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기사

Engineer Architect

1 개요

건축공학도라면 건설안전기사와 함께 취업을 위해 꼭 따야할 자격증 중 하나. 보통 건축기사와 건설안전기사의 자격증을 두고 노가다쌍기사로 부른다. 물론, 건축기사와 건설안전기사의 인기도의 차이는 건축기사가 압도적. 난이도 차이도 심하다. 이외 건축분야로 건축설비기사, 실내건축기사가 있고 시공에 심화하여 콘크리트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도 있다. 당연히 모두 딸 필요는 없다. 건설기술자 경력은 보통 하나의 자격증으로 인정받으므로 사실 취업 이후에는 주력 자격증 외에는 의미가 없다.

건축기사는 기사 자격증 중에서는 상당히 어렵다. 확실히 정보처리기사와는 비교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 쉬운 기사를 따고나서 뭣 모르고 공부 했다가 접는 사람들도 태반이다. 건축공학/건축학 전공자 학생들마저 많이 힘들어 한다. 실제로 탈락과 합격은 2~3문제 정도로 결정되며 탈락자들의 점수들을 봐도 50점대 중후반이 대부분이다. 즉 자신이 아까운 점수로 떨어졌다고해서 그것이 아까운게 아니라 노오오오오력이 부족한 것. 그래도 일종의 건설업면허인지라 연간 기사 응시자는 꽤 많다. 하지만 난이도 문제 때문에 합격자수는 워낙에 적다.

건축 토목 건설안전 등을 전공으로 하는 4~5년제 대학교에 다닌다면 마지막 학년 때부터 기사 응시가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인정기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참조할것.

2 시험의 구성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이루어진다. 1년에 기사시험은 4회 이루어지며 건축기사는 이중 1, 2, 4회에 응시가 가능하다. 출판사는 한솔출판사와 미듬교육원 건기원이 유명하며 개인의 차이는 있으나 한솔출판사로 공부하는 사람이 많다.

2.1 필기

필기시험은 각 20문항중 과목당 40점, 평균 60점이상이 합격이다. 시험시간은 09:30~12:00까지 2시간 30분으로 주어지며 5과목의 문제지가 한꺼번에 제공된다.

필기시험은 10년치 정도 기출문제를 공부한다면 합격할 수는 있다. 그러나 최근 문제 출제 경향을 보면 기출문제를 외우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제시된 조건등을 바꾸거나 조건은 같아도 요구하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전공자(전공학점3.0이상) 기준으로 1-2달 정도면 충분하다. 비전공자이고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2.1.1 건축계획

건축개론으로서 여러가지 용도의 건축물에 대한 설계 방법, 이론 등을 다룬다.

2.1.2 건축시공

실기시험이랑 중복된다.
지반조사부터 시작하여 토공사 가설공사 구체공사 마감공사 등 시공과정의 전 분야를 다룬다.

2.1.3 건축구조

실기시험이랑 중복된다.
대학교 수준의 구조역학이다. 수많은 사람에게 과락의 원흉.
40점 찍으면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찍어도 열에 아홉은 40점을 넘을 수 없다.
공식을 외워놓고 응용하는 능력이 필요

2.1.4 건축설비

건축설비에 관련된 내용으로 공조설비 등을 다룬다.

2.1.5 건축법규

건축법. 범위가 넓고 문제는 숫자하나를 바꾸는 등 상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우므로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구조와 더불어 과락 원흉.

2.2 실기

실기시험은 따로 조적 미장 철근 삽질하는게 아닌 필답 서술형으로 이루어진다. 약 30문제로 단답형 및 서술형으로 구성된다. 역시 필기와 마찬가지로 60점 이상이면 합격. 09:30에 시작하여 12:30분에 시험이 종료된다.

문제지가 곧 정답지로 문제풀이는 흑색이나 청색 중 한가지 색깔의 볼펜으로만 작성하여야 하며, 연습란도 아래쪽에 작게나마 제공된다. 따라서 샤프나 연필로 우선 가답안을 작성한 후 볼펜으로 옮겨적고 가답안을 지우는 식으로 답안지를 작성하면 편리하다. 문제의 난이도는 타 기사시험에 비해 높은 편이며 범위가 꽤 광범위하기 때문에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다른 기사시험에 비해 난이도 조절을 잘 못하는 편이다. 난이도라는 것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를 해야 하는데, 1회차에 쉽게 나오면 2회차는 아주 어렵게 나오며 4회차에서는 다시 쉽게 나오는 경향이 태반이다(...).

그래서 2011년 건축기사 4회 실기시험은 역대 최악의 합격률을 자랑했다...단 400명만 합격...5%대의 합격률...공무원 뽑냐? 2015년 2회차 실기의 경우 전국에서 380명이 합격했다(...).

2.2.1 건축시공

실기시험 과목중 가장 방대한 양과 범위를 자랑하는 과목. 가설공사부터 시작해서 품질경영에 이르기까지 문제의 가짓수도 많고 외울것도 상당히 많은 과목.

출제년도마다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점수범위분포가 50점을 넘으므로 구조에 자신없는 사람들은 시공과 공정, 적산에 올인하기도 한다. 실제로 있다카더라과년도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다보면 많이 출제되어 익숙해지는 문제가 있는가하면, 년도마다 새롭게 출제되는 문제들은 별 수 없이 외워야한다. 예를 들어 2015년 2회 시험에선 기존에 나오지않았던 로이(Low-E)유리의 정의를 묻는 문제와 슬럼프 플로우를 묻는 문제가 출제되어 응시자를 당혹스럽게 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사용되는 계산문제보다는 개념이나 현상에 관한 설명을 묻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2.2.2 공정관리

주로 네트워크 공정표가 출제된다. 간혹 횡선식 등 다른 것도 출제가 되고 때에따라선 비중이 없이 너무 쉽게 출제되어 배점이 적을 때도 있다.
하지만 적당히만 출제되면 큰 배점을 차지하므로 반드시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2.2.3 건축적산

건축구조 과목이 개설되기전인 2011년 이전 시험까지는 다양한 문제들이 출제되는 과목이었으나 2011년부터 개정되어 한두문제가 출제되거나 아예 출제되지 않는 과목. 주로 철근콘크리트의 구조의 거푸집,콘크리트량이나 조적량,방수면적을 구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그러나 최근 2015년 2회 실기시험에선 목재량을 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단위가 사이(才)로 나와 기존문제에 익숙하던 응시자에게 멘붕을 선사했다.

2.2.4 건축구조

2011년부터 출제되는 과목. 시간이 지남에따라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는 과목. 쉬운 문제는 어떻게 풀 수 있지만 적당한 수준의 경우 범위는 넓고 공식은 외울 것이 너무 많다.

3 취득 후

건설업관리감독자 안전관리자 선임 규정과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건축기사 자격증 경력만 있어도 밥벌이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던 시절도 있었으나 요즘은 건설경기가 불황인지라 따도 백수를 면치 못한다.
상위 자격증으로 건축시공기술사나 건축구조기술사 같은 것도 있다.

4 기타

건축학과 출신이라면 건축사예비시험(2019년까지만 시행)을 보거나 추가 경력을 쌓아 건축사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 건축사는 일반적으로 기술사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