약이 모두 소진되었을 때 SS 소위가 부하들에게 퓨리 승무원들의 탄약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여기는 우리의 땅이다!"라고 소리지르며 독기를 끌어올리는 장면이 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다른 유럽 국가들을 침략했던 독일군이 '조국을 지켜내라'는 애국심을 강조하는 말을 하는 아이러니와 말이 끝나기 무섭게 투입되는 SS 부대원들과 이를 뒤로 하고 자기는 뒤로 튀는 소위의 모습을 어둡게 비추는 게 인상적.
  39. 총탄에 머리를 관통당했는데, 그 총탄이 눈을 통과하여 죽은 모습이 마치 눈물을 흘리는 것 같다.
  40. 처음 노먼이 배치되었을 때는 양심의 가책으로 판처파우스트를 들고 있는 어린 소년병을 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등 해당 SS병사와 마찬가지로 비록 적군이라도 인간적인 선을 지키려고 했었지만, 전투를 겪으면서 결국 해당 시점에서는 다른 분대원들처럼 무감각하게 사람을 죽일 수 있게 된 것과 대비를 일으키는 장면이다. 혹은 전쟁의 광기도 지우지 못한 인간성을 상징하는 장면일 수도 있다. 아니면 총에 맞은걸로 오인하고 과다출혈로 천천히 죽도록 내비둔걸지도(하지만 영화 연출상 일부러 살려준 것이 맞다. 감독의 의도도 또한 드러나는 명장면) 사실 노먼이 폭주한 건 엠마라는 여성이 죽은데 대한 나치에 대한 증오심 때문이며 그렇게까지 무감각하게 사람을 함부로 죽일 정도로 노먼은 폭력적인 심성은 절대 아니다. 증오대상은 어디까지나 나치 독일군이니 말이다.
  41. 기존의 영화라면 "아니오, 영웅은 저들입니다."라고 했겠지만 전투의 피로와 공포와 아군에게 발견되었다는 안도감, 허탈감이 뒤섞인 노먼은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42. 여기서 이 교차로의 모습이 은근히 십자가스럽다.
  43. 그리고 스태프롤이 나오기 전까지 실제 2차 대전에 촬영된 영상들이 편집되어 나온다. 그런데 이 영상들이 안 무서운 사람들도 있겠지만, 빨간 배경의 음침한 음에 은근 무섭다. 엔딩 스크롤의 이 영상에 삽입된 곡은 앞서 서술된 티거와의 전투씬에 삽입된 곡을 조금 늘인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