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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적사항
한국의 판타지 작가로서 묘사력에 관해 최상의 평가를 받는 작가 중 한 명
대한민국의 유명 판타지 소설 작가 겸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
1975년 10월 22일생으로 휘경여고와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대 말 통신망 나우누리에 세월의 돌을 연재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가 특유의 미려한 문체가 특징이었다. 그러나 후속작인 태양의 탑을 연재하던 중, 표지 일러스트가 표절임이 밝혀지는 불미스러운 사건[2]으로 계약이 파기, 결국 본의 아니게 집필 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이후 새로운 출판사와 어찌어찌 계약하여 세월의 돌 연재 시절부터 소프트맥스와 함께 기획하고 있던 별개의 프로젝트인 룬의 아이들 시리즈를 새로이 집필했고, 2015년 현재 1부 윈터러와 2부 데모닉까지 완간된 상태. 데모닉 집필 중간부터 첫 작품 세월의 돌을 개정해서 출간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완결한 모든 장편소설이 해외에 번역, 수출되었으며 해외에서도 큰 호평을 얻었다. 소설 룬의 아이들이 Yahoo Japan 선정 2006년 10대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에 이름을 올렸고 2007년엔 대만에서 애장판 출간 기념 초청사인회가 있었다.
특히 룬의 아이들의 인기가 대단한데, 도쿄 한국문화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역대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소설로 발표되었다.#
전 8권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부득이하게 5권에서 중단된 아룬드 연대기 1부 태양의 탑은 2009년 인터넷상에서 연재를 잠시 재개했다가 2009년 12월부터 세월의 돌과 마찬가지로 개정판이 발매되고 있으며, 룬의 아이들 3부는 태양의 탑 7권과 함께 집필이 되는 중이다.
또한 두 시리즈와는 전혀 별개로 프로젝트 X라는 이름의 소설을 오래 전부터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건 엑스엘게임즈의 2번째 프로젝트인 아키에이지(프로젝트 X-2)와 연계되었다. 작가가 인터뷰 등에서 말하기를, 제의를 받았을 때 프로젝트 X-2의 세계관은 구체적인 게 거의 잡혀있지 않았으며 엑스엘게임즈 쪽에서의 요구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프로젝트 X의 이야기가 프로젝트 X-2의 세계관과 각종 설정이 되었다고. 이 프로젝트 X는 후에 아키에이지 연대기가 되었다.
최근에는 블로그에 영어 번역자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 영미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상당한 노력가로 알려져 있다.
2 특징
한국 판타지를 논할 때 빠짐없이 거론되는 작가. 세월의 돌의 통신조회수 400만 회[3]와 룬의 아이들 100만 부 판매는 대단한 기록이다.
판타지 소설 작가군 중에서 문체가 유려하기로 평판이 자자하지만,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었다. '수려하고 묘사가 뛰어난 문체'라는 평과 '장면 묘사에 지나치게 공을 들여 묘사가 전개를 잡아먹는' 문체라는 평으로 나뉘기도 했다. 구작에선 문장에 형용사 등의 장식이 많고, 문장 구조가 복잡한 것이 상세한 묘사와 겹쳐 오독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4]
하지만 전나무와 매, 상속자들부터는 문체가 상당히 속도감 있게 바뀌었다. 옛날 책들을 꾸준히 개정하면서 묘사를 덜어내는 쪽으로 문체가 바뀐 듯하다. 개정판과 구판을 놓고 비교해보면 어떤 쪽으로 바뀌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금도 여전히 문체가 뛰어남은 물론 적재적소를 찌르는 묘사만 명확하게 하게 되어서 읽기도 쉽고 전개도 대폭 빨라졌다.
문체와 글 솜씨가 빼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번역체에서 자유롭진 못하다. 그녀, ~에의, 하지 않으면 안된다 등 문장에서 번역체가 꽤 잦은 빈도로 발견된다. 아마도 외국 문학작품을 많이 접한 탓이 큰 듯 하다.
