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커"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차이 없음)

2017년 2월 3일 (금) 18:17 기준 최신판

도박마에 등장하는 도박들
핸드쵸퍼에어포커손수건 쟁탈전

1 개요

도박마-거짓말 사냥꾼 바쿠에 나오는 도박. 두령 사냥의 자격을 두고 벌이는 프로토포로스 만전게임 중, 최후의 승리자를 결정하는 마지막 게임으로 운영진의 시설인 판옵티곤에서 마다라메 바쿠빈센트 랄로가 일대일로 승부를 벌인다.

도박마 내 두뇌게임들 중 가장 평가가 높다. 실제로 도박마 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두뇌게임이 에어 포커 전 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많다. 매 승부가 끝날 때마다의 비오스 이동으로 목숨을 건다는 긴박감이 더해지고 바쿠와 랄로 두 사람의 전략, 거기에 도박마 특유의 압도적인 연출... 사족을 달자면 가장 정점에 달한 작화로 그려졌으니 당연할지도

'포커'라고 이름은 달고 있지만 역시 도박마에서 나오는 게임답게 일반적인 포커와는 한참 거리가 있으며, 후술할 규칙을 보면 알겠지만 도박마에서 흔히 등장하는 목숨을 걸고 하는 도박들 중에서도 상당히 기묘한 룰을 가졌다.

그리고 이 게임은 물이 가득찬 수조에서 하는 것이므로 서로 대화가 불가능해 말로 상대방을 동요시키거나 속이는 페이크가 안된다는 것도 상당히 특이하다. 어찌보면 속임수를 쓸 수 없다(고 생각했)던 피의 교회사 도티이상으로 속임수 쓰기가 힘든 게임. 그동안 도박마에서 등장한 도박중에 서로 대화를 못하는건 이게 유일하다!

2 규칙

1.두 플레이어는 의자에 발이 구속된 채로, 물 속에서 산소 호흡기를 단 채로 승부를 벌인다.

2.플레이어에게는 각자 25개의 산소팩이 제공되며 이 산소팩을 칩 삼아 게임을 치른다, 산소팩은 성인 기준 개당 대략 5분 정도 호흡 가능한 산소가 들어있다.

3.각 플레이어는 5개의 숫자가 새겨져 있는 금속 카드를[1] 나누어 배분한 후, 1장 vs 1장 방식으로 승부를 겨룬다.

4.엔티[2]는 최초엔 1개의 산소팩으로 시작하나, 각 회전이 거듭될 수록 1개씩 증가한다, 즉 1회전 엔티는 산소팩 1개이나 2회전 때는 2개, 3회전 때는 3개... 레이스는 서로 패를 펼쳐 보인 후 숫자가 낮은 쪽부터 시작하며 레이스 한도는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총 산소팩 수의 절반까지 허용되며, 레이스 제한 시간은 30초. 이때 승부에 거는 산소팩은 반드시 1번도 호흡하지 않았던 산소팩만 가능하다.

5.레이스가 끝난 후, 입회인이 어느 카드가 더 높은지 판단하여 승패를 매긴다. 단 이때 가끔씩 '재앙'이 발생하여 모순이 생겨나게 되는데 이 '재앙'으로 패배할 시 패배한 플레이어는 자신이 베팅했던 만큼의 산소팩을 추가로 파기처리한다.

6.승부는 어느 한 쪽이 '익사'할 때까지 계속 된다. 몸이 의자에서 떨어져 나온 뒤 10초가 지나거나, 상대의 비오스의 획득에 대한 방해, 파기 및 폭력행위가 이루어지면 다른 한 쪽에게만 다리의 구속구를 풀 수 있는 열쇠가 제공되어 탈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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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중 전개

그야말로 '생명'[3]을 놓고 벌이는 사망유희. 운영진 내부 시설에 이딴 시설이 있는 것만으로도 신선한데, 알고보니 이 섬 자체가 개발 취소된 리조트 정도가 아니라 외부 기관으로부터 발주된 '아웃소싱 고문시설'이었다. 현실 미군의 관타나모 수용소처럼 특정 국가가 대놓고 고문시설을 운용하면 국제사회나 국민들에게 비난을 받기 십상이니 아예 이런 무인도에 외주를 준, 은근히 도시전설 치고는 그럴싸한 설정이다.

보통의 포커는 서로 패를 공개하기 전에 레이스, 콜 과정을 거쳐 패를 공개하거나 한 쪽이 승부를 포기함으로 승부가 갈리는 데 비해, 이 게임은 패를 펼쳐 놓고 레이스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노와 입회인에 따르면 레이스가 끝난 후 '천재(天災)'가 일어나며 이 재앙은 플레이어에게 있어 일종의 사고와 같다고 한다. 그리고 그 재앙엔 일종의 법칙이 있지만 그것은 재주껏(...) 알아내라고 한다. 설명이 끝난 후 1회전이 시작되기 10초 전, 산소 호흡기를 달고 생각에 집중하는 바쿠와 달리 랄로는 아직 물이 꽉 차기 전에 벌떡 일어나 한껏 크게 산소를 들이마신 후 착석한다, 의자에서 일어난 후 10초 내에 앉기만 하면 되는 룰을 역 이용한 것으로, 조금이나마 랄로가 좀 더 많은 공기를 지닌 채 게임이 시작된다.

3.1 1회전

랄로가 선택한 패는 15, 바쿠는 36.

랄로가 먼저 레이스를 시작할 권리를 갖게 된다. 아직 숫자로 인한 승패계산식이 밝혀지지 않은 초전이기에 조심스런 전개가 예상되었지만 왠걸, 랄로가 시작부터 1 비오스(1 산소팩)을 레이스한다. 바쿠에게 선택지는 드롭(항복) 혹은 콜로 따라가던가, 아니면 받고 더 레이스를 할 수 있는 3가지 선택지가 있었지만, 류세이의 지적대로 만약 여기서 최소 콜이라도 하지 않으면 승부의 규칙도 파악 못한채 산소팩만 날리는 셈이라[4] 바쿠는 1 비오스를 받고 2 비오스로 맞불을 놓는다. 근데 랄로는 이 레이스에 망설임도 없이 받아마자 바로 또 4 비오스를 추가로 레이스 한다! 바쿠가 콜만 한다 쳐도 25 비오스 중 벌써 8 비오스를 올려둔 것이며 혹시 다시금 8비오스로 레이즈를 걸면 1회전에서만 16비오스를 소비하는 셈이 되어 자칫하면 단판에 결판이 날 판, 바쿠마저 랄로의 과감한 배팅에 상대가 벌써 계산식을 파악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표할 정도였다.

그리고 이 와중에 바쿠가 물고 있던 산소팩 하나가 벌써 바닥을 드러내고 만다.[5]

노와 입회인의 판단 결과 1회전의 승부는 랄로의 승리. 바쿠는 벌써부터 산소 부족의 악영향이 나타나는지 코피를 흘리지만 무언가 기발한 생각을 떠올린 듯하다. 그리고 관람자들의 말에 의하면 바쿠가 게임을 접은 이유는 다음 회전의 배팅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아슬아슬한 경계선에 멈춰선 것이라 한다.[6]

3.2 2회전

이번에 랄로가 선택한 카드는 8, 그리고 바쿠가 선택한 카드는 39였다.

서로 엔티인 2 비오스씩 제시한 직후, 지난 게임에서 진 바쿠가 먼저 레이스를 하게 된다. 남은 비오스 숫자 상, 설사 진다하더라도 다음 게임으로 이어가기 위해선 이번 판에서 4 비오스 이상 지출해선 안되는 상황이었다.

이미 엔티로 2 비오스를 냈으니 바쿠는 여기서 드랍해서 다음 판을 기약하든지, 이번 판에서 끝장을 봐야하는 상황이었다. 설사 첫 레이스에서 1 비오스만 올려도 랄로가 콜받고 1 비오스만 레이스해도 바쿠는 4 비오스 이상 질러야 하기때문. 문제는 이미 바쿠를 훨씬 상회하는 비오스를 지닌 랄로는 바쿠가 설사 남은 비오스를 올인한다쳐도 자신의 비오스는 남기때문에, 적어도 이번 2 게임에 한 해선 랄로는 죽음의 리스크를 지지 않은 셈이라 더더욱 불리하였다.

게다가 아직 승부법칙을 밝히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바쿠마저 판단을 명확히 내리지 못하는 상황, 승부를 지켜보는 류세이와 챔프 역시 카지의 설명을 들으며 답답해한다. 이때 류세이가 비오스 갯수 차이로 인해 바쿠가 불리해지는 상황에 불만을 토로하며 한 마디 하는데...

류세이"망할 레이스는 무슨 레이스, 카드 대 카드로 붙어야 포커 아니야?!"

이 말을 들은 카지는 냉담하게 "이건 도박이에요"대답하고는, 벽 너머의 바쿠에게 다가가 무언의 신호를 보낸다, 그리고 그 눈빛을 본 바쿠는 과감하게 최대 레이스 한도인 2 비오스를 걸어버린다!

바쿠의 레이스를 본 랄로는 격렬하게 호흡하며 그 진위를 파익하려 든다. 상당한 량의 산소를 써가며 내린 결론은 바쿠 역시 아직 법칙은 파악하지 못했을리라 판단한다. 그러나 그런 태도와는 별개로 레이스 자체는 30초 제한시간을 거의 다 써서 콜만하고 겨우 1 비오스씩만 올리는 소극적인 배팅을 하는데... 알고보니 바쿠의 산소팩을 먼저 소진시켜 익사로 이기려는 계산이었다. 이런 의도를 파악한 관중들이 밖에서 비난할 정도.

한편 바쿠는 어차피 제한선인 4 비오스가 넘었으니 시원시원하게 최대 레이스를 달린다. 문제는 마지막 레이스때 4 비오스만 남은 상태에서 마침 쓰던 산소팩이 다 떨어져서 교환을 해야하는데... 바쿠는 자신이 호흡할 산소팩마저 레이스에 사용해버린다. 그야말로 이번판에 목숨을 건 승부인 셈.

하지만 경악하는 관계자들 사이에서 카지 타카오미만큼은 바쿠의 승리를 확신하는데... 의외로 카지가 가장 먼저 승리의 법칙을 파악한 것이었다! 이하는 카지의 추론과 그에 따른 결론이다:

1.이 시점까지[7] 파악된 가장 작은 수는 8, 가장 큰 수는 45이다.

