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게이지

1999년에 코나미에서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내놓은 슈팅 액션 게임.

1 개요

TPS계열에 가까운 조작성을 가진 액션 슈팅으로 패키지 일러스트에 그려진 4명의 총잡이를 조작해 정체불명의 생물병기 마수에 의해 멸망의 위기에 처한 행성의 운명에 맞서 싸우는 단순명쾌한 스토리를 갖고 있는데…

망했다. 처참하게.

패키지 일러스트에서 4명의 캐릭터를 내세운 주제에 그 4명을 처음부터 다 쓸수 있는게 아니고, 처음에 유일하게 선택가능한게 Wakle 하나뿐인 상태에 얘로 클리어해서 새로운 캐릭터를 언락하고, 그렇게 추가된 캐릭터를 클리어해서 다른 캐릭터가 추가로 언락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 거지같은 방식 덕에 게임라인 공략에서는 마지막 언락 캐릭터인 Dee의 언락 방법및 성능이 제대로 공개되지 못했다(…)
사실 캐릭터 언락에는 정확한 조건이 있는데, 그 조건이 첫 플레이에선 바로 알아챌수 없는데다, 한 플레이에서 언락 가능한 조건은 1개 뿐이기 때문에, 1스테이지에서 Steyr의 조건을 만족한채로 플레이하면 9스테이지에서 Kalt의 조건을 만족할 수 없다. 그리고 이 플래그들은 성공하면 소프트리셋해도 선택화면에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걸 알게되면 상당히 허탈해진다. 이 사양 덕에 왠만하면 Steyr 조건 만족하자마자 바로 소프트리셋후 세이브하는걸 권장한다. 덤으로 숨겨진 요소인 꽃 모으기의 꽃 모아야하는 갯수는 소프트리셋으로 누적되어버리기 때문에 첫 스테이지에서 1개 먹고 소프트리셋이라는 번잡한 방법을 반복해도 100개를 금방 채울 수 있기 때문에 더 허탈해진다.

이동도 묘하게 굼뜨고 조작도 약간 괴상해서, 보통 좌우이동에 사용하는 십자키 좌랑 우는 시점을 좌측이나 우측으로 이동시키는거고, 좌우이동및 스텝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키가 L1,R1에 배정되어있어서 처음 하는 사람들한텐 매우 헷갈리는 구조를 갖고있다(…) 다행히도 옵션설정으로 좌우이동과 좌우시점이동을 서로 바꿔서 다른 게임처럼 평범한 조작계로 하는것도 가능하긴 하다. 그나마 시점변경이 있고 길찾기에서 사람 머리싸매게 하는 요소는 적은데다 사격면에서의 인터페이스는 비교적 편한 축에 속하기에 스트레스는 덜 받는다.

엔딩이 워낙 허무한 감이 있는데다 크리스탈 100개로 잔기 증가라던지 게임오버/클리어후의 네임엔트리라던가를 보면 90년대 아케이드 게임에서 먹힐법한 요소들이 있어서 제한시간요소라던가를 추가해서 아케이드로 내놨다면 그나마 흥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제작 관련 인물들은 전혀 마이너하지 않은게, 만화관련으로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을 요시토미 아키히토가 본작의 일러스트를 맡았고, 음악은 악마성 시리즈로 유명한 야마네 미치루와 리듬게이머들에게 있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후지모리 소타가 담당해서 묻히기엔 아까운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특히 첫번째 스테이지 BGM인 Weatherbeaten Town무진장 비장한 분위기의 1스테이지 BGM으로서는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뭔 소린지 모르겠다면 대략 그란히스토리아랑 비슷한 포지션의 게임이라 보면 된다.

2 등장 캐릭터

스토리가 미묘하게 알기 힘든데, 메뉴얼에 기재된 배경설정 말고는 본편에서의 이렇다할 스토리성이 없는게 래피드 히어로를 보는것 같다.
참고로 조건을 통해 언락할 경우 한 플레이에 한 캐릭터밖에 언락할 수 없다. 전술한대로 플래그가 달성되면 바로 소프트리셋하면 바로 선택할 수 있으니 이쪽을 이용하자.

  • Wakle

초기상태에서는 유일하게 선택 가능한 캐릭터인지라 싫어도 플레이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평균적인 성능. 다만 보조무기 2개는 하나가 피해를 줄이는 배리어인건 좋지만 나머지 하나는 적을 아주 잠깐동안밖에 정지시키는 탄일 뿐이라 상당히 쓸모없어서 보조무기의 의존도가 매우 적다.

  • Steyr

Wakle 기준 1스테이지 TOWN 시작부분의 작은 계단 위에 있는 상자 뒤나 7스테이지 SUBWAY 시작지점 왼쪽 뒤의 벽에 있는 Steyr의 현상수배포스터를 보는것이 조건. 다만 전자의 경우 자동조준으로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보통은 놓치게 된다(…) 전체적으로 초보자를 위한 성능을 갖고 있는데, 다른 캐릭터들의 레이더가 색깔로 경고하는것에 지나지 않는다면 얘는 레이더가 적과 아이템의 위치를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초월적인 성능을 갖고있는데다 기본무장의 개틀링건의 연사력도 출중하고 보조무기 3종류가 제각각 다른 용도를 갖고 있어서 매우 쓰기 편하다.
재미있는건 일러스트및 로딩 모델링에서는 오버니삭스인데, 실제 게임상에서의 모델링은 하이삭스라는것(…)

  • Kard

Wakle로 플레이시 Steyr의 현상수배 포스터를 안 본 채로 진행했다면 9스테이지 이벤트에서 등장. 다만 Steyr로 플레이하면 2스테이지 LABOTORY의 컴퓨터방에서 오른쪽 터미널의 데이터베이스를 읽어서 Kard의 이름이 나오면 플래그가 성립하므로 어지간하면 후자의 방법으로 선택하게 된다. 이 플래그를 성립한 채로 플레이를 계속하면 Dee의 플래그를 성립시킬 수 없는건 당연.

  • Dee

Steyr이나 Kard로 플레이해서 LABOTORY의 캡슐방으로 진입, 파괴하지말고 하나하나 조사하면 Dee의 이름이 나오며 플래그가 성립된다. 단 Steyr로 플레이시 Kard의 플래그를 성립했다면 캡슐방에 아예 진입할 수 없다.

3 꽃 수집시의 특전

  • 30개: 일러스트 감상모드 추가
  • 70개: 게임의 BGM을 청취 가능
  • 80개: 스테이지 셀렉트 기능 추가
  • 100개: 보조무기 게이지 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