캐릭터는 좋은데 정작 소설은 취향이 아니라는 미묘한 상태에 놓인 독자들도 있는데 이런 평가는 1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넓은 독자층 때문이기도 하다.[5] 연령대에 따라 좋아하는 소설 속 인물과 장면이 달라지는 다면성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들이 점점 직관적이고 단순화 되는 것에 비해 전민희 작가의 작품은 후기로 갈수록 등장인물들의 정신적 변화를 다루고 있다.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이기는 하지만 후기작으로 갈수록 구성이 약화되고 있다거나, 결말이 부실해진다는 지적도 있다. 어디까지나 전작윈터러에 비교해서.
세계관 설정에 굉장히 심혈을 기울이는 것 같다. 이를 위한 공부 및 자료 수집도 열심인 듯. 다른 작가들의 수많은 작품들이 어디선가 나왔던 흔해빠진 설정을 답습하는 것과는 천지차이. 이 때문에 양산형 판타지에 익숙한 사람들은 기피하기도 한다. 바로 이 세계관에 특징을 주고 세세하게 짜내는 능력 때문에 게임 개발사들이 선호하는 것일지도...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해서인지 작품에 정치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이 반영되어 있다. 특히 공화국을 세우려는 공화파는 중세 판타지 기반 소설 중에서 전민희의 작품 외에는 찾기 힘든 특이한 점.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로베스피에르와 네루다라고 한다.[6]
아래의 작품 목록에서도 알 수 있지만 데뷔한 후 시간이 꽤 지난 것에 비해서 나온 책의 숫자는 얼마 안되는 편이다. 이는 연재하는 속도가 그만큼 느리다고 하기 쉬우나, 일설에 의하면 전민희는 한 작품을 쓸 때 자신이 원하는 퀄리티가 나오지 않으면 다시 고쳐쓴다고 한다. 이 말대로라면 연재가 느린 것에도 이유가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전민희의 소설 중 퀄리티가 낮아서 비판받는 소설은 전혀 없다. 사실 정상급이 비판을 받는 일은 원래 거의 없지만.
여담이지만 전민희 작가의 캐릭터들의 이름이나 용어들은 종종 다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문제는 그것이 스토리의 핵심을 관통하는 용어인 경우도 종종 있어서 혹시 이 작가의 작품들은 모두 동일한 평행세계 비슷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대표적으로 세월의 돌과 윈터러에서 보리스가 받는 칭호인, 때를 기다리는 바람이라는 의미의 후라칸과 함께, 윈터러에서 나오는 반신인 요르단스와 아키에이지에서 언급되는 4명의 반신들, 그리고 그 중의 한명인 거두는자, 요르단스.[7] 물론 어차피 추측인지라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굳이 다시 이름을 활용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평행세계일지도 모른다. 문제는 제대로 완결난 시리즈가 하나도 없어서 제대로 풀릴려면 십 몇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것이지만 실제로 윈터러에서 나오는 늙은이의 우물에 대한 설명은 여러 세계로 연결된 통로라는 식의 언급이 나오며 [8] 윈터러의 공명으로 보리스가 과거의 세 현자들과 대화를 나눌 때 역시 "자신들이 사는 세계는 마법이 극도로 발달한 세계였기에 다른 세계로 힘이 빠져나가고는 했다."는 식의 언급이 나오기도 해서 상당히 설득력 있는 가설.
현재 전민희 본인이 항목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자세한 건 후술
작품들에서 왠지 이상하게 썩은 샐러리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2.1 캐릭터
캐릭터 메이킹 면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는다. 캐릭터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개성이나 매력 면에서 어지간한 모에속성은 전부 꿰고 있다. 뭘 아시긴 아시는 것 같다. 때문에 4LEAF와 룬의 아이들에 이르러서는 많은 청소년 팬과 부녀자 팬층을 섭렵하고 있다.