2.그리고 바쿠가 가진 패의 숫자의 합은 171, 이것은 플레잉카드 52장의 모든 숫자의 합인 364의 절반인 182와 상당히 근접한다. 이 추론이 사실이라고 가정하면, 패 위에 적힌 숫자는 플레잉카드 일부의 숫자의 합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3.입회인은 최대 5게임을 진행한다고 하였다, 간단히 생각하면 카드가 5장이니 5게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게임의 흐름상 5게임 전에 끝날 공산이 훨씬 높은 것이거나,[8] 혹은 사실 5게임 이상 할 수가 없는 구조인 것이 아닐까?

4.이 게임의 본질은 류세이가 언급한 것처럼 이 게임은 에어'포커'다, 포커란 결국 족보 vs 족보 싸움이다.

결론: 패 위의 숫자는 5장으로 구성되는 포커 족보 숫자들의 합이다! 고로 첫 번째 게임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게임 때 랄로의 15 = 1+2+3+4+5, 족보로 따지면 스트레이트. 반대로 바쿠의 36 = 8+8+8+8+4 로 8 포카드이다. 문제는 첫 판이라 각 숫자의 무늬도 무조건 최상급인 스페이드가 우선시 되어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되어버린 것! 랄로의 스트레이트는 스트레이트 플러시인 것이었다! 본래 포커에서 포카드면 거의 무적이란걸 감안하면 랄로의 무지막지한 운빨을 볼 수 있다.

제 2게임, 랄로의 8은 원래 1+1+1+1+4의 A 포카드지만 A는 이미 첫판에서 랄로가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만들때 한장을 써버렸으므로 A포카드는 나올 수 없어 2+2+2+1+1, 풀하우스가 확정적인 반면, 바쿠의 39는 9+9+9+9+3, 9포카드이니 승리가 확실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남은 3게임의 조합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 이기는 판에선 가능한 비오스를 끌어모어야 하니 당장 호흡할 것도 안 쓰고 배팅에 나선 것으로 15 비오스까지 배팅한 상태. 그리고 베팅타임이 끝나고 노와 입회인의 판정이 내려지기 전까지의 시간... 그때동안 바쿠는 점점 산소가 고갈되면서 물속에서 발작하듯 팔을 휘젓기 시작한다. 랄로는 애초에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목숨따위 가볍게 거는 바쿠의 성격을 파악하고 바쿠가 자신의 마지막 목숨줄을 유지할 비오스까지 베팅할 것을 내다보아 시간을 끌어 바쿠를 익사시키려는 전술을 짰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노와 입회인의 판정으로 바쿠의 패 39가 이기게 되었지만... 이미 비오스를 집어 입으로 가져갈 힘마저 없어진 바쿠는 의자에서 떠올라 물속에 부유하기 시작한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결과에 승부를 관전하던 모두가 경악하지만 바쿠는 익사의 증거인 핏줄이 얼굴 군데군데에 솟아오른 상태. 그리고 익사 직전 바쿠의 눈앞에 비친 광경은 키루마와 어엿한 겜블러로 성장한 카지, 바쿠 3명이 두령 사냥의 테이블에 앉아있는 모습. 그리고 바쿠가 에어포커의 승부규칙을 깨닫고 과감한 승부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도 카지의 역할이 컸다. 포커의 족보를 다른 말로 핸드라고 하는데 수족관 벽에 밀착한 카지의 손을 보고 그것을 떠올린 것. 또한 승부에 쓰는 금속카드의 두께가 족보를 이루는 카드 5장의 두께와 똑같다는 것 역시 유추해냈다. 매 중요한 승부의 국면마다 승리의 열쇠가 되어준 카지에게 마지막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끝으로 바쿠는 의식을 잃는다. 카지가 바쿠에게 어떤 존재로 여겨졌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

하지만 다행히 카지마저 그저 안타까움 마음에 전전긍긍 하는 사이, 바쿠의 의식 속에서 카라의 "일어나라, 거짓말 사냥꾼"이란 목소리가 들리며 이내 정신을 차리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다행히 의식을 되찾고 호흡을 다시 시작한 바쿠, 랄로는 그 모습을 냉정한 표정을 짓지만 속으론 상당히 경악한다. 이 와중에 시온 입회인 역시 놀라며 단숨에 100 시온 포인트 가산(...) 그리고 게임의 법칙이 카지가 추측한 포커 족보가 맞음이 드러난다.

이제 남은 비오스가 도로 역전되어 랄로가 13 비오스 뒤지는 상황, 랄로 입장에선 이제 3게임 중 한번도 지면 안되게 되었다.[9] 비오스에서 앞서던 상황에서야 행운이나, 2회전의 바쿠처럼 상대의 자멸 등을 이용할 수도 있었지만 져서는 안되는 상황에 몰린 이상 랄로는 자신도 법칙을 파악하는데 사고력(산소)을 쏟아낼 것인지 오히려 자기무덤을 팔수도 있는 고찰을 피할 것일지를 두고 고민하게 된다.

한편 기본 법칙을 파악한 바쿠는 이미 호흡을 무지막지하게 쓰며 남은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 시작한다. 법칙상 상대랑 본인 카드 조합, 더불어 내는 순서에 따라 역이 뒤바뀌고 승패가 갈릴수 있기에 생각을 안할 수가 없는 상황. 시온 입회인이 언급한데로 법칙을 알아도 여전히 지옥인 셈이었다.아마 우연히 발생하는 모순에 의한 천재지변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밖에서 구경하던 챔프와 류세이는 갑자기 호흡을 무지막지하게 쓰는바쿠를 보며 당황하고 그런 그들에게 카지가 룰을 설명해주면서 밖에있던 입회인 전원이 카드의 법칙을 깨닫게된다.
그러나 룰을 깨닫는다 해도 52장이나 되는 카드중에서 남은 카드가 무엇인지 또 그중에서 어떤 카드를 조합하면 이 카드의 숫자가 나오는지 경우의 수를 따지는 것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공기를 소모하는 일이었고 입회인들은 법칙을 알아낸다해도 지옥인 룰의 무서움을 깨닫는다.
그런데 이때 갑자기 바쿠가 테이블 위에 글자를 새겨 랄로에게 법칙을 알려준다! 뒤늦게 법칙을 깨닫게 된 랄로는 산소를 무지막지하게 소모하며 계산을 시작하고 바쿠와 같은 지옥에 끌려들어간다.

바쿠가 랄로에게 고의적으로 법칙을 알려준 가장 큰 이유는 남은 숫자의 합산을 감안하면 자신의 숫자는 100을 밑도는 반면 랄로의 숫자는 150에 달할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남은 3회전 중 1승만이라도 거두면 승리가 확실해지는 바쿠이기는 하지만 높은 숫자의 카드가 랄로의 손에 몰려있는 만큼 포카드 계열로의 승부는 승산이 희박하다. 즉,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비장의 수로 사용하여 1승을 거두는 수밖에 없는데 에이스가 한장 살아있는 만큼 랄로에게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들어가지 않았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것. 혹여라도 자신의 스티플이 랄로의 로티플에게 먹힐 경우라면 3연패가 농후해지는 만큼 심리전을 걸지 않을수 없었다. 더불어 그런 상황에서 자신만이 산소를 과도히 소비하는 상황도 내켰을리가 없었던 것도 있으며 무엇보다 바쿠가 갬블러이기 때문이었다.

3.3 3회전

랄로의 입장에서는 카드검산을 거쳐가며 바쿠의 속셈을 동시에 파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손에 있는 로티플을 낼 타이밍이 언제인지를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 바쿠의 스티플이 나올 타이밍에 맞추어 로티플을 꺼내놓지 못할 경우 패배가 확정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그야말로 도박을 해야 하는 상황. 이미 바쿠는 생각을 마치고 카드를 제출한 상태이며 산소호흡도 안정되어있었다.

결국 장고에 장고를 거쳐 랄로가 제출한 것은 최강의 역 스트레이트 플러시 47(10 J Q K 1 =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 한편 바쿠가 제출한 카드는 45.

바쿠는 자신의 스티플을 꺾을수 있는 유일한 역인 로티플을 낚아내는 데에 성공한 것에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한편 이 심리전에는 한가지 함정이 더 있었는데 바쿠가 제출한 카드가 45라는 점. 설령 랄로가 이번 턴에서 로티플을 사용하지 않았다 해도 45의 최강의 역은 J J J J 1의 J 포카드와 한장남은 에이스를 소모시켜버리는 카드였다. 즉, 랄로가 이번 턴에 로티플을 사용하지 않고 숨겼더라면 47은 로티플이 되지 못하는 카드로 전락하여 남은 조합에서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바쿠의 승리가 확정되는 상황이었던 것.

입회인들이 거짓말사냥꾼의 승리라고 생각하는 가운데 랄로는 미니멈인 1도 아니고 맥시멈인 3도 아닌 2비오스를 베팅하는데, 바쿠는 고민끝에 이걸 받고 콜을 한다. 참가료 3비오스에 콜 2비오스, 합쳐서 5비오스씩 베팅.
3라운드에서 바쿠가 패배하면 바쿠의 28비오스, 랄로의 14비오스에서 바쿠 23,랄로 19비오스.
4라운드에서 참가료 4비오스씩만 걸어서 이기면 바쿠는 27,랄로 15가 된다.
5라운드에서 5비오스를 버리더라도 바쿠는 22,랄로 20비오스로 바쿠의 승리가 확정된다.
즉, 랄로의 입장에서는 이 선까지만 오면 넌 져도 안전하다는 유혹을 하며 최대한 바쿠한테서 비오스를 따겠다는 생각의 2비오스 베팅이다.

하지만 진행을 맡은 시온은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무도 미스없이 순조로이 진행되었을 경우라며 복선을 깔았고 더욱이 랄로의 이 2비오스 베팅은 한폭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베팅이 끝나는 순간에야 카지도 문득 깨닫는 연출이 비춰지만 이미 늦었다.

결과는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쉬 vs J의 포카드".
문제는 이 역의 조합에는 J와 A가 서로 겹치는 카드가 발생한다. 이 조건이 바로 먼저 언급되었던 재앙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직후, 갑작스러운 천재 발생으로 바쿠는 자신이 베팅했던 5비오스만큼의 비오스를 파기 당하며 비오스는 바쿠 17,[10] 랄로 19로 한판만 이기면 된다는 정도가 아니라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어 버렸다. 설령 4회전에서 바쿠가 패배하고 5회전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할지라도 1비오스 분량만큼을 더 가지고 있는 랄로가 호흡면에서 조금 더 유리한 상황이 되는 것. 하지만 바쿠의 남은 카드는 25와 26, 한편 랄로의 카드는 44와 63. 바쿠가 스트레이트 플러쉬로 랄로에게 1승을 거둔다고 하더라도 26은 남은 패조합으로는 승리할 수 없을 카드가 된다. 그야말로 지극히 불리해진 상황. 바쿠는 이를 예상치 못한듯 분개해하며 책상을 마구 내려친다. 그것도 손가락이 잘린 왼손으로......

