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평가

1 개요

대학교에서 한 학기가 끝나면 이루어지는 이벤트. 취지상으로는 수강한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를 평가하여 다음 학기의 강의를 대비하고, 강의에 불성실한 교수들에게 불이익을 주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물론 표면상으로는 그렇고 국내에서 이런 시스템들이 있다면 무슨 짓거리를 하건 죄다 형식적이다.

2 현실

규정상으로는 강의평가 점수가 바닥을 기는 교수 및 강사들은 다음 학기 강의가 짤린다.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아예 그 학교에서는 강의를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는 형식적이다. 정교수들은 그런 거 없다.[1]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자기 성적 준 거에 따라 강의평가가 달라지는 사태[2]를 막기 위하여,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강의평가를 하지 않으면 성적공시를 해도 확인할 수 없다"라는 흉악한 방법을 쓴다. 한편 모 대학에서는 저 반대의 사례를 막기 위해 학생들의 점수를 입력하지 않으면 본인의 강의평가를 확인할 수 없다 라는 규정이 있는 경우도 있다고.

물론 성적표가 날아오거나 성적이 다 반영된 후에는 인터넷으로 열람이 가능하지만 학점에 목숨 걸어야 할 학생들 입장에서는 안 하고는 못배긴다.[3] 그 때문인지 학생들도 제대로 하는 사람보다는 그냥 대충 찍고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대충 찍는 것에도 불문율 같은 것이 있어서 수업이 굉장히 널널하고, 과제도 거의 없고, 학점 잘 주는 교수님이라면 상당히 후한 점수를 준다. 물론 어느 하나라도 결격사유가 있다면 강의평가가 나빠지고, 이래저래 최악인 경우에는 바닥을 긴다(…). 그리고 같은 학교라도 학과마다 강의평가의 경향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다.

참고로 익명성을 보장한다고 해서 마음에 안드는 교수한테 온갖 악평을 다는 경우가 있는데, 악평이 너무 청산유수라서 교수님께서 살짝 뒷목을 잡으실 정도로 큰 감명을 받으셨다면 이거 담당하는 곳 갈궈서 누군지 알아낼 수 있다(…) 물론 그렇게까지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학교에서도 익명성 원칙으로 인해 공개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몇몇 대학의 경우 익명성은 보장하나 친절하게 학번순으로 정렬을 해서 보여주기도 한다. 어쨌든 간에 정말로 저 단계까지 갔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 밖에 점수가 나오기 전에 평가를 주는 경우가 있어서 기껏 교수를 칭찬했더니 학점이 잘 안나오면 말이 더 필요한지? 어떤 전문대 학생은 자기 솔직하게 강의평가를 작성했다가 평가했던 교수가 그 학생을 불러 폭력을 행사한 사례도 존재한다. ㅂㄷㅂㄷ

3 자매품

초중고 버전으로 교원평가제가 있다. 하지만 이쪽은 교사들에게 가는 불이익도 거의 없다시피 하고 학생들 의욕도 더 없으니 이쪽보다도 더 형식적이다(...)
  1. 단, 시간강사의 경우 잘못 걸리면 제대로 피볼 수 있다. 물론 시간강사도 인맥으로 뽑는 거라 줄을 잘 잡고있다면 OK.
  2. 아무리 수업 때 OME한 강의를 한 교수라고 해도 나한테 A+를 줬다면 강의평가가 박하게 써 질까? ...라는 근거.
  3. 보통 성적표 날아오기 전에 열람해야 이의 제기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