특정 캐릭터를 지나치게 편애한다거나, 캐릭터를 굴리는 방향이 중2병 냄새가 너무 심하게 풍긴다거나, 유능하고 고고하며 활약이 많은 미녀 캐릭터(유리카 오베르뉴, 이솔렛 등)가 그녀의 오너빙의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산다거나, 10대가 주역을 맡는 경우가 많다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쇼타콘이라고 불린다거나 하는 식으로그럼 이 분은 도대체 뭔데, 미묘한 부분에서 일부 사람들판갤러에게 까이기도 한다.
2013년에 블로그의 FAQ에서 밝힌것에 따르면 룬의 아이들 등은 청소년을 주로 독자로 생각해서 연령대를 맞췄고 그래서 소년 소녀가 주로 등장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전나무와 매, 상속자들로 넘어가고서는 20대 이상들이 주연을 맡고 있다.
룬의 아이들이 다 미소년미소녀인 것도 포립이라는 게임의 아바타여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어쩔 수 없었던 듯. 유일한 중년남이었던 이자크 듀카스텔 아바타 썼던 사람 손들어 보자 또한 인터뷰에 따르면, 게임 아바타가 아닌 작품 속 인물로서의 보리스 진네만 등 대부분 캐릭터의 외모는 적당히 호감형인 정도라고 한다. 물론 조슈아 폰 아르님 이나 란지에 로젠크란츠 정도는 제외하고.
작가의 작풍이 주인공 하나에 집착하기보다 다양한 인물 군상을 조명하고 역할을 주는 편이다. 히로인이라고 해서 남자주인공에게 모든 것을 희생하는 지고지순한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독자들마다 선호하는 인물이 다르다보니 자기가 좋아하는 인물이 큰 역할을 맡지 못했을 때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한다. 조연급의 인물들에게도 입체감 있는 색깔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에서 작가의 캐릭터 메이킹 능력을 더욱 빛낸다.
주인공의 외모를 보면 회청색[9]이 유달리 자주 등장한다. 보리스 진네만과 파비안 크리스차넨, 에제키엘 나르시냐크는 눈과 머리가 모두 회청색이고, 키릴로차 르 반은 검은 머리에 회청색 눈이다. 그나마 회청색이 아닌 조슈아 폰 아르님이 있긴 하지만 얜 회색이다(...). 회청색이나 회색이나 결국 회색 계열임을 생각하면(…). 여태 나온 주인공 중 눈이나 머리카락이 회색 계열이 아닌 인물은 아키에이지 연대기의 진 에버나이트와 키프로사 데이어 뿐이다.
3 이야깃거리
현재 다른 1세대 판타지 작가들처럼 작품 활동이 왕성하지 않은 편이다. ??? : 그래도 책은 나오네요? 엄연히 가정을 둔 주부인 만큼 집안일도 집안일이겠지만, 국내 판타지 시장의 형편이나 아키에이지 관련 작업 등으로 인해 현재 작품 활동을 드문드문 하고 있는 상태. 우스갯소리로 작가가 죽을 때까지 각 시리즈들이 완결나지 않는 것이냐는 소리도 있다.
다만, 매년 한 작품씩은 새 책이 나오고 있는데[10] 작품 활동을 안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건 자기가 원하는 작품의 후속작이 아니면 존재하지 않는 걸로 취급하는 사람이 많아서인 듯하다.
- 2011년 6월 15일, 안동대학교에서 대학 초청강연을 하러 왔는데, 디시인사이드 판타지 갤러리의 미르천이 사인을 받은 걸 인증했다.개드립이 써진 종이에 싸인을 한 작가가 대인배.
