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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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성모 화백의 대표작 대털에서 교강용적외선 굴절기의 제조법을 설명하다가 갑자기 등장한 대사. 그리고 이 대사는 훗날 전설이 되었다.

특유의 간결함과 미칠듯한 범용성 덕에 수명이 길고 여러 상황에 응용할 수 있어 만화를 안 보거나 서브컬쳐를 향유하지 않는 네티즌 사이에서도 유용히 쓰이고 있다. 안그래도 많이 패러디되고 개그만화들을 먹여살리는 김성모 대사 중에서도 가장 자주 쓰이는 대사 중 하나.

작품 내내 극도로 현실적이고 진지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주인공이 도둑질을 하는데 사용하는 현실적이면서도 무서운 트릭과 도구들을 설명하다가, 갑자기 워낙 말도 안 되는 재료로 황당무계한 물건을 만들기 때문에 읽는 사람의 흥미를 끌고, 처음에 뭔가 진지하게 제조법을 알려줄 것 같다가 도중에 갑자기 설명을 그만두어 극중 인물에게 배신을 당하는 느낌과 더불어 은근히 진짜 제조법을 기대했던 자신을 발견하게 되어 재미와 흥미를 주는 문장.

이후 짤방화 되어서 설명하기 곤란하거나 귀찮은 문제를 생략하는 데 자주 쓰이고 있다. 혹은 정말로 알지만 눈에 불보듯 뻔한데다 설명하기에는 여백이 너무 좁은 경우에도 사용하며 문장 내에서 끊어버릴 때는 이하생략을 사용한다. 예전 구세대적 표현으로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긴다'를 사용했었으며 지금도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대상에 불만이 많은 사람을 위해 쓰인다. 다만 끈질기게 문제의 답을 찾거나 뻔히 알면서도 좁은 여백을 넓히려는 자들에게는 확실히 홧병나기 좋은 것이다. 혹은 각종 커뮤니티 등에서 만화나 동인지 같은 류를 적절히 앞부분만 올린 뒤 사용해 보는 사람들을 애타게 만드는데도 사용되는 듯.

작가가 적외선 굴절기 제작법은 알았지만 2011년 9월 맥심과의 인터뷰에서 사실대로 적으려고 했는데 여기저기서 압력을 받아 생략해 이런 명대사가 탄생했다는 발언을 했다. 주변의 압력을 무시하고 제작법을 사실대로 적었으면 그럴 일이 없겠지만.

대털 2.0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는데 이 때의 내용은 '모방범죄 예방을 위하여 더욱 정확한 후레쉬 조작법은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이는 이말년의 웹툰 '밀덕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불과 며칠만에 패러디하기도.

그와 비슷하게 필요한 만큼은 보여 줬다. 이 이상은 보여주지 않는다가 있다.

영어로는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구글 번역기로 번역하면 No more detailed description is omitted라는 완전 반대 뜻이 나온다. "More details/detailed descriptions were omitted"이 맞는 표현.(만화상의 문맥으로 번역하자면 또 달라진다) 실생활에서 써먹는 표현을 위주로 하면 Need I say more?, I rest my case [1], That's it 등이 있는데 영어권에서 설명을 생략하는 것은 무례한 행위라 실질적으로 1대1 대응하는 어구는 I won't go over the details. 정도가 있지만 상당히 위압적인 표현이니 아무한테나 쓰지 말 것. 다만, 온라인상에서는 "'Nuff said" ('nuff은 enough의 축약형)가 제일 흔히 쓰이는 표현 중 하나다.

똑같이 남용되는 문구로는 ???/PROFIT!이 있으며, 설명충과는 극과 극의 관계이다.

2 문제점

나무위키에서 지나치게 남용되는 문구.

이 표현은 나무위키에서도 재미를 위해 종종 쓰이지만 하도 남발하다보니 실제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곳에서도 더 이상의 설명을 생략하겠다고 하는 문서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이 표현을 사용하기 전에 표현의 의미에 대해 고려해야 하는데, 의미에 대한 고려 없이 그저 "재미있으니까" 남용하다 보니 생긴 문제. 김화백이 대사를 넣은 의도 자체가 뜬금없이 안알랴줌이었으니 그 컨셉에 충실하려 했던 모양이다. 남용의 예시를 보고자 한다면 역링크만 가도 좋은 예시일 것이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는 말은 곧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거든 알아서 찾아라."라는 의미가 된다.[2] 이것은 가독성을 지나치게 추구한 나머지 문서 내용을 불필요하게 줄이는 행위와 같다. 그런데 나무위키의 지향점은 어찌되었건 정보를 설명하고 다 함께 편집하는 사이트인 위키의 하나이다. 따라서 "설명을 생략"한다는 것은 위키위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나무위키위키백과처럼 엄격한 서술 규정을 두고 있지 않으므로, 문서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윗문단 '설명'에서 상술한 바와 같은) 너무 당연해서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이치를 말할 때나 눈에 불보듯 뻔해서 그 다음이 어떻게 될지 굳이 설명해주지 않아도 될 법할 경우에는 충분히 써줄 수 있는 문장이다. 이 표현의 남발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읽는 사람들이 충분히 그 분야/문서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고려하지 않고 (그 분야/문서에 대해 지식이 많은) 작성자들 입장에서 "우리끼리는 이미 다 알고 있는데 굳이 또 설명해줄 필요가 있나?" 하는 마음가짐으로 무턱대고 이 문서 저 문서에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려 하는 데 있다.

일단 순전히 본링크 위주로 보면 2015년 1월 20일 기준으로 이 문서로 역링크하는 문서가 6천여 개이며 다른 리다이렉트(넘겨주기) 문서로 연결된 역링크들까지 합치면... 약 7천개, 1천개 쯤 더 늘어난다.[3]

3 패러디

4 유사 사례

  1. 사실 이건 논쟁하다 네놈과 더이상 말해먹기 싫다, 이런 어조로 쓰인다
  2. 최악이거나 상황이 심각하여 설명조차 할 수 없을 때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3. 역링크나 리다이렉트를 걸지 않은 문구 또한 수 천 개가 넘는다.
  4. 이 바로 전편이 콩드립으로 가득한, 그래서 2.2점 평점을 받는 그 편이다.
  5. 유료화됐다.
  6.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본인도 이 드립을 알고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