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식 보총

甲式步銃

한제국 건국사에 등장하는 후장식 강선소총. 타국에서는 '갑식'이라는 동양식 명칭을 'G형' 등으로 대체하여 부른다. 작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조선군의 신무기 중 하나로 2부에 등장하는 거의 대부분의 조선 육상전에서 쓰인다. 이 총을 접한 외국인들은 '명중률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1] 실용적으로 못 쓸 수준은 아니고, 무엇보다 그 어떤 당대 소총보다 분해조립이 쉽다'[2]며 나름대로 좋은 평을 하고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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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군 주력 개인화기인 K2 자동소총의 구조를 참고해서 민국인들 중 무기체계학에 가장 조예가 깊었던 김현수가 주축이 되어 당대의 기술수준에 맞춰 개발한 물건. 19세기 초중반의 프로이센 후장 단발소총 드라이제의 약실/노리쇠 구조에 K2, M16의 격발기구 간략판을 단 구조. 코일스프링은 당시 조선 기술력으로 생산 불가능하기에 권총 손잡이에 내장되는 판형 스프링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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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 구조도.

당시에 널리 쓰이던 소켓형 총장을 사용하며 사용 탄은 12.7mm[4], 위력은 7.62mm NATO 탄환과 엇비슷한 정도. 착검하지 않으면 120cm, 착검시 150cm. 무게는 5.5kg. 좀 크고 무겁다 싶지만 이런 구조에 이런 탄을 쓰는 상태에서 실전에 쓸만한 제대로 된 성능을 내기 위해선 불가피한 수준이라고 후기에 작가가 밝혔다.

갑식보총 설정화 말고도 을식 보총이라는 이름의 리-엔필드 소총같은 형태를 한 후속 총기의 설정화도 존재하지만, 작가가 작중에서 등장시키지는 않았다. [5]
  1. 설계는 현대인이 했지만 가공기술 자체는 조선의 것이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사실 그보다 재중 유럽 외교관들이 접한 갑식 보총은 정규 생산라인에서 이탈한 일부 대장장이들이 밀조하여 암시장에 판 것이라 정규 생산라인을 거친 정품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애초에 설계자조차 정규 생산라인을 거치지 않고서는 무엇보다 강선을 파는 총열이 만들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 바 있었다. 총열이 명중률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2. 이 역시 현대 총기기술의 노하우를 응용한 결과. 군용 총기를 별다른 공구 없이 맨손으로 쉽게 분해조립할 수 있는 구조는 지금이야 상식에 속하지만 19세기 관점에서는 생소한 일이다. 하다못해 2차대전의 유물 M1 카빈도 일자 드라이버나 그 비슷한 공구가 필요하다.
  3. 그래서 전쟁이 나니 미해병대 일부 병사들이 조선군 것을 노획하고 들고 다녔다. 총알은 미육군 것이랑 호환되어서 훔쳐(...) 썼다. 이런 녀석들을 조선군에서 황당하게 바라보는 장면도 나온다.
  4. 작가 설명으로는(바로 위에도 나와있지만), 신미양요 시기 미 육군이 쓰던 50-70 거버먼트 탄약과 같다고 한다.
  5. 다만, 10권에서 김현수 부정이 독일 무관 쩨펠린에게 넘겨준 소총개념도안으로 잠깐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