- 2011년부터 조선일보 판타지 문학상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 2012년 8월 19일,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시구를 했다. #
- 2013년 2월, 개정판 태양의 탑 6권의 출간 시기, 윈터러의 'P'의 정체, 작가와 테일즈위버의 관계, 개정판이나 양장본 출간에 관한 작가의 입장 등 작가의 팬이라면 한 번쯤 품어봤을 이런저런 의문에 대해 작가 본인이 손수 FAQ 형식으로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았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자. #
- 2013년 3월, 블로그에 근황을 올렸는데, 봄을 맞아 청소를 하면서 많은 잡동사니를 치워버렸는데 책이 작가의 집에서 가장 많은 잡동사니라고 한다. 그것도 작가 본인의 책이(...). 이유인즉슨 책을 출판할 때마다 계속 책이 오고 있는데, 문제는 이것이 일본판, 중국판, 태국판, 대만판 등등 국가별로 오는지라 청소를 하다 보면 글 쓰는 걸 때려치고 싶다고(...).
- 게임을 상당히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와우를 오픈베타부터 시작해서 2006년 말 시점에서는 할 거 다 하고 지쳐서 접었다고 언급했으며
아티쉬의 지팡이를 만들었단다, 테일즈위버도 상당히 많은 시간 플레이했고 최근에는 아키에이지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도토리 얻으려고 떡갈나무를 심었더니 남편이 목재용으로 착각하고 다 베어버렸다고(...). - 4Gamer의 주최로 미즈노 료와 대담을 나누었다. (#번역문1, #번역문2)
- 2013년 8월 23일, 테일즈위버 에피소드 3 관련 인터뷰에서 최근 룬의 아이들 2부와 3부 사이의 스토리를 짧게나마 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그럼 3부는? - 2014년 5월 13일, 블로그에 덧글 문답을 통한 독자와의 소통을 목적으로 '질문 있으세요?' 라는 글이 올라왔다. 아룬드 연대기가 완결되는데 걸리는 예상 시간을 묻는 독자의 질문에, 1부는 되도록 올해 안에, 2부는 2.5편과 합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아직 미정. 현대가 배경이었던 4부 역시 최초 구상이 20년 가까이 흐른 나머지 미정이라고 답했다. #
- 2015년 8월 12일 오후 11시경, 블로그에 두번째 문답글이 올라왔다. 어떤 한 독자에게 한 답에 의하면 나무위키의 자신의 항목을 본다고 한다(!). #
- 10년동안 노트북으로 ThinkPad x61을 써왔다고 한다. 위의 사인하는 사진에서 옆에 놓여있는 노트북. 수명이 긴 씽크패드라곤 하지만 10년이면 상당히 긴 시간. 결국 2015년 여름에 맥북으로 바꿨다.
- 2016년 8월 19일에 새 인터뷰가 올라왔다. 세 연대기를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 또한 미리 써놓은 전개를 매치시키면서 중용을 지키는 것이 까다로운 듯. 1 2
4 작품 목록
전민희의 주요 작품 | |||||||||||
장편 시리즈 | 아룬드 연대기 세계관 | ||||||||||
룬의 아이들 세계관 | |||||||||||
아키에이지 연대기 세계관 | |||||||||||
단편 시리즈 | 당신도 할 수 있는 놀이 | 세기말 3중주 | |||||||||
미디어 믹스 | 룬의 아이들 / 미디어 믹스 | ||||||||||
아키에이지 |
4.1 장편
전민희 작품 / 룬의 아이들 세계관 | ||
룬의 아이들 윈터러 | 룬의 아이들 데모닉 | 룬의 아이들 3부 (예정) |
- 1부 - 《룬의 아이들 윈터러》
- 외전 - 《어린 보호자》: 윈터러 개정판과 함께 출간된 애장판에만 수록되어 있다.
