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공주

예종안순왕후 한씨의 맏딸.

이복 오빠로 인성대군 이분(李糞), 동복 동생으로 제안대군 이현(李琄)이 있다. 아버지 예종은 현숙공주가 겨우 5살 때 승하했다.

1 독살 자작극

남편은 풍천위(豊川尉) 임광재(任光載)로, 임사홍의 차남이다.

성종은 예종의 적통장자인 제안대군을 제치고 왕위에 올랐기 때문에 두 남매에게 잘 대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게 지나쳤는지 자작극을 만들정도였다. 현숙공주의 여종이 안순왕후에게, 현숙공주의 유모와 그 아들, 그리고 보모가 공주를 독살하러 했다고 보고했다. 당연히 궁은 발칵 뒤집혀서 안순왕후성종은 용의자들을 국문했지만 그들은 혐의를 부인했다.

그래서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고, 성종부마가 현숙공주가 독살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생각하고, 부마가 양갓집 규수를 으로 둔 적이 있었는데, 그에 대해 잘 이야기하면 풀어주겠다고 회유했다.

이후 부마가 양첩을 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부마가 귀양을 가고 현숙공주의 유모 등이 부마에게 회유되어 저지른 사건이라고 일단락내렸다.

2 사건의 진실은?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에는 남편의 외도를 질투한 현숙공주의 자작극이라고 기록되어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현숙공주는 투기하고 사나워 임광재를 공경하지 않고 원망하였다. 그래서 보모와 유모가 직언한 걸 되려 원망하여 이와 같은 자작극을 벌였다. 그리하여 억울하게 죽은 자가 7~8명이나 되니, 그 참혹감을 차마 말할 수가 없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게다가 조정 대신들은 남편을 공경하지 않고 마중 나가지 않은 현숙공주를 비난하는 상소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