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가키 케이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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板垣恵介

1 소개

일본의 만화가. 본명은 이타가키 히로유키로 케이스케는 펜네임이다. 스승인 코이케 카즈오의 대표작 '상처 쫓는 사람'의 주인공인 이바라키 케이스케에서 따왔다.

원래 육상자위대의 엘리트부대인 제1공정단[1]에 5년 동안 있었으며 아마추어 복서이기도 하다.

그러나 B형 간염 때문에 자위대에서 제대하고 약 1년 동안 요양생활을 보내다가 어째서인지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 코이케 카즈오가 운영하는 만화학원에 들어가서 제자가 된다. 이후 코이케의 가르침을 충실히 지킨다. 코이케 카즈오의 작풍인 임팩트 위주의 전개, 캐릭터를 최우선하는 작풍등을 실천하여 메이크 어퍼를 그렸으나 딱히 반향은 없었고 이후 자신의 취미를 살린 그래플러 바키가 히트하여 유명작가가 된다.

원래 운동을 했었기 때문에 근육을 대충 그리지 않고 보디빌딩 잡지나 의학서적을 참고로 그리는데 바키에서는 시신경의 위치를 잘못 그리는 등의 실수를 하는 것을 보면 조사를 중시하게 된 것은 도중부터인 듯. 그림의 특징으로는 팔다리를 그릴 때 인체비례를 엄밀하게 지키지 않고 팔꿈치부터 밑이나 정강이등을 매우 길게 그리는데 그렇게 그리면 더 박진감 넘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그렇게 그린다고 한다. 하지만 바키가 내용이 진행될수록 오히려 예전에 비해 다양한 액션을 보여주지 않고 차렷자세에서 싸움묘사만 나오고 있어서 문제가 있다. 사실 바키 초반권을 보면 그림의 세밀함은 부족하고 근육돼지에 가까울 정도로 땅딸막하게 느낄 정도지만 오히려 인체비례도 맞고 액션장면에서의 만화적 과장이 살아있었고 작가의 연출의 과도기에 위치했던 아랑전에 경우 세밀한 묘사와 액션장면이 균형잡혀있어서 상당히 훌륭한 작품성을 보여줬었다. 원작자가 있어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스승이 스승인지라 때로 막나가는 전개를 그리기도 하는데 작품에 활력을 넣기 위하여 일부러 그린다고 한다. 같은 제자라도 타카하시 루미코가 코이케 카즈오의 작풍을 따라가지 않는 반면 이 쪽은 스승에 매우 충실하다. 실제로 바키 이후의 작품인 샤만에서는 스승의 대표작인 아들을 동반한 검객의 주인공인 오가미 잇토의 이름을 따서 주인공의 이름을 오가미 잇케츠라고 짓기도 했다.

전쟁에서 패배해서 그런지 자위관 출신이라 그런지 혹시 미국인에게 마누라라도 빼았겼는지 (...)아니면 그냥 누구에게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미국에 대한 콤플렉스가 불편할 정도로 심각하다. 대표작인 바키 시리즈에서는 정말 뭐만 하면 미국을 이겼다고 우기거나 미국인들이 일본문화를 완전히 빠삭하게 익혀서 설명충짓을 하거나 서양인 남자와 동양인 여자 커플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은 현실과는 장반대로 일본인 남자가 미국인 여자를 먹고 버리는 고전적인 동양인 마초 섹스판타지도 자주 나온다. 좀더 디테일하게 말하자면 3부 부터 갑자기 부시나 오바마를 대놓고 이름까지 언급하며, 한마일족의 부하처럼 묘사한다. 한마 유지로를 최강자로 묘사하기 위한 장치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부시는 유지로 이외의 다른 캐릭터 들한테도 돌림빵 당한다. 부시야 워낙 평가가 안좋으니 그렇다쳐도 뜬금없이 한마 유이치로라는 캐릭터를 내세우고 '미국을 이긴 기술' 운운하는 건 꼴사나울 정도.

저런 묘사나 바키 시리즈 4부에서 정점을 찍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의 일본 무술, 캐릭들 찬양 등을 보면 우익 의혹이 짙은 작가다. 그리고 4부에서 아베가 무사시를 살린다는 소리를 듣고 인권에 어긋난다며 양심인 코스프레를 하는데, 아베의 성향을 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는 묘사.

대중적이라고는 말할수없지만 그래도 매니아층이나 인지도는 확보하고있는 만화가가 저런 내용을 그리는데도 크게 시끄러워 지지는 않는데, 저런 내용이 본격적으로 나올시기에 이미 바키 시리즈가 스토리, 묘사, 분위기 등 모든면에서 기행넘치는 만화가 되어있었는지라, 독자들도 만화의 막장도를 더하고 네타 소재로 취급하면서 그냥 한번 까고 넘어가는 정도지 딱히 진지하게 보려 하지는 않는다.

화풍은 본인이 토리야마 아키라, 이케가미 료이치, 다니구치 지로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만화 외에도, 창작 활동을 하면서 자료를 수집해 놓았던 것이 많았는지 '이타가키 케이스케의 격투사 열전', '이타가키 케이스케의 격투달인 열전'과 같은 격투가 관련 책을 쓰기도 했다. 여담으로 만화판 죄와 벌 3권의 표지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했다.[2] 국내에 파이터 바키가 해적판으로 알려질 때에는 번항개라고 직역을 해서 작가 이름이 소개되기도 했다.

2014년 4월부터 '바키도'라는 제목으로 바키 4부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2 작품 목록

  • 메이크 어퍼
데뷔작으로 화장사를 소재로 그린 만화. 전3권 완결. 그래플러 바키 13권에 실린 단편은 이 만화를 그리기 전에 잡지에 보낸 투고작이다.
국내에는 서울문화사를 통해서 정발되었다. 현재 절판 상태지만, 중고서점에서 잘 찾아보면 있다.
국내에서는 '격투맨 바키'. 그외 '격투왕 맹호'라는 해적판으로도 나온바있다.
  • 그래플러 바키 외전
  • 바키
국내에는 바키 2부로 소개되었다.
  • 한마 바키
  • 바키도
2014년 3월 말부터 연재를 시작한 바키의 4부.
  • 바키 외전 스카페이스
  • 바키 외전 창면
  • 바키 외전 권인
  • 피클
  • 아랑전
  • 아랑전BOY
  • 진 아랑전
  1. 대한민국 육군으로 치면 육군특수전사령부에 해당하지만, 특전사보다는 규모가 한참 작은 일본 유일의 공수부대로 치바현에 주둔해 있다. 딱히 공언하지는 않지만 이들의 임무는 수도, 즉 도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면 그것을 막는 것으로 그 때문에 게릴라가 침투했을 때 대응하는 방법도 배운다.
  2. 참고로 그 그림은 한 남정네가 크고 아름다운 무언가를 핥고 있는 그림... OME! 사실 그냥 도끼자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