시온은 의식소실에서 부활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던 상황에서 모든 것을 파악해내는 것이 어려웠을 수도 있겠지만 설령 그게 아니었다 하더라도 바쿠가 콜을 선언하지 않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포기선언이야말로 재앙의 조건일 수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바쿠로서는 유리한 입장을 잃게 되었다. 최저 5회전에서 승리하거나 혹은 천재지변을 일으키며 승리하지 않으면 안되는 셈. 이제는 웬만큼 상대의 패를 읽어낼 수 있는 싸움이기에 기본 베팅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4회전에서 패배하고 5회전에서 승리할 경우 바쿠쪽으로 하나가 이동하는 셈이므로 3회전 종료시의 비오스 17:19를 기준으로 18:18의 동률이 된다. 다만 바쿠의 비오스가 18에서 17로 줄어든 상황이기에 다음 비오스 소모는 랄로가 될 것이므로 산소량에서 다소의 우위일 가능성이 남는다. 다만 이조차 바쿠의 허약함을 생각하면 그래도 지거나 공멸할 가능성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 편이며 4회전 승리 5회전 패배일 경우는 천재지변을 제외할 경우 16:20이 되므로 말할 필요도 없는 셈. 한편 랄로도 자칫하면 역구성불가가 걸릴수도 있는 63을 쥐고 있기에 어느 한쪽이 유리하다고 말할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작중에는 공통되는 의문사항이 존재했는데 1회전에서는 수십초간의 시간을 거쳐 승부가 결정되었으나 2회전의 경우는 곧바로 결과가 나왔으며 반면 3회전의 경우 1회전과 마찬가지로 제법 시간이 걸렸다. 이 타임랙은 어디에서 근거하는 것인가. 역을 만드는 그 프로세스라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하는 것.

여기서 장면이 전환되어 비추는 것은 천재를 집행한[11] 후 다시 수조를 빠져나온 마나베 입회인. 수조 윗층에 선 마나베가 본 것은 다름 아닌 아이언 메이든. 그것도 2개가 있었고 바쿠와 랄로의 3회전이 끝난 직후 아이언 메이든의 문이 천천히 개방된다. 그리고 그 안에는 바쿠의 협력자 하치나가 송곳에 몸 곳곳이 관통되어 나오고 후쿠로는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 몸상태로 나온다. 그간 에어포커 승부 중 오리무중이었던 협력자들의 승부가 에어포커와 병행되어 펼쳐지고 있었던 듯하다. 그것도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진 채로.

시간이 조금 거슬러 에어포커 시작 전 후쿠로와 소이치의 조우. 이때 후쿠로는 손에 든 권총을 메인 컴퓨터에 겨누며 랄로의 승리는 무리겠지만 바쿠의 승리를 짓밟을 수 있다며 오른손을 멈추는 대가, 즉 권총을 쏘지 않을 것을 제의하며 카케로 승부를 제안한다. 그리고 노와 입회인의 주제 하에 소이치와 후쿠로는 랄로 바쿠가 승부를 벌이는 수조 위층에 가서 에어포커(카드가 없는 포커)에 관한 룰을 듣는다. 에어포커는 각각의 협력자들과 2:2 승부를 벌이는 게임이며 그 규칙은 카드 없이 협력자가 뽑은 숫자패를 바탕으로 100초 이내에 머릿속에서 숫자패에 들어맞는 족보를 구성, 그렇게 만든 족보를 통해 승부를 가리는 것이었다. 즉 수조 팀의 승패 결과는 입회인의 판단이 아닌 협력자들이 작성한 족보 결과에 따른 것이었다.

에어 포커로 게임이 결정된 이유와 그 전모가 밝혀진다.
서버를 부수는 것으로 주역 플레이어의 의사여부와 상관없이 승자부재의 형태로 게임을 마무리 짓겠다는 후쿠로의 협박 때문이었으며 후쿠로는 이 승자권리의 행사에 대하여 카케로 승부를 할에게 신청하였다. 또한 이때 게임의 종목을 자신의 주특기인 포커로 한정시켰다.

두 사람에게 붙은 시온, 마나베 입회인은 바쿠가 판옵티콘으로 오고있음을 말하며 게임을 에어포커로 제안한다.
플레이어는 어디까지나 바쿠와 랄로이며 할과 후쿠로의 두 사람은 협력자인 만큼 협력자로서의 게임진행을 도울 역할을 맡기면서 룰에 대한 설명을 들려준다. 사용하는 카드에 적힌 숫자는 1덱에서 이루어질수 있는 역의 숫자의 합으로 이뤄지며 예를 들어 6의 경우 최대이자 유일한 족보는 1 1 1 1 2의 에이스 포카드,[12] 반면 35라는 카드가 있을 경우 최대역은 5 6 7 8 9의 스트레이트 플러쉬 최소역은 2 2 9 10 Q의 2원페어까지[13] 가능하다. 단, 이런 카드로 맞붙을 때 서로 이 숫자들을 알고 있는 상태라면 승부가 되지 않기에 아랫쪽 두사람이 오픈한 카드를 바쿠의 카드숫자는 할에게만 랄로의 카드숫자는 후쿠로에게만 알려준다. 그것을 바탕으로 5장의 카드를 100초 이내로 선택하며 사용할수 있는 카드는 두명이서 1덱 뿐이며 승부는 최대 5회전으로 이루어진다.

아랫쪽은 1패만으로도 생사가 갈릴수 있는 데스게임이기에 당연히 최선의 역을 구성해나갈 것이다. 이 때 제한시간의 오버, 선택한 5장의 합계가 틀렸을 경우, 이미 사용된 트럼프를 선택했을 경우 그 게임에서 진 것으로 간주한다. 재사용이라는 점에서 언급되듯 이 포커는 트럼프를 사용하지 않는 기억력만으로 겨루는 포커. 때문에 이 윗쪽의 승부 또한 에어 포커인 것이다.

윗쪽의 역의 승부가 아랫쪽의 숫자의 승부와 연동되며 이 점은 아랫쪽 두사람에게는 밝히지 않은채 승부를 겨룬다
따라서 아랫쪽이 숫자의 의미가 역의 숫자합일 것을 깨닫는 것은 후반일 것이라 마나베는 추측하지만 후쿠로는 무르다며 그자들이라면 서반 1, 2회전에 깨달을지도 모른다고 답한다. 각자가 선택한 5역의 카드의 숫자는 입회인과 손에 쥔 자 밖에 알수 없으며 알수 있는 것은 카드 오픈 후 자신측 플레이어의 것 뿐이며 상대의 숫자는 각 회전이 끝난 후에야 알게 된다. 때문에 통상 1회전에 카드는 10장이 사용되어야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카드가 중복되는 경우도 발생할수 있으며 이것을 재앙이라 부른다. 재앙이 발생한다 해도 일단은 역과 역으로 맞붙게 되지만 이 때 패배한 플레이어는 걸린 비오스 숫자만큼을 파기당하게 되어 매우 크게 불리해진다.

10장 미만으로 사용되는 경우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된다.

  • 재앙이 발생한 경우
  • 제한시간 오버
  • 사용된 트럼프를 선택하는 미스를 범하는 경우

덧붙여 두명이 동시에 미스한 경우는 다시 100초가 주어져 역을 만들게 된다.
재앙은 아랫쪽 두사람에게 있어서는 말 그대로 운에 달린 이야기이며 눈앞의 역에만 매달리다 보면 스스로의 목을 죄는 결과가 된다.

이에 대해 후쿠로는 아랫쪽은 목숨을 거는데 자신들은 무엇을 거느냐고 물으며 여기서 할과 후쿠로가 거는 것은 죽음에 해당하는 고통. 아이언메이든 형태의 고문기구에 전극을 연결하여 질때마다 미리 각 회전마다 지정된 특정형태의 고통을 받게 되며 확실하게 마음을 꺾이게 만드는 5가지의 사통(死痛)이다.

결국 위에서 하는 게임 역시 생명을 거는 무시무시한 게임이다. 아마도 이 작품에서 다시는 없을 가장 무서운 게임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14] 결국 아래쪽의 도박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리스크는 이쪽이 훨씬 더 큰 셈.

후쿠로는 자신은 이런건 약하지만 별수 없다며 너스레를 떨고 할은 이를 상관치 않는다며 받아들이는데 이때 한가지를 더 걸것을 요구한다. 그 내용은 후쿠로가 자신과 대면했을 때 거짓말사냥꾼의 대역을 했다던 발언 그때의 모든 것을 이야기 해줄 것이다. 이에 후쿠로 역시 할에게 그때의 기억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덧붙여 1회전에서 패배한 할이 받은 사통은 사지를 찢겨죽는 고통이었으며 2회전에서 패배한 후쿠로가 받은 사통은 불에 타죽는 고통이었다. 이미 할도 후쿠로도 제정신이 아니게 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두명 모두 거침없이 최선수를 제시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시온은 둘다 괴물이라고 평한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오기 직전 젊은 시절의 판사(토아 입회인)의 숙청장면을 갤러리로서 지켜보며 에바에게 언급받았던 것을 회상으로 떠올리는데 완벽함에 해당하는 조직을 이끌어 나가며 그 완벽에 몸을 둬야하는 입장으로서 판단해야 하기에 기본적으로 할은 두령사냥의 권리가 어디까지나 바쿠에게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며 그에 따라 최선을 다한 협력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다만 3회전의 결과만큼은 로티플을 잡아냈을 것에서 뒤집혀 재앙이 되어버린 것. 이로 인한 추가벌칙은 없었다지만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온몸을 관통당하는 이미지의 사통을 받았다. 한편 바쿠와 랄로도 운영측에 잡입했을 후쿠로 등의 연락이 끊긴 점, 승부를 주관하는 입회인이 후쿠로와 하루에게 붙어있던 두사람이라는 점 등에서 역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들일 것이라는 점을 눈치채며, 또한 승부가 결정지어지기 전 모든 전모를 밝히려는 시온에 의해 드디어 2층의 할과 후쿠로의 모습이 갤러리에게 공개되며 주변인물들도 승부결정까지의 딜레이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렇게 수시간 전부터의 회상이 마침내 현재와 이어지면서 4회전이 시작된다.

