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戒盈杯
술잔의 일종으로, 윗부분은 받침에 술잔을 얹어 놓은 것처럼 생겼지만 아래쪽은 주전자처럼 생겼다. 다른 술잔과 다르게 가득 채우려고 할수록 오히려 밑의 구멍으로 술이 떨어진다.
2 유래
고대 중국에서 과한 욕심을 경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사를 지낼 때 비밀리에 만들어진 의기(儀器)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관련된 일화가 있는데, 공자가 제나라의 환공의 사당을 찾았을 때 그가 생전에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사용한 의기를 보았다고도 한다.
또 다른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임금에게 진상하는 물건을 만드는 곳에서 한 도공이 스승도 깨우치지 못한 기술을 익혔는데 그것으로 설백자기라는 뛰어난 도자기를 만들어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많은 재물을 벌어들였지만 오히려 방탕한 생활에 탕진해서 빈털터리가 되었다. 그래서 그는 반성하는 마음으로 스승에게 돌아와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게 되었는데 이 작품이 바로 계영배라고 한다.
3 교훈
이렇게 가득 채울수록 술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심히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어찌 보면 알코올 중독자들에게도 경고의 의미를 담은 것일 수 있다.
4 원리
한편 이 물건은 사이펀의 원리를 이용해서 많이 채울수록 술이 떨어지게 설계되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이에 대해 잘 아는 위키러들이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