- 2부 - 《룬의 아이들 데모닉》
전민희 작품 / 아룬드 연대기 세계관 | ||
출간작 | 1부 태양의 탑 | 3부 세월의 돌 |
미출간작 | 2부 ??? | 4부 ??? |
세계관 설정 | 인물 | 이명 |
설정 | 연표 |
- 아룬드 연대기
- 1부 - 《태양의 탑》
- 3부 - 《세월의 돌》
- 외전 - 《요정모자꽃》 2015년 10월 20일 기준 네이버 e북에서 세월의 돌 항목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전민희 작품 / 아키에이지 연대기 세계관 | |||
출간작 | 전나무와 매 | 상속자들 | 11월 밤의 이야기 |
블로그 연재 루키우스의 기록 때문인지 현재 비공개 상태 | 누이 여신의 축복 | 피에 굶주린 에온의 전설 | 이니스의 여왕 - 초승달 왕좌의 마지막 수호자 |
황폐한 자, 다미안(가제) | 다미안의 잠(가제) | 하리하란 메인 스토리 | |
홈페이지 연재 | 루키우스의 기록 | 복수자, 멜리사라 리볼라 | 소원을 잊지 않는 자. 아란제비아 |
고결한 은둔자, 아란제브 | 만신전의 사제, 이녹 | 최초의 원정대 |
- 아키에이지 연대기
- 《전나무와 매》
- 《상속자들》
- 《11월 밤의 이야기》: 판타스틱 2008년 12월호에 실렸던 단편. 이후 출간된 《꿈을 걷다》(2009)에 수록. 아키에이지 연대기와 세계관이 일치한다. 마리아노플, 솔즈리드 등 아키에이지 게임에 등장하는 지명이 나온다. 또한 아키에이지 게임 내에서 아직 미공개된 종족인 리턴드로 추정되는 인물도 등장한다.
4.2 단편
그 외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은 단편 몇 편도 집필했다.
- 《당신도 할 수 있는 놀이》 : 판타스틱 2007년 9월호에 실렸던 단편.
- 《세기말 3중주》 : 데뷔 후 얼마 되지 않아 일간스포츠에 작가 단편 릴레이로 썼던 작품. 2000년 1월 5일자에 실렸다고 한다. 남아있는 정보도 없고, 아는 사람도 거의 없긴 하지만.. 작가 블로그에서 누군가가 직접 이에 대해 질문한 바에 따르면 작가 본인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일간스포츠 본사에 가서 물어보지 않는 이상, 찾기 어려울 듯...
전민희 작품 / 아키에이지 연대기 세계관 | |||
출간작 | 전나무와 매 | 상속자들 | 11월 밤의 이야기 |
블로그 연재 | 누이 여신의 축복 | 피에 굶주린 에온의 전설 | 이니스의 여왕 - 초승달 왕좌의 마지막 수호자 |
황폐한 자, 다미안(가제) | 다미안의 잠(가제) | 하리하란 메인 스토리 | |
홈페이지 연재 | 루키우스의 기록 | 복수자, 멜리사라 리볼라 | 소원을 잊지 않는 자. 아란제비아 |
고결한 은둔자, 아란제브 | 만신전의 사제, 이녹 | 최초의 원정대 |
- 《누이 여신의 축복》, 《피에 굶주린 에온의 전설》, 《이니스의 여왕 - 초승달 왕좌의 마지막 수호자》, 《황폐한 자, 다미안 (가제)》, 《다미안의 잠 (가제)》, 《하리하란 메인 스토리》 등 작가 블로그에 연재된 단편들로 아키에이지 연대기와 세계관이 일치한다. 언젠가 모두 책으로 출판될 예정이라고... 앞의 세 개의 단편 빼고는 현재 모두 삭제되어(혹은 비공개 처리되어) 볼 수 없다.
- 《복수자, 멜리사라 리볼라》, 《소원을 잊지 않는 자. 아란제비아》, 《고결한 은둔자, 아란제브》, 《만신전의 사제, 이녹》, 《최초의 원정대》 등 그 외 아키에이지 공식 홈페이지에 가면 같은 세계관의 다른 단편도 읽을 수 있다. 진과 키프로사에 대한 단편은 전나무와 매에 수록된 내용이다.