3.4 4회전

45와 47의 격돌에서 47이 로티플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이 유일하고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었음에서 후쿠로는 랄로가 법칙에 대해서 깨달았을 것임을 추찰한다. 더불어 재앙에까지 사고가 닿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한편, 할은 두번이나 사통에 휘말려 반패닉에 가까운 모습으로 주저앉아있는 듯한 모습. 그렇더라도 어차피 상대의 실수에 기대하기란 어려운 상황이기에 위쪽에서 최선의 역을 만들어줄 것을 믿고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이름하여 맹신의 4회전.

화면을 둘로 분할시켜 상단부측의 할과 후쿠로의 사고, 하단부에서는 바쿠와 랄로의 사고가 동시에 전개되고 있음이 연출된다. 할도 후쿠로도 어떤 카드를 가지고 시작하였을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서로간에 현재 얼마만큼의 비오스를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후쿠로는 두명이 비슷한 합계숫자를 받았을 것을 가정하에 남은 숫자의 크기 쪽은 랄로쪽이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해낸다. 후반부는 이미 많은 숫자가 제거되어 포카드 등이 아닌 풀하우스 혹은 트리플 정도에서 승부가 결정날 가능성도 높은 만큼 큰 숫자를 가지고 있는 랄로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완벽히 최고역을 구성해낼 것을 기준으로 독백하고 있다. 이는 할에게도 비슷한 장면으로 완벽히 라는 독백이 이어지는데 완벽히 해내지 않으면... 이라는 독백과 함께 고문구에로 배경이 옮겨진다.[15]

한편 남은 카드는 바쿠 25, 26. 랄로 44, 63. 각각의 숫자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역은 현 시점에서 25(3 4 5 6 7) 스티플, 26(6 6 6 4 4) 6풀하우스, 44(Q Q Q 4 4) Q풀하우스, 63(K K K Q Q) K풀하우스로서 25가 가장 강하며 26이 가장 약하다. 바쿠 측의 시점에서 25를 내면 일단 1승을 거둘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오스의 쟁탈전인 이 싸움에서 4회전이 아닌 5회전이라면 모를까 최강인 25를 앞에 두고 랄로가 베팅에 따라올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 그러나 26이 먼저 제출었을 때 최대역인 풀하우스가 구성되었을 경우 구성숫자의 4가 끊어지기 때문에 25가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될수 있는 것은 지금뿐일 것이라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밝혀지는 4회전의 사통이 정확히 어떠한 고통일지는 알수 없으나 후쿠로의 독백에 따르면 최종전보다 지금이라며 이 사통을 먹어버리면 이미 5회전에서 최선역을 구상해낼 난이도는 최대에 달할 것이라며 부디 지금 이길 카드를 내줄 것을 바라고 있다. 반면 랄로의 입장에서는 이를 알수 있을리가 없으며 25가 있을 것임도 짐작하고 있을 것이기에 4회전을 버리더라도 5회전에서 이기면 된다라며 생각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5비오스째의 호흡에 접어든[16] 랄로의 제출카드는 63. 44를 제출했을 때 최대역인 Q Q Q 4 4가 63의 구성족보를 무너뜨려 자멸하는 것을 방지하는 정석. 역은 유일하게 구성가능한 K 풀하우스가 농후하다. 한편 바쿠는 자멸조차 각오하는 26을 제출.

바쿠는 입에서 레큘레이터를 뗴어내며 산소의 보존에 치중한다. 이미 할수 있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기도 하며 하루에게 운명을 건 것이기도 하다. 한편 키루마 소이치와 할이 대화하는 형식의 자기독백으로 미루어 보면 그가 가지고 있는 기억상실은 완벽을 추구하던 정신적 방어기제로 크고 작은것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이 되돌리기가 이뤄진 회수는 138회. 또 진 것인가 아직 지지 않았다 등의 내적갈등은 겪던 할은 첫등장 대사[17] 를 내뱉으며 138번이나 잃어버렸던 자신의 기억을 전부 되찾았다.

에바의 죽음과 그 진상을 이야기하는 등 기억에 대해서는 확실히 각성했다고 하지만 사통에 관해서는 몇번씩이나 먹을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하루의 선택도 무척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한편 후쿠로는 63에 대해 상당한 고심을 하고 있다. 무언가 다른 문제가 있다고 한다. 한편, 외야의 카지들은 카드역으로만 따질 경우 필패의 상황이 확실하기에 가능성도 거의 없을 "후쿠로 실수해라 실수해라"를 외치고 있다. 내부로 돌아와 바쿠는 체크를 선언하고 대응을 고심하고 있다. 이에 랄로는 조심스레 2비오스를 베팅. 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바쿠가 역으로 콜 & 맥스 레이즈를 선언! 하는가 싶었던건 페이크고... 그런 상상 컷이 하나 지나간다. 어찌되건 고려를 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상황이 전개된다. 정말로 여기서 후쿠로의 미스(역 구성 실패)가 나온 것이다. 시종일관 최대역을 만들 기색이 만만했으며 숫자를 듣자마자 K의 풀하우스라고 인식했던 후쿠로가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꾸었는지는 당장은 알수 없는 상황. 하루가 역 구성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카드로서는 바쿠가 필승할 수 있는 상황이 되지만 또한 이조차 아랫쪽의 바쿠나 랄로는 알수가 없기에 한치앞의 전개조차 예측할 수 없게 되었다. 한편 역에서 이기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랄로는 강인하게 4비오스의 최대베팅을 걸어온다.

후쿠로의 작성실패형태는 이미 사용했던 하트 K의 재사용. 담당인 시온은 이미 스스로가 작성했던 로티플에 사용되었을 하트이기에 비교적 낮은 난이도였을텐데 왜 이런 형태의 실수를 했을지에 의구심을 품는다.[18] 한편 하루의 담당인 마나베 또한 경악하는 모양새.

만약 바쿠가 이 베팅을 받아 합계 8비오스의 승부가 되어버릴 경우 여기서 승리를 따내는 것에 성공한다면[19] 5회전에서 바쿠는 굳이 스티플이 작성되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승리가 확정에 가까워진다. 상호간에 위쪽의 상황들은 당연히 모르는 상황이며 그럼에도 랄로는 후쿠로의 두뇌를 믿고 걸어온 맥스베팅. 도지 입회인은 이 4회전이 승부처라는 등 적당히 나불대는 등의 모습이지만...

결국 바쿠는 폴드를 선언하고 승부는 5회전으로 넘어가게 된다. 덧붙여, 하루의 선택지까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예전 후쿠로를 만으로 데려가기 위해 시온이 만나러갔을 때의 상황이 잠시 언급된다. 과장된 모션과 정색한 표정의 다소 웃기는 표현방식으로 후쿠로의 거처의 문을 팡팡팡팡 열며 시온이 등장하며 '본능적인 결단' 그런 이유로 아이디얼의 빈센트 랄로에게 협력한 것이냐며 따진다. 협력자인 자신을 숙청하려는지의 후쿠로의 질문에 그럴 생각은 전혀 없지만 그들에도 감정이란 것이 있다며 그 부분을 잊지 말라고 답한다. 계속해서 팡팡팡 열어제끼는 시온에게 문짝을 다 열어제낄 셈이냐는 후쿠로와 이것도 본능이란 놈이라며 삐진듯이(?) 대꾸하는 만담이 연출된다. 이에 후쿠로는 착각하지 말아달라며 랄로에게 협력하는 것은 당신들 카케로를 지키고 싶기에의 행동이라며 자신만큼 카케로를 사랑하는 자는 없을 것이라 역설한다. 카케로 역시 형태나 구성원등이 옛날과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자신은 이것을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시온은 이에 양부 노와입회인이 했던 방심말라며 후쿠로는 어지간히 일그러진 자라던 당부를 떠올린다. 후쿠로가 강자끼리의 승부속 그것은 목숨의 쟁탈이 되어버린다며 어지럽게 변화하는 것을 잡아내려면 몸에 밴 본능을 타파하고 조짐, 희미한 변화를 보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함께 회상이 마무리된다.

에어포커로 되돌아와 바쿠의 폴드로 인해 랄로의 승리 랄로의 비오스는 22, 바쿠의 비오스는 13으로 차이가 벌어진다.

바쿠의 입장에서는 혹시 5회전에서도 져서 5비오스를 잃을 경우 바쿠의 잔존 비오스는 8. 하나당 약 5분이니 지게 된다면 살아있을 수 있는 시간은 1시간도 채 되지 않는 셈. 때문에 방금 카드를 덮어버리긴 했다지만 그게 과연 잘한 것일지 한번 반고해본다. 하지만 걸었다면 이겼을까라는 기대같은 것은 무리였음을 되새기며 걸어야 할 기적은 한번으로 충분하다며 결론짓는다. 이것으로 할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며 들키지 않는다면,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면 이길 수 있다, 이긴다고 독백한다.

반면 랄로는 이번 교전에서 한발짝 리드했다며 지금 자신이 확실히 유리한 상황에 섰다고 하지만, 반면 그것이 위험하다며 자신은 지금 내심으로는 스스로가 유리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다는 모순된 생각을 품는다. 거짓말사냥꾼이 분명 지금 카드를 덮었지만 그것이 숫자상의 불리에서 칩부족으로 인한 포기인지 다른 노림수가 있는 것인지.

그라는 남자라면 분명 노리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랄로와 그것이 들켜버리면 진다고 생각하는 바쿠가 교차되던 와중 바쿠의 산소통이 또 하나 소진되며 잔여소지비오스는 12개가 된다. 12개와 22개를 확인하며 랄로가 이겼다고 독백하는 찰나 위층의 시온은 마나베에게 그건 왜 그러냐며 손가락에서 피가 나고 있음을 묻는다. 그것을 본 마나베는 뭔가를 깨달은 듯 그런거였나라며 미소짓는다.

3.5 5회전

그렇게 최종전 5회전이 시작된다. 테마는 대도박의 5회전.

마나베 입회인은 카케로 승부, 입회인이란 것은 예측을 넘어서는 일이 계속된다며 키루마타츠키의 말이 거짓이나 허언이 아니었다고 감탄을 표하며 피의 정체를 지뢰라 칭한다.

장면이 전환되어 5회전, 바쿠와 랄로의 남은 제시 숫자는 2544.

