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보

干寶
(? ~ 336)

동진 때의 인물. 자는 영승(令升).

여양 신채 사람으로 어려서부터 경서와 역사에 밝아 학문이 뛰어났으며, 저작랑을 지내고 관내후에 봉해졌다. 집이 가난해 산음 현령이 되기를 원해 시안태수로 옮겼다가 왕도의 요청으로 사도우장사가 되었다가 산기상시로 옮겼다. 원제 때 영수국사에 임명되어 진기를 편찬했으며, 음양, 술수에 관심이 많았다.

아버지 간영의 첩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저승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과 형 간경이 귀신을 보았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영향을 받아 귀신이나 요괴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수신기를 편찬했다.

저서로는 수신기, 진기, 춘추재씨의외전, 주역주, 주관주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진기는 당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 전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