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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세월의 돌에 등장하는 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 개의 메르장, 반짝이는 금화가 있네뒷면에 반쪽, 여왕님 얼굴은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답고
텅 빈 주머니, 짤랑이는 소리도 기막히게 경쾌하지만한 개의 메르장, 너무나도 적은 것이라
지친 여행자, 하룻밤 자고 다음 날 아침이면 쫓겨날 테고
굶주린 이몸, 만찬 한 번이면 앞으로 사흘은 내리 굶겠지한 개의 메르장, 지나치게 잘 만들었어
정교한 다듬새, 완벽한 조각에서 흠이라고는 찾을 수 없고
'1'이라고 새겨진 숫자는 장님이라도 알아볼 수 있다네한 개의 메르장, 불평해도 늘진 않네
이 손에 쥐어진 게 그뿐이라 해도 그거나마 찬양할 수밖에
가난한 이몸, 굶고 길바닥에서 잠드니보단 낫지 않겠는가'균열의 날(Chasm's Day)', 저 너머의 시대에 불렸던 가난한 기사의 노래
2 상세
파비안 크리스차넨이 미칼리스 마르나치야의 제안에 따라 드워프인 엘다렌 히페르 카즈야 그리반센에게 노래를 시키기 위한 술책으로 설거지 당번을 걸고 한 내기를 위해 만든 노래. 파비안이 자신이 아는 노래는 구원 기사단의 장례식 노래밖에 없다고 하자(...) 미칼리스가 '그러면 노래를 만들면 되잖음'(...) 이라고 해서 만들게 된 노래이다.
상인 정신에 투철한 파비안의 사상이 철저히 반영된 노래로, 한 푼의 돈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나름 운율이나 '한 개의 메르장' 같은 반복 어구를 사용해서 시적으로도 제법 간지가 난다. 처음 시를 짓는 사람 치고는 꽤나 잘 지은 편. 뭐가 평범하다는 거냐 파비안 물론 진짜 작가는 전민희 작가이니까 그런거지만
이후 마지막 챕터인 황금 아룬드에서 파비안이 버기 맨슨에게 가르쳐주기도 하는데 이 때 다시 등장한다. 하지만 이때 파비안은 절대 가난한 기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