스티플이 가능한 25라는 숫자에 랄로는 잠시 공포에 휩싸이지만 곧 스티플이 되기 위한 숫자에서 4라운드의 26의 최대역 6풀하우스(6 6 6 4 4)에 의해 4가 사라졌을 것임을 깨닫고 "네가 바라는 것은 후쿠로의 미스 정도겠지?" 라며 불길한 웃음을 띄운다 하지만 그조차 계산에 넣은채 자신의 패배가 무엇인지를 고찰하기 시작한다. 우선 적당한 베팅 이후 설마하던 후쿠로의 작성실패로 인한 패배, 혹은 천재지변이 붙는 패배의 두가지. 위쪽의 승부에 맡기는 부분에서는 질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 그는 다른 선택지 "폴드"를 고려한다. 호흡승부의 서든데스일 경우 자신이라면 위쪽의 승부보다 확실하게 이길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한편 마나베는 이 지뢰에 대해서 깨닫지 못한다면 게임 오버라며 반원형의 깨진 얇은 판을 엄지와 검지로 쥐고 들어보이고 동시에 비슷한 반원형판이 어떤 비오스(산소)통 옆에 깔려있음이 슬쩍 비춰진다.

베팅은 랄로부터. 랄로가 포기하면 기본베팅비오스는 그대로 바쿠에게 넘어가 17비오스의 동률로 호흡경쟁에 따른 서든데스에 돌입하게 된다. 그 경우 현재로서는 동률, 방금 교환한 바쿠 쪽이 조금 더 잔여공기가 많다고 해야겠지만 호흡 페이스로 따지면 반대로 바쿠쪽이 비오스 하나분량만큼 빠르다.[20] 그렇기에 랄로도 충분히 폴드를 생각할수 있는 상황. 그러나 자신은 아직 "이긴"것이 아니라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랄로는 1비오스를 베팅한다. 바쿠도 예상외의 상황에 매우 당황하는 표정. 심지어는 꺼내먹으려던 매실사탕을 놓쳐버리고 만다. 왜 여기서 1비오스를 베팅한 것인가 위험하다고 하며 콜을 선언, 그리고 레이즈. 최대베팅의 6비오스를 건다. 총 12비오스의 베팅, 즉 다시금 올인을 선언한 것. 랄로는 그야말로 단말마라며 최후의 선택을 고민하는 중 그에게는 보였다라는 서술이 기재된다. 한편 바쿠의 호흡기에서 잔여산소 표기계 쪽이 확대되는 연출이 잡히는데 여기에 비친건 깨지고 남은 유리(혹은 플라스틱)조각의 파편. 마나베와 바쿠의 발밑에 떨어져있던 반원형판은 계기판에 덮힌 부분이었던 것이다. 이에 랄로도 드디어 바쿠가 잔여비오스를 속였었던 거라고 고찰하게 된다.

이하는 순서를 다소 뒤집은 해석이다.

  • 만약 바쿠의 산소량이 실제로 랄로보다 빠르게 소모되는 페이스였다면 17 : 17 로 호흡경쟁에 들어가도 랄로의 승산이 높다.
  • 단, 이것이 바쿠의 속임수이고 산소소모량을 속였던 것이라면 호흡경쟁에 들어갔을 경우 랄로가 패배할 가능성이 상당하다.(10초와 산소교체까지 걸린 시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 랄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베팅, 즉 폴드를 선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셈.
  • 바쿠의 올인은 랄로의 폴드를 강요하기 위한 최대베팅일 가능성이 생기는 것.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미 1비오스라도 베팅한 이상 18 : 16 이 되어 질수 있으므로 폴드를 선언하기는 곤란한 상황이기도 한 것.
  • 랄로가 고찰한 내용이 사실일 경우 1비오스이든 베팅은 최적의 선택이었던 셈. 예를 들어 5회전 시작전까지 바쿠와 랄로의 비오스 소모는 6 : 5 였다. 이후의 호흡량이 완전히 같으리라 생각하기는 어렵더라도 그 페이스가 그대로 진행될 경우 최종적인 비오스 소모는 18 : 15 까지 가정할 수도 있다. 바쿠에게 산소량이 다소 남아있다 하더라도 버텨낼 수 있는 아슬아슬한 수치이기도 한 것이며 더불어 다른 모든 변수[21]에 대응할수 있으며 바쿠의 반응을 주체적으로 파악할수 있는 베팅이기도 하다.
  • 하지만 또 다른 경우의 수. 바쿠가 산소소모량을 속였던 것이라고 랄로에게 고찰케한 것이야말로 역을 역으로 찌르는 속임수 였다면 실제 바쿠의 소모가 심각했던 셈이므로 호흡경쟁에서는 필패하는 상황이 된다. 그 경우 이 전략은 콜을 유도하는 역구라가 되고 이 부분을 할이 성립시켜 주어 승부결과에서 승리할 경우 호흡경쟁에 들어갈 필요도 없이 바쿠의 완전승리가 된다.[22]
  • 따라서 어느쪽이 진실일지는 아직까지는 알수 없는 상황. 단, 바쿠가 맥스 레이즈를 선언한 이상 랄로도 콜을 선언하지 않으면 확실하게 산소량 보유에서는 밀리게 되기 때문에 이제는 12비오스 베팅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국 승부의 향방은 서든데스가 아닌 베팅전으로 마무리 될 듯 싶다.

지금껏 에어포커의 승부가 갈리게 될 복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랄로가 1회전 시작 전 숨을 들이마실 때 바쿠가 큭 하는 침음성과 함께 보이지 않는 컷 아래에서 캉하는 소리가 난다.
  • 1비오스를 소진할 당시 바쿠는 이상하게 빨리 비오스를 교체했다.
  • 2회전 치열한 베팅 싸움 중 류세이는 바쿠가 왜 비오스의 산소잔량을 눈치채지 못하냐고 조마조마한다.
  • 랄로에게 천재에 의한 패배를 당한 3회전 후 바쿠는 분개한 듯 책상을 마구 내려친다. 그리고 시간상 비슷한 시기에 하루는 완완완... 하는 방백을 계속 읊조린다. (바쿠가 책상을 두드리는 소리가 일본어로 캉캉캉 이고 완벽은 일본어로 칸베키라고 한다. 그리고 칸은 캉으로 발음되기도 한다.)
  • 4회전 당시 후쿠로는 무언가가 마음에 걸린다고 한다.
  • 4회전 시작 후 할은 문득 바쿠와의 과거를 떠올리며 하치나나 (8, 7) 라는 말을 생각한다.
  • 4회전에서 후쿠로가 작성미스를 저질렀을 때(이를 알수는 없었겠지만) 폴드를 선택했던 바쿠의 대사는 기적에 거는 것은 한번으로 충분하다고 언급했었으며 그 이전에도 나는 네게 걸겠다 하루 라고 발언했었다.

비오스를 조작했을 가능성을 깨달은 랄로는 하나하나 고찰해나가기 시작한다. 정말로 산소를 다 사용하지 않은채로 비오스를 교환했을 것인가? 하지만 2차전 익사장면에서 죽기 직전의 상태까지 갔는데 산소가 남아있을 비오스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것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이에 대한 랄로의 해답은 불가능하다... 였으나 승부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손가락도 아낌없이 잘라낸 필사적인 집념이라면 눈앞의 공기를 마시지 않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을 고쳐먹는다. 그렇다면 언제인가? 계속 지켜보고 있었을 만큼 조작할 틈은 없었을 것이었지만 단 한번. 최초 시점에서 랄로가 산소를 보다 온존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 있던 약 10초. 그 시점에서 바쿠가 산소 계기판을 조작하는 것도 가능했을 수 있던 것이다. 이에 랄로는 주변을 둘러보며 그 흔적을 찾아보게 되고 드디어는 깨진 계기판 겉면조각을 발견해내게 된다. 그 조각의 크기를 자신의 계기판에 대어 확인하면서 이로써 바쿠가 쳐놓은 지뢰를 모두 찾아냈다며 바쿠를 승부사로서 아름답다고 인정하는 반면 그것이 그의 일그러진 한계라 평하며 콜을 선언하게 된다.[23]

랄로의 뒷 배경에는 캬라칼, 보저, 종료, 백룡 등 사망한 아이디얼의 협력자들의 모습이 겹쳐지는 반면 바쿠측에는 아무도 없다. 야코와 카지의 모습이 아지랑이처럼 흔들릴 뿐, 이후로도 노와, 캬라와 키루마타츠키, 미다라와 카도쿠라 등의 모습들이 흔들리며 죽음을 앞둔 사람이 환영을 보듯이 수많은 아지랑이들이 피어난다. 랄로가 콜을 선언한 것에 마나베가 "지뢰를" 시온이 "피했다" 라며 작게 독백하며 이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바쿠측이 바랄수 있는 것은 후쿠로의 작성미스 정도. 하지만 후쿠로의 작성역은 어김없이 스페이드와 다이아의 7을 사용한 10의 풀하우스. 시온은 단 한번도 실수하지 않았던 후쿠로에게도 100SP를 가산시켰다. 드디어 에어포커 최종전의 승패를 고하기 직전 시온은 마나베에게 지금 랄로의 SP가 몇이었는지를 묻는다. 그에 대한 대답은 어째서인지 무려 마이너스 1万SP. 이어지는 마나베의 발언은 "랄로는 멋들어지게 밟아버렸습니다..." "지뢰를."[24]

입회인이 선언한 5회전의 승자의 숫자는 25였다.

사족으로 천재지변은 발생할 수 없다. 후술하는 25가 승리하기 위한 역은 오로지 스티플이어야 하며 그것이 가능하기 위한 무늬는 하트와 클로버 뿐이지만 후쿠로가 사용한 7은 스페이드와 다이아기 때문이다.

한편 만약 밝혀지지 않았던 하루의 4회전 구성역이 마찬가지로 작성실패였을 경우 랄로의 베팅을 받아 승부했다면 후쿠로가 풀하우스를 제출했을 것이고 바쿠는 5회전의 결과와 상관없이 패배가 확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독자의 예측을 불허하는 작가의 반전이라 할수 있는 부분이며, 또한 작가는 이 지뢰를 통해 랄로가 초반 10초간 산소를 더 호흡했던 상황에 대해서 후에 커다란 차이를 낳는다고한 복선을 멋지게 회수하기도 했다.

3.6 5회전 이후

룰렛의 구슬은 25로 떨어졌다.

후쿠로의 미스, 거짓말사냥꾼과 하루의 승리. 말만으로 하는 것은 간단하지만 두가지의 의미는 깊다. 노와입회인(1호)도 아직 전체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우선 이 5회전, 후쿠로는 미스를 범하지 않았다. 그러면 어떻게 바쿠는 승리한 것인가? 5회전이 늦춰졌던 부분은 위쪽의 재선택에 의해 역구성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그 조건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두명이 동시에 미스를 저질렀을 경우여야 한다. 반면 후쿠로는 자신을 향해 부풀어오르는 공기압을 보면서 역시나 그랬더냐며 독백한다.