5 작품의 공통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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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칭 커플 브레이커
작중 주인공들은 물론이고 조연이나 심지어 전설 속 인물들까지 해피엔딩을 맞은 경우가 거의 없어 커플 브레이커라는 별명이 있다. 이 점은 소프트맥스와 찰떡궁합 주인공 커플은 물론이고 조연이나 엑스트라, 심지어 전설이나 동화 속 인물, 부모님이나 조상 세대까지 커플이 생겨났다 하면 깨버린다. 작가 본인은 이 별명을 별로 염두에 두고 있진 않지만 작품에 대한 선입견은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이건 심했다. 다만 테일즈위버 인터뷰에서 왈 "주인공들은 대부분 10대다. 10대에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나?(웃음) 그냥 고등학생 때 커플이 대학교가 갈려 헤어진 것 정도로 이해해 줬으면 한다"라고. 10대에 결혼은 안 되지만 가문이 풍비박산나거나 귀신이 들리거나 부모를 잃고 반란을 꿈꾸는 건 되나 보다
또 블로그에서 한 팬이 이 별명에 대한 감상을 질문한 적이 있는데, 나름대로 고심해서 만들어낸 다양한 인간관계의 희로애락을 하나의 잣대로 단순화하는 것 같아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아니, 희로애락중에 락(樂)이 없잖습니까 세 줄 요약 "싫어요"라는 코멘트는 덤. 즉, 수 권의 책으로 그려낸 인간관계를 단순히 연인관계라는 획일적인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그 연인관계를 깨졌다/잘됐다라는 흑백 프레임으로 해석하는 것은 더더욱 지양해달라는 것이다. 정의란 짧을수록 폭력적인 것이다. 그러니 이곳에 서술되는 작품의 특징은 안타까운 마음에 하는 우스개소리 정도로만 생각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팬덤 저연령화의 어두운 측면이지 뭐
아래는 그녀의 손길이 닿아 깨진 커플 목록. 안 깨진 커플을 적는게 더 빠를텐데 안 깨진 커플이라기보다는 아직 안 깨진 커플이라는게 옳을 것이다. 사실 어떤 의미로 보면 준 사망 플래그라고 보는 게 옳을지도 모른다(...).
- 아룬드 연대기 - 세월의 돌
- 파비안 크리스차넨 & 유리카 오베르뉴[11]
- 아르킨 나르시냐크 & 이진즈 크리스차넨
- 미칼리스 마르나치야 & 이베카 민스치야
- 베르나르트 클루이펠트 & 루치아 파레토
- 츠칠헨 야스딩거 & 루치아 파레토
- 에제키엘 & 조피스티네 위텔스바른[12]
- 히르켈 & 오리안느[13]
- 이그논 루아 듀플리시아드 & 나르디 어머니(이그논 국왕의 정비(正妃))
- 이그논 루아 듀플리시아드 & 아마리에 왕비[14]
- 아키에이지 연대기 - 그 외
- 에온 & 에올렌 - 피에 굶주린 에온의 전설
- 아란제브 & 니네르 - 고결한 은둔자, 아란제브
- 나단 & 브란웬 - 11월 밤의 이야기
- 에이런 & 브란웬 - 11월 밤의 이야기
- 페레단 & 이니스의 여왕 - 이니스의 여왕 - 초승달 왕좌의 마지막 수호자
- 이스밀 & 파비트라 - 파비트라 대 여제
잘 보면 일단 주인공은 깔고 시작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나마 양심이 있는지 주인공들은 가능성이라도 남겨주었다. 진은 꿈도 희망도 없는데?
작가 본인은 결혼에 성공했다고 나르디&잔-이슬로즈 아미유 드 네르쥬 이외에 깨지지 않은 커플은 아르님 공작 부부(조슈아 부모님), 칼츠 부부(루시안 부모님) 등의 인물밖에 없다(...). 작품 내 캐릭터를 제물로 바쳐 결혼과 자녀를 소환한다!!
