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부터는 내가 설명하도록 하지

바키 시리즈에서 자주나오는 이타가키 케이스케 작가의 독특한 설명법.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에 갑자기 한 명의 인물이 원샷을 받는다. (만화 식으로 말하자면, 컷 안에 혼자 나온다) 그 인물은 마치 인터뷰를 진행 중인 것처럼 자신이 목격한 것을 이야기한다. 이 인물은 "목격했던"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주로 회상이 곁들여진다.

메인 캐릭터가 이런 식으로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할 때가 많고, 심지어는 엑스트라들조차도 이런 식으로 설명할 때가 종종 있다. 주역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다가, 갑자기 목격자의 관점으로 전환되어 이야기를 푸는 방식이다. 한참 주인공이 도로에서 싸우고 있는데 주변을 지나가던 회사원이 "그건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라고 운을 떼며 이야기하곤 한다.

사용 예시:

남자: 네. 그러니까, (설명)...하더군요. 두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지 못할 광경이였습니다. 설마 인간[1]이 그런 걸 할 수 있다니.

사건을 설명하기 위해 회상 장면을 이용하는 연출은 소설과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곤 하는데, 만화에서 이런 연출을 쓰는 것은 바키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단, 바키식 설명법의 특징이라면 사건과 전혀 관계없는 인물이 목격자가 되어 설명을 한다는 점. 이런 설명법을 너무 많이 써서 바키의 클리셰 수준이 되었을 정도이다(...)

이 설명법의 장점이라면 상대방에게 놀라운 목격담을 직접 듣는 듯한 효과가 있다는 것. 과장된 설명조차 다소 친숙하게 느껴진다.

그러니깐 대강 이런 느낌...?

또한 비슷한 캐릭터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스피드왜건도 있다.
  1. 바키나 다른 인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