시온은 놀랐다며 설마 두명이 모두 미스를 할줄이야라며 마나베를 쳐다보고 마나베는 이런걸 믿을수 있겠냐며 반문한다. 그리고 이에 대해 카지가 진상을 깨닫는다. 관전자들이 바쿠가 4회전에서 바쿠가 폴드로 진 것에 의해 지금까지처럼 사용카드 자체에만 관심을 기울인 나머지 위쪽에서 최강역을 만들었을 것이라고만 생각해버리고 만것, 하지만 실상은 25가 비장의 수로서 남아있을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할은 4회전 6풀하우스를 만들었으나 그중 클로버 4대신 랄로가 이미 1회전에서 사용한 스페이드 4를 사용하는 미스를 고의로 범해 바쿠의 비장의 카드 25를 스트레이트 플러쉬로 남겨놓은 것이었다.

4회전에서 작성실패를 했던 이유는 다른 노이즈, 특이요소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죽음을 각오했던 후쿠로가 맞이한 것은 양방 미스. 재구성이라는 결과였다. 물론 에어포커의 난이도는 높다. 실수라는 것은 있을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후쿠로는 본능적으로 이것이 고의적인 미스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는다. 정말로 고의라면 최선의 책은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미스를 범하여 재구성으로 끌어 시간을 버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두명의 입회인이 준비한 비치페인, 죽음의 고통이었다. 이 쐐기는 에어포커가 시작되기 전 시온과 마나베 스스로가 안으로 들어가 실체험을 해봄으로서 절대로 회피하려금 행동하게 할것이라는 확신을 갖추고 준비해둔 것이다. 후쿠로 역시도 이번 카케로 승부가 시작되기 전 스스로 말했듯이 이것이 넘어서야 할 본능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깨닫고 있었으나, 만약에 정말로 단순한 미스였다면? 이라는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정식역인 K의 풀하우스를 작성해버리고 만다. 하지만 아니나다를까, 하루의 선택은 역시나 작성실패라는 미스였다.

사통을 회피했음에도 떨리는 손으로 4번째 사통, 총살의 카드를 뒤집으며 후쿠로는 하루에게 질문한다. 정말로 단순한 미스였는가, 아니면 너는 본능을 이겨낸 것이더냐고. 또한 이에 대한 하루의 대답은 더 이상 본능과 싸울 필요도 없으며 쐐기가 방해라면 그 기억은 잊으면 그만이라며 자아내는 것도 그 반대도 자유자재로 자신은 완벽해졌다며 이것은 자신에게 있어 첫번째 사통이라 대답한다. 마나베가 믿을수 없다며 이런것이 가능한 것이냐는 대사를 한 것은 이에 관한 것으로 비치페인 속에 있던 무렵 하루는 이미 그에게 미안하지만 쐐기는 걷어냈다고 말했던 부분이다. 5회전의 패배로 비치페인의 사통에 끌려들어가는 후쿠로는 이 내가 멋지게 당했다며 그것은 역시 거짓말사냥꾼의 짓이었다고 독백한다.

그것은 바로 3회전의 결과 직후 바쿠가 패배가 분한듯 테이블을 내리치며 긁어대던 것으로 그 행동의 실체는 위쪽에 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행동이었던 것이다. 퉁 퉁 하는 정도의 작은 소리였지만 나름의 규칙성이 있는 소리였고 후쿠로 또한 이 소리를 듣고 있었기에 이것이 일종의 모르스부호임을 깨달았다. 처음엔 자신이 위쪽에 있음을 깨달았을 랄로가 보내는 신호인가 했지만 그 내용은 첫번째가 H, 두번째가 A, 세번째가 L이었기에 바쿠의 신호임에는 틀림없었다. 조합하자면 HAL, 36이다 라는 뜻이 된다. 다만 36이라는 숫자는 바쿠 측이 첫번째에 제시했던 숫자이기도 하며, 또한 거짓말사냥꾼이라는 남자가 자신(적)에게 분명히 들리게 될 정보를 이리도 간단히 전달할 자인가 라는 것에서 위화감을 지울수 없어 여러가지를 동시에 검토하던 나머지 실제로 집중력을 놓치게 되어 4회전의 작성실패로 이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후쿠로는 사통에 스스로 뛰어들지 못하고 최선역을 구성하고 말았으며 또한 이것은 타인이 풀수 있는 암호가 아니었다.

H.A.L. 바쿠가 하치나 나오키에게 붙여준 애칭으로 HAL이라는 컴퓨터(캐릭터)에서 따온 이름이다. 작중 등장하던 이 컴퓨터의 이름은 당시 컴퓨터계의 거인이라 불리던 IBM의 스펠을 순서하나씩 앞당겨 I를 H로, B를 A로, M을 L로 하여 붙인 것이라는 설이 있었다. 한편 IBM은 미국의 회사이고 이것을 일본에 대응하면 가장 어울리는 것이 NEC의 PC-9800인데 9와 8, 이것을 하나씩 앞당기면 8(하치)과 7(나나)이 된다. 한발 앞서 걷는 컴퓨터처럼 뛰어난 두뇌를 지닌 하치나 나오키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하여 붙였던 애칭이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HAL, 36이다." 는 실제로는 "하나씩 앞당겨서 3(2), 6(5)이다."로서 즉, 비장의 카드 25를 가리키는 암호였던 것.

바쿠가 말했던 기적에 건다는 것은 4회전의 패배로 키루마 소이치에 의해 사라졌어야 할 진정한 협력자 하루에게 건 도박이었던 셈. 하루는 간신히 도울 수 있었다며 "바쿠 씨, 그거 너무 알기 어렵다고" 라며 그래도 자신밖에 알수 없을 암호라 독백한다.

한편, 5회전의 사통은 지금까지 에어포커를 거쳐온 1층과 같은 죽음, 익사였다. 수중에서 숨을 내쉬는 것은 가능해도 들이쉬는 것이 불가능하듯 후쿠로는 폐에 물이 차오르는 고통속에 헤메이게 된다.

결국 랄로는 갖고있던 비오스의 공기를 모두 사용한 후 자발적으로 의자에서 일어나고 10초의 카운팅이 지나 바쿠 측에 열쇠함이 열리게 된다. 다시 자리에 착석한 랄로를 두고 구속을 해제한 바쿠의 몸이 떠올라 위를 향해 헤엄쳐 올라가며 카지 등은 바쿠가 승리했다는 감격에 눈물을 한방울 흘린다.

그러나...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위로 올라가려는 바쿠의 발목을 갑작스레 일어난 랄로가 붙잡은 것이다. 바쿠가 다른쪽 발로 랄로를 걷어차지만 상관없이 랄로는 다른 한손과 이빨로 사용이 끝난 본인의 비오스를 다시 개봉하더니 호흡을 이어가며 다시금 서든데스로 전개를 몰아간다. 본래 바쿠가 열쇠 같은 것에 신경쓰지 않고 랄로가 익사하는 것까지 차분히 기다렸다면 이럴 여지조차 없었을 것이다. 또한, 게임 설명 전 몇번에 거쳐 이것은 데스매치이며,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난다는 점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열쇠 습득은 분명 상대가 의자에서 일어나고 10초 후를 이완으로 간주하여 이루어 지는 것이지만 호흡이라는 내구전에서 상대가 먼저 죽으면 승자는 뒤바뀌는 것이 맞는 것이다. 때문에 시온 또한 순간적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망설이게 되었다.[25]

알고보니 랄로 역시 비오스를 보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4회전 이후부터 비오스를 아꼈기 때문에[26] 그의 보존량에는 한계가 있었고 그 방책으로 택한 것이 바로 바쿠가 산소를 남겨두었다고 추측되는 바쿠의 사용 후 비오스에 손을 대는 방법이었다! 아직 바쿠에게 온전히 남은 새로운 비오스들은 손이 닿지 않는 반대편에 있었지만 사용 후 비오스들은 랄로의 범위 안에 있었던 것.

이를 룰 위반[27]으로 판단한 시온 입회인은 랄로를 제지하려고 하나 이를 마나베 입회인이 그냥 놔두는 것이 좋다고 만류한다. 이에 시온은 설마 밀장과장 출신인 마나베에게 밀장과 동료와 싸웠던 바쿠에게 아직 감정이 남아있는 건 아니냐고 묻지만 마나베는 덤덤히 모두가 그동안 거짓말사냥꾼의 승부를 겪으면서 "쐐기"에 걸려있다고 지적하며 설명을 시작한다.

마나베의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5회전 랄로의 1 비오스 배팅에 어째서 콜만 부르지 않고 올인을 했을까?에 대한 해답이었다. 아직 할의 25 스티플의 존재를 몰랐던 그 시점에서, 바쿠의 올인을 본 랄로를 비롯한 모두는 거짓말사냥꾼의 배팅을 다음과 같이 받아들였다.

바쿠의 올인은, 그가 비오스를 숨겨두고 있었기 때문에, 서든데스 승부를 노리고 랄로가 폴드하기를 바라고 한 행동이었던 것이라고.

랄로를 포함한 모두가 이런 해석을 한 이유는 바로 지금까지 보아온 바쿠의 비정상적인 승부방식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사다쿠니와의 행맨부터 제국타워에서의 도티, 그리고 이곳 프로토포로스에서의 만전까지, 그는 언제나 자신의 목숨을 아낌 없이 버리는 행동도 서슴치 않고 취함으로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렇기에 모두들 거짓말 사냥꾼은 2회전 때 익사할 위기에서도 비오스의 보존을 숨기고 아끼려 들수있을 인물이다라는 일종의 선입견을 가졌던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바쿠는 그때 콜만 불러도 2 비오스+숨겨둔 비오스로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마나베는 바로 이 점을 모두가 놓치고 있었던 거짓말 사냥꾼의 진정한 쐐기라면서 사실 5회전 랄로의 1 비오스 배팅 때 바쿠는 콜 승부를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사실 거짓말 사냥꾼은 비오스를 전혀 보존하고 있지 않고 있었기 때문!

즉 바쿠 또한 랄로 역시 비오스를 어느 정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었고, 실제로도 랄로는 약간의 비오스를 숨기고 있었다. 그에 반해 자신은 (알아차리기 어려운 형태로) 보존량이 있다는 복선을 깔아두었지만 사실은 숨긴 비오스가 하나도 없는 상태, 때문에 바쿠는 2 비오스차로 이겨봐야 별 의미가 없었던 상황이었다. 그가 1 비오스 배팅에 진짜 두려워한 것은 오히려 랄로가 사실은 비오스를 보존한 것이 아니었음을, 할에게 걸었기에 승부하는 것임을 눈치채고 폴드해버리는 것을 염려했던 것이다.