작가 블로그 문답에서 모태솔로로 밝혀진 예프넨 진네만에 비하면 그나마 사정이 나은 건지…. 어쨌든 커플이긴 하잖아
- 주인공 가족 몰살의 법칙
커플 뿐만 아니라 주인공의 가족도 몰살시키기로 유명하다. 심지어 키릴은 친구들과 키우던 개까지 특히 가족 중에서도 주인공이 가장 애착을 가지던 대상이 스토리 초반부에 저승길 가고 주인공이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은 정형화된 패턴. 키릴은 할아버지와 친한 친구들이. 파비안은 어머니와 스포일러를. 보리스는 형과 아버지. 조슈아는 누나를. 진은 양아버지가... 그리고 몇 백년 후 어머니도 사비나 왕비한테 죽는다. 참 골고루도 보내셨다.(...) 아니면 아예 작품 시작부터 없었던 경우도 상당하다. 심지어 아키에이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단편인 '누이 여신의 축복'에서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소번 남작의 가족들 40여 명이 남작을 포함해 전부 사망했다.
사실 복수는 강력한 플롯이자 주인공의 동기가 된다. 대표적인 예가 몽테크리스토 백작. 또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신화는 부계 단절을 위한 장치가 들어있다. 고주몽, 스타워즈의 루크 스카이워커, 무수한 무협지의 멸문지화를 당한 주인공은 방식은 다르지만 혈혈단신 고아라는 공통점이 있다. 즉 영웅이 '동네 아무개네 집 아들내미' 하는 식으로 아버지의 영향력 아래에 영웅 스스로의 아우라가 묻히는 건 곤란하다는 것. 그나마 유일한 예외가 있다면 공작가 아들내미 조슈아 정도? 사실 애도 보호자들 잃고 죽어라 굴러다녔지만 한편 진은 왕자인데도 동네 마피아 취급이다.
- 혈연으로 이어지는 운명의 모습
처녀작인 세월의 돌부터 유독 눈에 띄는 클리셰가 있는데, 조상이 처했던 상황에 그 후손되는 이가 똑같이 처하게 된다. 일단 세월의 돌에서 이런 것이 스토리의 주요 분기점으로 나타난다. 하나는 에제키엘이 막지 못한 균열을 파비안이 막기위해 여행을 떠나게 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할아버지대의 인연이다. 휴로엘 듀플리시아드 국왕과 히크렐 나르시냐크는 국왕과 기사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우정을 나누었지만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휴로엘이 히크렐을 죽게 만들었다. 작중 나르디와 파비안이 얼마나 절친한가를 생각하면 참으로 착잡해지는 이야기고, 이때문에 아르킨 나르시냐크가 모진 결심을 하게 되었으니 작중 이야기로만 따져도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된다.
이런 클리셰는 후속작인 룬의 아이들 시리즈에서도 강하게 나타나지만 , 이것이 운명을 벗어날 수 없다는 비관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보리스가 진네만 가문의 피묻은 역사를 청산한다든지 조슈아가 이카본을 대신해 아나로즈와 화해하고 약속의 사람들을 고향으로 보내준다는 결말을 보면 그렇다. 전민희는 혈연으로 운명이 이어지지만, 조상이 했던 것과는 다른 판단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는 후손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단적인 예로 같은 형제지만 율켄 진네만과 블라도 진네만은 서로를 파멸시키려 했고, 예프넨은 보리스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
파비안은 미칼리스에게 활을 배울까 말까 하는 선택에서 에제키엘은 활을 배우지 않았다고 하자 고개 한번 끄덕이고는 "그럼 전 활을 배우죠"라고 하기도 했고...- ↑ 2015년 기준 업데이트가 멈춘 상태이며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도 불가능하다.
- ↑ 일러스트레이터 때문에 작가까지 피해를 본 상황이다. 출판이 중단되었다.
- ↑ 집계 시점이 1권 출간 시점까지 연재된 것만 합쳤을 때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이후 연재분&추가 증가분을 합치면 훨씬 더 늘어난다.
- ↑ 태양의 탑 도입부에서, 사샤의 시점에서 시작된 장면묘사가 어느새 푸플론으로 넘어간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알스노어의 머리를 껴안고 통곡한 것이 사샤라는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 좋은 예. 이 부분은 개정판에서 수정되었다.
- ↑ 심지어 전나무와 매 팬 사인회에서는 분명 할아버지가 적어도 한 분 계시기도 했다.
