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온

Galion.
호빗의 등장인물. 어둠숲의 요정왕 스란두일의 집사이다.

소린 일행이 빈 통을 타고 탈출할 허점을 제공하는 인물. 숲속요정들은 웬만한 술은 마셔도 취하지 않지만 도르위니온에서 생산된 도수 높은 포도주를 마시면 취하는데, 포도주 저장실에서 이 도수 높은 술을 경비대장과 함께 퍼마시고(...) 술에 취해 곯아떨어졌다. 그래서 빌보가 경비대장에게서 열쇠 꾸러미를 빼돌려 소린 일행을 감방에서 빼내고 빈 포도주 통에 숨길 수 있었다. 갈리온은 소린 일행이 숨어있는 통들을 예정대로 내보내려던 빈 통이라 여겨 포도주 저장실에 들어온 다른 요정들에게 내보내라고 지시했고, 소린 일행은 탈출에 성공했다.

호빗 외 톨킨 저작에서의 등장은 딱히 없으므로 스란두일과 행적을 같이 했으리라고만 유추할 수 있다.

동료 요정들에게 '굼뜬 얼간이', '늙은 악당' 이라고 불리는 등 어쩐지 영고라인스럽다. 물론 갈리온도 상대 요정들을 '게으른 술고래들'이라고 갈구긴 하지만, 2차 창작 등에서 등장할 때면 어김없이 영고라인.(...)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스쳐지나가듯이 등장하는 게 전부. 배우 크레이그 홀이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