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랄 섬에 잠든 청색의 거대로봇. 잠들어있다고는 하지만 때때로 모습을 보이는 모양인지 섬의 주민들은 "신의 사도" 라며 숭배했다. 이름은 울음소리를 따서 붙인 통칭이다. 해파리형 메카에 습격당한 주인공 타카미 유우를 구해준 이후 그를 보호하듯이 활동하며, 섬의 깊은 곳에 숨겨진 비밀로 인도하는 안내자이기도 하다. 좌측과 우측 흉부에 각각 콕핏이 존재하지만 당초에는 어떤 이유로 콕핏을 안 쓰고 유우를 그대로 머리 위에 태워서 이동하고 전투했다. 따라서 적 입장에선 집요하게 머리를 지키는 모습을 불결하게 여겼다.
전투시엔 내장무기 없이 괴력을 이용해 육탄전및 주변의 바위와 가로등을 뽑아 투척하는 원시적인 싸움이 기본 스타일이지만 작중에선 필요에 따라 적에게 빼앗은 총화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게다가 장갑은 엄청 견고해서 작중묘사에선 용암이나 다이아몬드 드릴에도 흠집 하나 안 나는 금강불괴급의 내구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유우가 위기에 처하면 양 눈이 빨갛게 빛나서 경이적인 힘을 발휘한다.한마디로 눈 빨개지면 적들은 그날로 다 죽었다고 보면 된다.
로봇애니메이션의 주역 메카이면서 상당히 이채로운 면모가 많은데, 등장이 늦은건 둘째쳐도 주인공이 직접 조종하지 않는다. 유우가 저쪽으로 가라고 해도 곧이그대로 안 듣는 때가 종종 있었고, 도리스가 암석에 깔릴려 할때 손을 내밀어 구해주는 등 명확하게 인간에 가까운 감정과 자기의식을 가진 듯한 묘사를 보인다.
그 정체는 3만년전에 오스트랄 섬에 날아온 이성인이 만들어낸 전투병기 가디언으로, 마논의 동생 제논의 전용 가디언. 정식명칭은 둑스 가디언 레벨 21 제논 타입. 원래 주인인 제논이 죽을때 남긴 "마시우스와 그 자손을 지켜다오" 란 유언을 충실하게 실행하고, 그의 유체를 좌측 흉부 콕핏에 계속해서 보존하고 있었다. 초고도의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어 여기에 제논의 잔류사념이 담겨져 마시우스의 피를 이은 이를 지키고 인도하고자 긴 세월을 거쳐 유우를 기다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