바쿠는 1회전부터 산소를 보존하고 있었을테니 자신보다 보존량이 많을 것이라 확신했던 랄로는 자신이 숨겼던 비오스를 다 쓰자 유유히 바쿠의 사용 후 비오스를 까서 호흡을 시도한다. 그리고 평온한 표정으로 산소를 들이키려던 그 순간, 랄로는 괴롭고도 경악스런 표정을 지으며 다음과 같이 속으로 외친다.

없어, 이 비오스에는 남은 공기가 남아있질 않아!

이 모든 것이 거짓말 사냥꾼의 희망고문이었다. 바쿠의 사용후 비오스가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랄로의 손이 닿는 범위에 있었던 것까지 전부. 5회전에서 바쿠가 망설이며 "이자식 설마 내 진짜 남은 비오스를" 이라던 대사는 사실 보존한 비오스 따위 존재하지 않는 것을 눈치챈 것인가 라는 반대 의미의 대사였던 것. 애초에 시작직후 레귤레이터를 부수는 그 순간부터 바쿠는 상대로 하여금 자신이 비오스를 위장하고 있다는 착각을 유도하고 있었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지뢰'였다고 마나베는 해석한다.

그리고 하나 더, 랄로가 일어서 바쿠가 발의 족쇄를 풀 때 자신의 미사용 비오스를 슬그머니 뒤로 밀어 랄로로부터 멀게 해둔 부분이 있었다 반대로 사용후 비오스는 그냥 가까운 채로 그대로 놔두었다. 즉 가져가주시지 라는 식의 뉘앙스의 행동이었던 것이다. 이 경우 다른 의문이 하나 더 떠오르는데 랄로에게 발을 붙잡힌 것도 고의적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왜 그런 위험밖에 없는 행동을 취했는가?

과거 폐광의 도둑잡기-행맨에서 사다쿠니의 최후 때에 바쿠의 괴물로서 죽게 놔두진 않겠다던 대사가 있었다. 승자는 바쿠, 패자는 랄로다. 다만 바쿠에게 있어 랄로는 단순한 패자가 아니라 자신에게서 동료를, 돈을 빼앗고, 모든 것을 걸었다가 패배한 패자다.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하는(스스로 일어서는) 식으로의 패배는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무서운 속내였던 것이다. 숨을 쉬지 못하고 절망과 괴로움 속에 몸부림치는 랄로와 시선을 마주치며 바쿠는 너는 괴롭게 죽어가는 거다 라고 독백한다.

시온의 생각은 랄로의 거짓 패배선언을 잡아먹으러 갔기 때문이라는 것, 패배선언이 거짓임을 폭로하고 자신의 과오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 바로 그가 거짓말사냥꾼이기 때문이다 라는 것이다. 이 대사가 끝나는 순간 바쿠가 매실사탕을 씹는 모습이 나온다. 굳이 바쿠에 유리하게 해석하자면 먼저번 매실사탕을 놓친 것은 그때 모든 상황이 자신의 생각대로 흘러갔기 때문이 아니라 이 마지막 순간의 랄로의 거짓을 유도하고 잡아먹기 위해, 이 순간에 먹기 위해 일부러 놓쳐둔 것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랄로와 캬라칼의 옛 대화에서 네가 패배할 때는 무언가를 잘못 판단했을 때겠지 라는 대사가 있었다. 랄로의 결정적인 실수는 카케로에 접촉한 것, 키루마 소이치의 소환에 응한 것, 만전에 들어간 것, 에어포커로 승부한 것 같은 것이 아니라 승부 초기에 산소보존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선 것에 의해 거짓말사냥꾼이 산소를 보존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스스로가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경직과 이완을 반복하고 동공이 벌어지며 괴로움 속에 발버둥치면서 최후로 이 거짓말쟁이 놈이라는 생각을 하는 랄로를 뒤로 하며 바쿠는 매실사탕을 씹으며 당신, 거짓말쟁이로군이라는 대사를 읊는다. 그리고 나레이션으로 결과가 나오면서 에어포커 승부가 종료된다.

한편, 결판이 지어지는 468화 도중에 위층에서는 후쿠로가 본능을 넘어 자신의 절명조차 승리의 공물로 삼는 남자, 그런 남자가 허와 실을 자유자재로 되돌릴수 있다한다면 누가 이길수 있다는 것인가? 아무도 이길수 없다. 나는 되지 못했다. 완패다. 라고 독백한다. 이어질 두령사냥에의 복선으로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의미심장한 대사.

만내결전 : 에어포커
입회인6호 노와 시온 & 29호 마나베 타쿠미
승자마다라메 바쿠
패자빈센트 랄로
획득물80레벨 마다라메BK, 챔프, 류세이의 이너, 100레벨 아라타의
이너를 획득하고 이에 따라 카이저가 될 권리를 획득

4 카드 소모 현황

스페이드다이아하트클로버
1랄로1랄로2바쿠3/랄로3랄로2
2랄로1랄로2랄로2랄로2
3랄로1바쿠2바쿠5
4랄로1/바쿠4[28]바쿠1바쿠4바쿠5
5랄로1바쿠5
6바쿠4바쿠4바쿠4바쿠5
7랄로5랄로5바쿠5
8바쿠1바쿠1바쿠1바쿠1
9바쿠2바쿠2바쿠2바쿠2
10랄로5랄로5랄로3랄로5
J바쿠3바쿠3바쿠3/랄로3바쿠3
Q랄로4랄로3랄로4
K랄로4랄로4랄로3/랄로4[29]랄로4

5 사용된 숫자(손패)

라운드1R2R3R4R5R
랄로158476344
바쿠3639452625
승자후쿠로하루후쿠로후쿠로하루

6 사용된 족보

바쿠랄로베팅승자보유 비오스[30]소모 비오스 합계[31]
1R36 - 8 8 8 8 4 / 8포카드15 - 1 2 3 4 5 / 5스티플8랄로바쿠15 : 랄로32바쿠2 : 랄로1
2R39 - 9 9 9 9 3 / 9포카드8 - 2 2 2 1 1 / 2풀하우스15바쿠바쿠29 : 랄로16바쿠3 : 랄로2
3R45 - J J J J 1 / J포카드47 - 10 J Q K 1 / 로티플5랄로바쿠17 : 랄로19바쿠5(+5)[32] : 랄로4
4R26 - 6 6 6 4 4 / 작성실패[33]63 - K K K Q Q / K풀하우스[34]4[35]랄로바쿠12 : 랄로22바쿠6(+5) : 랄로5
5R25 - 3 4 5 6 7 / 7스티플44 - 10 10 10 7 7 / 10풀하우스12바쿠바쿠24 : 랄로10바쿠6(+5) : 랄로5
  • 카드 숫자의 의미
단순히 의미없는 숫자들이 아니라 최저 2가지 이상의 족보구성이 가능하게끔 짜여 있다.
먼저 4개의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가능한 숫자 A 2 3 4 5의 15, 3 4 5 6 7의 25, 7 8 9 10 J의 45, 10 J Q K A의 47의 네가지. 그리고 4가지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이루어질 경우 풀하우스, 먼저 제출될 경우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끊어버리는 포카드 및 풀하우스가 가능하면서 극히 한정된 족보구성만이 가능한 8(A가 활용된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둘 다 이루어질때는 2의 풀하우스가 가능하며 먼저 제출될때는 A의 포카드 등이 가능)과 63(마찬가지로 A가 활용된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가 이루어질때는 K의 풀하우스 먼저 제출될때는 K의 포카드만이 가능)이 있으며 그 이외의 카드는 각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끊어내는 포카드를 구성할 수 있으면서 먼저 제출될때는 8과 63의 숫자구성을 불가능하게 만들수 있는 44나 36. 선제 제출시에는 포카드의 구성이 가능하지만 모든 스티플이 이루어지는 형태가 나타나더라도 아슬아슬하게 천재지변을 벗어나며 풀하우스 정도에서 최대족보구성이 가능한 카드들인 36, 39, 26등이 있다,

천재지변이 거의 한번은 일어날수 있게끔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4개나 집어넣었으며 모든 카드를 포카드로 활용할수도 없게끔 만들었기 때문에 최대역으로만 패를 구성하게 되다보면 한번 정도는 당할수 밖에 없다. 포카드 구성에서 스트레이트 플러시와 맞부딪히는 케이스는 15와 8, 47과 44 45 63, 45와 36 39 44, 25와 26이며 15와 47등 스트레이트 플러시들이 먼저 제시되었을때는 8(2 2 2 A A)과 63(K K K Q Q)에서 44(Q Q Q 4 4)나 45(K K K 3 3), 36(Q Q Q 2 2)등이 부딪힐 때 천재지변이 일어날수 있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한번정도는 최대역이 아닌 족보를 구성하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다. 작가가 에어포커를 구상하면서 숫자에 상당히 고심했었을 것임이 짐작되는 부분.