- ↑ 하지만 이도 몇 년 전 인터뷰에서 나온 얘기이며, 현재는 그 정도까진 아니라고 한다.
- ↑ 심지어 형제의 언급이나 설정들을 살펴보면 동일인물이 거의 확실하다.
- ↑ 이에 대해 작가가 블로그에서 밝힌 바로는, 늙은이의 우물을 통해 아룬드 연대기로도 갈 수 있겠지만 수많은 세계가 있으므로 쉬운 일은 아닐 거라고.
- ↑ 단어 그대로 회색과 파란색이 섞인 색. 푸른 빛이 도는 회색 내지는 회색이 감도는 푸른색이다.
정 모르겠으면 물감을 직접 섞어보자회색과 파랑이 섞인지라 기본 회색보다 어둡고 푸른빛이 섞여있다. 본문 글씨의 저 색도 포토샵에서 파란색과 회색을 적당히 섞은 것이다. 알아서 섞어 쓰자. - ↑ 2014년 제외
- ↑ 이쪽은 열린 결말로 희망적인 예상이 가능한 커플이다. 유리카 항목 참조
- ↑ 이쪽은 그나마 아이도 낳고 죽었다.
- ↑ 엄밀히 말하면 깨져서 등장한 거지 작중에서 깨트리거나 한 건 아니다.
하지만 그 스토리를 누가 집필했는지 생각하면... - ↑ 엄밀히 따지자면 이쪽은 계비(繼妃)다.
- ↑ 스노이안 데바키의 어머니. 스노이켈은 나중에 다른 인간 여자를 만나 스노이엘 데바키를 낳는다.
- ↑ 약혼을 했고 서로 친했지만 애정이라고는 할 수 없었으니 커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약혼이 깨진 건 맞다. 물론 하루만에 깨진 거지만.
- ↑ 이쪽은 재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깨졌다고 봐야 할지 애매. 실제로 작가가 이솔렛이 다시 보리스와 재회할지 안 할지에 대해선 결정하지 않았는데 독자들이 재회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커플 브레이커로서의 무자각 - ↑ 다행스럽게도 이 커플은 데모닉 이후를 공식적으로 잇는 테일즈위버 챕터3에서 다시 재회하여 산소호흡기를 달았다.
간신히 살아남은 커플 - ↑ 보리스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을 정도로 아주 어릴 때 부인과 사별한 뒤 평생 홀로 지냈다. 아들들이 어머니의 유품을 가지고 추억하는 것을 싫어하여 예프넨이 가지고 있던 거울을 제외하고는 모두 빼앗았는데, 정작 저택에 사별한 부인의 커다란 초상화를 걸어놓았다. 보리스의 회상에 의하면 어머니의 초상화는 예프넨과 많이 닮았다고 한다. 예프넨의 벽안과 연갈색 머리 및 성품은 어머니를 빼다 박았다.
- ↑ 결말에서 서로 갈 길을 가긴 했지만, 그래도 만나고 싶으면 만날 수 있고 희망적인 예측이 충분히 가능하다. 조슈아가 마지막에 쓰고 있는 편지는 리체에게 쓰는 편지라고 나중에 작가가 못박았다. 깨졌다기보단 이제 시작하는 커플.
근데 깨질 것 같잖아신분차이를 둘째쳐도 조만간 대륙의 태반이 아수라장이 될텐데 - ↑ 다만 이 경우는 팔라소스의 짝사랑에 가깝고, 테아는 이를 거절하는 의사를 표했었다.
- ↑ 1번 항목
- ↑ 남편이 가출하자 어린 키프로사를 두고 홀로 친정으로 돌아갔다.
- ↑ 사실 상속자들에서 아직 커플도 형성 되지 않았다. 다만 암시를 던질뿐. 하지만 아키에이지 게임 본편 스토리를 보면 꿈이고 희망이고 뭐고 와장창 부서져 흔적조차 없다(...). 이건 루키우스ㆍ에안나 커플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