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봉

1 포도의 품종

포도중에서 알이 굵고 연하며 즙이 많게 개량된 품종.

1945년 일본에서 품종개량이 완료 되었으며 품종개량을 통해 과즙의 당도가 일반 포도보다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6배까지 높게 측정된다. 수확시는 8월 말에서 9월 중순경이며 뿌리가 습한곳에 있어도 잘 물러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거봉의 품종은 한국포도회를 통해 유통되는 평균 4배 당도가 높은 품종을 표준종으로 삼고 있다.

1.1 재배의 어려움

품종개량을 통해 포도알의 크기를 억지로 키우고 즙을 늘리다 보니 자연재배를 할 경우 꽃이 수정되기 전에 꽃받침이 헤어저 지거나, 수정 후 열매가 여무는 과정에서 낙과 혹은 파과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바람 한번 불면 한송이가 망가지고, 비가 한번 오면 나무 하나가 망가진다. by 재배농민

상술했지만 포도나무와 뿌리는 물에 강한데 꽃이랑 포도열매가 물에 약해서 수확을 온전히 하려면 물로 부터 지켜줘야 한다.계륵 뿐만 아니라, 잿빛곰팡이병이라는 지병을 가지기 쉽고, 습도에도 민감하게 반응 하는 등 자연방치로 키우는 노지재배는 불가능하고 대규모의 인력이 소비되는 시설재배만 가능해 풍작이라도 시세가 일정 이하론 절대 내려오지 않는 강철같은 가격방어를 보인다.

물론, 수입산이 들어오며 가격이 조정되었지만, 수입상의 경우 알의 크기가 작은 소착과종인데다 과다착과되어 유통과정에서 품질이 크게 떨어진지라 수입산 포도는 먹을게 못된단 속설을 사실로 만들어주며 토종 거봉의 가격방어를 도와주고 있다.

1.2 품질개량 아종

거봉 특유의 문제점인, 꽃떨이와 파과 및 낙과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에서 피오네라는 품질개량종을 만들었다.

과육이 단단한 캐논홀마스캇과 접목과 교잡을 시켜 만든 종으로 바람에 강하고 과즙의 당도는 거봉보다 못하지만, 과육이 단단해져 운반과 식감의 편이성이 크고 씨가 없는 포도종이라 아이들도 먹기 쉬운 품종이다.

다만, 씨가없는 종이다보니 6~7회 수확후 품질이 급격히 악화되는 단점이 있고 델라웨어 포도종이 간간히 보이던 뿌리가 물러저 포도나무가 뿌리째 죽어가는 병이 무작위로 나오는 불안한 점을 가지고 있다. 6번 수확하면 본전을 뽑은 건데, 재수없으면 수확 다음해 뿌리가 물러저 죽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