7 에어포커의 룰

  • 하나의 덱을 두 플레이어가 공유한다.
  • 각 플레이어가 받은 카드숫자는 52장의 카드중 5장의 카드의 합이다. (예: 15= 1 + 2 + 3 + 4 + 5, 55 = 13(K)+13(K)+13(K)+13(K)+3)
  • 각각 5장씩 총 10장을 받았으므로 52장의 카드 중 최대 50장의 카드까지 쓰일 수 있다.
  • 각 카드를 제출시 그 카드의 숫자가 플레이어의 협력자에게 알려져 최대 100초의 시간을 거쳐 구성역을 결정한다. 단, 플레이어에게는 협력자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는다.
  • 협력자가 얻게 되는 정보는 각 라운드 카드 오픈시 자신측 플레이어의 숫자, 승부가 날 때 상대의 숫자이며 협력자는 트럼프를 사용하지 않은채 자신의 기억력만으로 역을 구성해야 한다.
  • 이미 사용한 카드는 차기 라운드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하거나 숫자에서 틀렸을 경우 그 라운드는 패배로 간주한다.
  • 단, 두 협력자가 모두 미스를 범했을 경우는 다시금 100초를 주고 다시 역을 구성할수 있도록 한다.
  • 상대의 숫자를 알지 못하기에 역 구성중 카드가 겹치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다. 이를 천재지변-재앙이라 한다. 재앙이 발생한다 해도 기본적으로 역과 역의 강함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나 재앙이 일어난 라운드에서 패배한 측의 플레이어는 그때 베팅되었던 숫자만큼의 비오스를 파기당한다.
  • 재앙의 존재 뿐 아니라 자군측의 플레이어가 보유한 숫자 역시 모르기 때문에 무작정 최대역으로 구성하는 것은 스스로의 목을 조를수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숫자를 최소역으로 줄일수도 있다. 단, 최소역으로 줄였다가 혹은 여분의 카드가 상대의 포카드 등에 숫자가 겹쳐서 재앙이 일어나는 경우도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는 숫자의 최대역으로 카드를 구성하는 편이 유리하다.
  • 이 게임은 단순하게 본인 카드만 신경써야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카드도 신경써야 하는 게임이며 응용에 따라서는 상대방의 좋은 패를 뭉개버릴수도 있다. 작중 전개에서도 비장의 수단으로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남겨두려 한 바쿠가 그와 동시에 상대의 로열스트레이트 플러시를 깨뜨리기 위하여 45를 제출하기도 했다. 45가 제출된 상황에서 최강의 역은 J의 포카드와 A다. 이 카드가 먼저 인정된 후라면 랄로의 47은 본래 10 J Q K 1 로 이루어지는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쉬까지 올라가는 패였겠지만 1과 J가 이미 제거되었기 때문에 구성할 수 없는 족보가 되며 한순간에 10 10 10 10 7, 10 포카드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입회인 시온이 규칙을 풀어도 또다른 지옥이 시작된다고 했던 것. 제대로 눈을 뜨기도 힘든 수중에서 죽음이라는 극한의 공포심과 싸우며 가뜩이나 부족한 산소를 이용해 머릿속에서 가상의 52장의 카드를 펼쳐놓고 라운드가 진행될때마다 이미 사용된 카드를 추측해서 지워나가고 또한 남아있는 상대방의 패를 예측해서 그 덱을 뭉개버릴 수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8 기타

연재 내용이 클라이막스에 다가가면서 잡지측에 퀴즈 식으로 에어포커 문제가 나온 것이 있어 이 항목을 읽는 이들도 에어포커가 어떤 이미지일지 상상해보는 의미에서 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기재한다. 다만 항목 내용상 독자 스스로가 풀어야 하는 항목이기에 이후 풀이내용이 기재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36] 본편의 숫자들에 비해서는 훨씬 부담이 적은 숫자들이기도 하다.

  • 룰 1. 계산기나 필기는 금지. 머릿속으로만 숫자를 상상하여 풀어낼 것.
  • 룰 2. 카드의 숫자와 합계수가 일치하는 5장을 선택.
  • 룰 3. 트럼프는 1덱, 3회전까지 사용된 카드는 다음과 같다.
  • 룰 4. 3승한 쪽의 승리
당신사용카드상대사용카드결과
1회전15A 2 3 4 5 - 스페이드 5 스트레이트 플러쉬406 7 8 9 10 - 스페이드 10 스트레이트 플러쉬패배
2회전355 6 7 8 9 - 하트 9 스트레이트 플러쉬63K K K K J - K 포카드(스페이드 J)승리
3회전52Q Q Q Q 4 - Q 포카드(하트 4)304 5 6 7 8 - 다이아 8 스트레이트 플러쉬패배
4회전51?????12????????
5회전34???????[37]????????
남은 4회전과 5회전, 제한시간은 100초. 당신은 승리할 수 있는가?
  1. 이 금속 카드는 게임에서 쓰던 1000 비오스 짜리의 반가공품이다
  2. 포커같은 류의 도박에서 말하는 참가비
  3. 산소팩에 'Bios'라고 양각되어 있다.
  4. 일반 포커에서 처럼 드롭을 하면 그냥 바로 패배처리
  5. 이에 반해 랄로는 카드 제시 타이밍부터 산소팩을 사용하여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
  6. 만약 여기서 한번 더 풀로 레이즈를 했었다간 랄로쪽에 16비오스가 넘어갔을테고 그러면 남은 게임을 랄로가 죄다 드롭해버리면 바쿠가 얻을 수 있는 비오스는 14이니 랄로의 승리가 확정된다.
  7. 랄로가 제시한 2장과 바쿠가 가지고 있는 5장의 숫자 중에서
  8. 한 플레이어가 일방적으로 드랍만 해도 15 비오스만 쓰고 5게임을 넘길 수도 있다
  9. 남은 게임 최저 엔티가 12개이니 이론상 바쿠가 다 드롭하면 게임상으론 패배 확정, 물론 호흡하는 비오스가 있으니 그렇게 되진 않아도 남은 게임 전승은 여전히 필수조건이다
  10. 본래라면 18이지만 바쿠는 랄로보다 호흡이 빨랐고 먼저 산소를 더 소모했던 만큼 비오스 하나분량만큼을 먼저 소모하고 있었다.
  11. 천재 집행 방법이 바로 마나베가 수조에 들어가서 공기가 든 비오스를 주먹으로 박살내는 것(...) 하기사 플레이어가 직접 방출하게 하면 거의 100% 사기칠테니 당연한 방법이긴 하다.
  12. 이 때 후쿠로는 포커승부사답게 6이라는 숫자를 보자마자 이를 간파해냈다
  13. 이쪽은 할
  14. 살아 있는 상태로 여러가지 죽음의 고통들을 맛봐야 하니 여러 번 죽는 셈이다. 거기다 너무나도 리얼한 고통 때문에 죽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15. 주석으로 빼놓아야 할 부분으로 완벽은 일본어로 칸베키かんべき로 쓰이는데 하루가 클로즈업 될 때 카 칸(캉으로도 읽을 수 있음) 칸 칸 칸 칸 캇 카 칸 칸 하는 식으로 무수하게 칸을 독백하다가 완...벽하게 해내지 않으면... 하지만... 안돼 저걸(저 사통을) 먹을수는 없어라고 되뇌이는 모습이 있다. 이 부분이 복선일지는 미지수.
  16. 이로서 잔존 비오스는 바쿠 17, 랄로 18
  17. 우리는 지구를 지배... 침략하러 온 우주인이다.
  18. 후쿠로도 바쿠의 손안에 25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의도적인 떡밥을 던진 것이라면 불가능한 선택지는 아니다. 25가 나왔다면 어차피 63은 패배. 랄로도 베팅할리 없을테니 상관없고 반대로 63으로 이기는 카드라면 랄로가 거는 베팅에 바쿠가 죽어야 할테니 이것도 상관없는 셈. 다만, 혹시 하루쪽도 다음 승부를 위한 고의적인 작성실패 등을 할 경우는 이번 카드가 25가 아니라는 의미일 것이므로 재작성시 그대로 풀하우스를 만들어 승리를 거두거나 혹은 25를 부수는 형식으로 작성실패를 해버리는 방식이 있다. 다만 그 경우는 왜 하필 K 풀하우스로 작성하고 실패했는지가 의문이 남는 정도.
  19. 승리를 확정지어 말할수는 없다. 혹여 하루 역시 고의적으로 작성실패를-예를 들어 최대역 6 6 6 4 4의 풀하우스 중 4를 이미 사용한 카드로 지정해버리는 식으로-했을 경우 역 구성이 다시금 이뤄져야 한다. 그 상황이 된 후에 패배해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20. 바쿠가 사고에 먼저 돌입한 분량만큼 공기를 더 소모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초반 랄로의 10초가량의 호흡만으로 1비오스차만큼 공기소모량의 차이가 생길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뒤따른다. 이것은 바쿠의 호흡페이스가 랄로보다 좀더 빨랐다라고 생각하면 납득할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21. 후쿠로의 작성미스에 의한 패배, 숫자에 의한 승리를 거저 넘겨주는 패배, 바쿠의 대응을 잘못 읽음으로 인한 호흡경쟁에서의 패배 등등
  22. 그리고 462화 마지막 컷에서 불린 승리 숫자가 25가 됨으로서 이쪽 가정이 사실이 되었다.
  23. 단, 이 문단의 기재 순서는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을 뿐, 마지막 문장을 제외하고는 실제 작중 구성순서와는 역순이다.
  24. 위쪽에서 마나베는 "지뢰를" 이라고 까지만 이야기 했었으며 이전 화에서는 지뢰를 눈치채지 못하면 게임오버라고 했을 뿐이다. 깨진 계기판을 본 시온이 그쪽이 지뢰라고 생각하여 "피했다"고 말했어도 이상하지 않은 부분이다. 다만 그 경우는 25라는 숫자의 존재를 게임 주관자인 시온이 미리 알지 못했다 몰랐다 라고 봐야하는가 하는 의문점이 남기는 한다.
  25. 에어포커 중의 폭력이 금지되어 있었던 만큼 랄로의 행위를 폭력이라고 보고 제재해야 하는지, 거짓말사냥꾼의 방심이 준비하지 않고 게임에만 이겼을 뿐인 어리석은 패자의 행위로 보고 묵인해야 하는지에 대한 망설임.
  26. 이 잔여 비오스가 랄로가 5회전 승부 전에 서든데스로 들어갈 경우 자신이 이길수 있다고 독백했던 근거이기도 했다. 다만, 거짓말사냥꾼에게 잔여 비오스가 있다면 도중부터 비오스를 남기기 시작한 자신에 비해 처음부터 보존을 시작한 바쿠가 많은 양을 가지고 있을 것이 거의 분명하기에 폴드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 5회전의 콜로 이어졌던 것이다.
  27. 에어포커에서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비오스는 최초의 25개나, 본인이 배팅으로 딴 것에 국한된다. 즉 랄로가 바쿠의 사용 후 비오스에 손 대는 것은 비록 다 쓴 거지만 남의 칩을 유용하는 것이다.
  28. 의도적인 역 구성 실패. 이로서 25가 클로버 7의 스트레이트 플러시로 남을수 있게 된다.
  29. 첫번째는 작성실패였으나 두번째에서는 역을 구성해버렸다.
  30. 다음 라운드 개시전 최종 소지 비오스
  31. 호흡은 바쿠가 하나를 먼저 소모하고 랄로가 이어서 소모하는 흐름. 4라운드 종료 직후를 기준으로 삼으면 바쿠5 : 랄로5
  32. 천재지변으로 5비오스 파기
  33. 1회전 후쿠로가 사용했던 스페이드 4의 재사용으로 인한 작성실패.
  34. 본래 풀하우스의 작성에서 한번 실패했으나 재선택시 사통을 피한다는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 후쿠로는 정식역을 만들어버리고 말았다. 반면 하루는 다시금 작성실패.
  35. 랄로의 4베팅으로 8베팅까지 올라갔지만 바쿠가 받지 않고 폴드.
  36. 여담으로 상대측으로는 시온 입회인이 그려져 있다.
  37. 마지막 상대의 숫자는 알려주지 않았다. 알아서 추리하라는 의미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