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벌레

곤충의 일종에 대해서는 반딧불이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개똥벌레(반딧불이)를 소재로 한 동요 가요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다들 배웠을 동요......로 많이들 알지만 가요다. 혜은이의 '파란 나라'나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 꾸러기의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같은 포지션. 어떤 의도로 발매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대중가수의 정규앨범에 떡 하니 실려있으니 가요다.

보통 90년대 후반생들까지는 2000년대 초등학교 다닐때 학교에서 선생님이 대부분 이 플래시 파일로 수업을 했을것이다.링크

가수 신형원1987년 발매된 2집 타이틀곡이다. 이 노래로 MBC 아름다운노래대상 금상과 초대 한국 노랫말 대상의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곡의 작사 / 작곡은 '한돌'이다.

가사를 잘 보면 매우 우울한 가사이다.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자의 슬픔을 잘 표현한 노래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80년대 후반생이라면 초등학교 운동회 때 율동을 곁들여 단체응원가로 많이 불러봤을 듯. 지금도 시켜보면 율동을 기억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다.

아무리 우겨봐도 어쩔수 없네
저기 개똥 무덤이 내 집인걸
가슴을 내밀어도 친구가 없네
노래 하던 새들도 멀리 날아가네
가지마라 가지마라 가지 말아라
나를 위해 한번만 노래를 해주렴
나ㅡ나 나나나나 쓰라린 가슴안고
오늘 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마음을 다주어도 친구가 없네
사랑하고 싶지만 마음 뿐인걸
나는 개똥벌레 어쩔수 없네
손을 잡고 싶지만 모두 떠나가네
가지마라 가지마라 가지 말아라
나를 위해 한번만 손을 잡아 주렴
아아 외로운 밤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 밤도 그렇게 울다 잠이 든다
울다 잠이 든다
울다 잠이 든다

엉엉

가사를 보면 개똥벌레는 누구도 다가가고 싶지 않는 더러운 존재로 보고있는데 1번 항목을 보면실제 개똥벌레는 개똥이랑 아무 상관없는 곤충이다. 저기 개똥 무덤이 집이라매 유충은 다슬기를 잡아먹고 성충은 이슬을 먹고 산다. 아무래도 '개똥'벌레라는 이름탓에 작곡가가 쇠똥구리같은 것으로 착각한듯 싶다.
어거지로 '개똥에 사는 벌레'로 곡을 해석할 여지가 아예 없는건 아니다

물론 노래가 워낙 음률이 좋은지라 맞든 틀리든 가사 속 개똥벌레의 슬픔에 공감할 수 있다. 엉엉 2

아기공룡 둘리 원작에서 부처 고길동이 밥먹는데 밥을 다먹은건지 몰라도 그냥 식탁에 앉아있던 천하의 개쌍놈 둘리가 이 노래를 부르다가 고길동에게 너는 소똥벌레밥벌레 노래로 바꿔부르며 대꾸하자, 아저씨는 개똥벌레 노래로 바꿔 불렀다. 그리고 머리에 혹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나중에 고길동에게 또 맞는다. 개똥이란 말 때문에 지저분한 생각이 나서 밥을 못먹겠다고.

또한 정글고 장기자랑에서 명왕성이 이 노래를 부르며 운다(...).

메이플스토리의 기간 한정 직업이던 핑크빈의 <비밀 일기>의 제목 중 하나인 '나는 개똥벌레', 주는 칭호인 '친구가 없네'로 패러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