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스크래치

• 리듬게임 용어

Ghost Scratch

1 개요

beatmania IIDX, EZ2AC 등과 같이 스크래치가 존재하는 건반형 리듬게임의 테크닉 중 하나로, 건반을 담당하는 손과 같은 손으로 턴테이블을 돌리는 처리법을 가리킨다.

시리즈 초기의 채보들은 난이도가 낮아서 스크래치가 내려올 경우, 순간적으로 한손을 턴테이블로 날리고 나머지 한손으로 건반부를 원핸드 연주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그러나 채보의 난이도 상승이 거듭되면서 원핸드 연주가 힘든 폭타에 스크래치가 딸려나와, 유저들은 안정적으로 투핸드 운지를 유지하면서 스크래치를 처리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이런 테크닉을 구사하게 되었다.

딱히 정해진 스타일은 없고 많은 변형이 있다. 다만 EZ2AC 5키의 경우는 대부분의 유저가 S12/345로 고정되어 있다.

• 대부분의 경우 새끼 손가락을 사용하고 엄지와 검지로 건반 2~3개를 처리한다.
• 손이 큰 사람의 경우에는 바깥쪽 손날로도 턴테이블과 접촉할 수 있어 손날을 쓸 수도 있다.
• 또한 스크래치의 양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서 힘이 딸리는 경우에는 S1/2345 배치로 엄지만 건반에 할당하고 나머지 손가락 전부가 스크래치를 맡을 수도 있다.
• 최근에는 아예 손바닥을 스크래치에 붙여서 연주하고 손목을 틀어서 검지와 중지로 건반을 치는 운지도 등장했다. 이런 방법은 IIDX의 스크래치 크기와 무게가 어마어마한 것에서 기인했다.
• 다소 잡기 힘들기는 하지만 소지(S)-엄지(1)-중지(2)-검지(3) 로 구성되는 '삼각배치'라는 것도 존재. EZ2AC 7키 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IIDX에서는 건반과 스크래치의 거리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손이 정말로 비이상적으로 크지 않은 이상은 불가능.
• 손목을 스크래치 돌리는 데 쓰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스크 손목 - 1번 엄지 2번 중지 3번 검지식이 된다.
• 엄지에 두 키를 할당하거나, 엄지손가락의 뼈로 1번키를 치는 경우도 있다. 스크 소지 - 1번 엄지(뼈) 2번 검지 3번 엄지식이 된다. 이런 배치를 흔히 뼈검엄이라고 한다.

스크래치곡의 클리어를 위해서 필수적인 스킬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고스트를 하지 않고 원핸드 실력을 기르는 선택지도 존재한다. 고스트가 필수적인 곳은 오히려 건반부 폭타+스크래치 한두개 스타일의 패턴이다. 애초에 이 테크닉이 생긴 배경은 원핸드로는 무리인 폭타에서 투핸드를 쓰기 위함이었음을 생각해야 한다.

S12/34567 방식의 운지법을 갖춘 IIDX 플레이어가 EZ2AC를 접하면 기본적으로 5건반 원핸드 실력이 되어있어 중레벨 채보까지는 아예 고스트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이지투 유저가 IIDX에 입문하면 손배치가 도통 나오지 않아 고생하기도 한다.

2 바리에이션

2.1 고스트 이펙터

EZ2AC 7키나 스페이스 믹스의 경우 고스트 이펙터라는 테크닉도 있다. 이펙터가 건반부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입문자들은 원핸드를 구사하여 12345/E로 나누지만 고레벨 패턴은 역시나 원핸드로 힘들기 때문에 이펙터를 처리하는 손이 건반의 처리를 돕는 것.

2.2 원핸드+고스트

위의 내용으로 고스트와 원핸드는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는 않기 때문에 별개의 개념이다. IIDX 더블 플레이나 EZ2AC 클럽/스페이스 믹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한 사이드의 건반과 스크래치를 모두 한손으로 연주해야 하므로 원핸드와 고스트를 동시에 구사하는 플레이가 된다.

3 어원

고스트(Ghost)라는 단어 구성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전문 DJ들이 이런 말을 모르는 것으로 보아서 리겜계 내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직접 손대지 않았는데 인식되는 것을 일컫는 '고스트 터치'라는 단어가 응용된 것이라는 게 가장 일반적인 설.

beatmania IIDX 16 EMPRESS의 튜토리얼에서 대놓고 이 용어를 말하며 하는 법을 가르쳐주면서 아예 공식용어로 정착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