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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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의 레전드 골텐더이자 퀘벡 버터플라이의 완성을 이룩한 패트릭 롸.

1 소개

골문을 지키는 최종 수비수. 축구의 골키퍼와 같은 역할을 하지만 아이스하키에 한정해서는 골키퍼보다는 골텐더(Goaltender)가 더 정식명칭으로 쓰이며 골리(Goalie)나 넷마인더(Netminder)로 불리우는 경우가 더 많다.

2 특징

이라는 살인 병기급 공이 날아오며, 가끔은 중무장한 스케이터들이 몸으로 돌진해오는 경우가 있어서 온몸을 중장비 보호 장구로 도배하는 포지션이다. 보통 골리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풀 아머 착용시 그 무게는 거의 30kg에 육박한다. 요즘은 이 보호 장구 성능이 워낙 빠른 속도로 발전해서 타 종목, 특히 야구포수들이 헬멧(일체형 마스크)이나 이너 가드 등을 애용한다고 한다. 덕분에 보호 장구를 착용한 모습만으로도 일반 플레이어와 확연히 구별되기 때문에(거기에 들고 있는 스틱도 일반 플레이어에 비해 훨씬 넓적하다), 다른 종목의 골키퍼와 달리 굳이 유니폼 색깔로 골키퍼임을 나타낼 필요가 없으므로, 그냥 같은 색상에 크기만 커다란 유니폼을 착용한다.

아이스하키에서 골텐더는 링크가 매우 좁고 스피드가 빠르며 선수 움직임의 자유도가 떨어지는 편이라 다른 종목과 다르게 골텐더만의 공간이 없다. 조금 더 상세하게 설명하면, 축구에서 골 에어리어 안의 골키퍼 외 선수가 손을 쓰면 어떤 경우에도 핸들링 반칙이지만 아이스하키의 경우 스케이터가 날아오는 퍽을 손으로 잡거나 막는 것은 반칙이 아니다. 규정상 주는 선수와 받는 선수가 같이 수비 진영에 있고 스틱을 제대로 잡았다면 퍽을 던져서 패스하는 것까지도 합법이다.[1] 단 골대에 던지면 반칙이고 들어가도 당연히 노 골이다.

골 에어리어가 따로 없는 대신 골리 주변에 자기 몸보다 낮고 작은 골대 사이에 일정거리의 반원을 그려 그 안을 골 크리스라고 하고 그 안에서는 스케이터가 골텐더를 들이받을 수 없다. 또한 스틱을 든 반대편 손에는 포수미트와 비슷한 글러브가 있어서 골텐더가 퍽을 손으로 잡으면 수비성공과 함께 가장 가까운 서클에서 페이스 오프를 한다. 골텐더의 덕목은 골을 저지하면서도 최대한 퍽이 몸에 맞아 튀면서 세컨드 찬스를 헌납하는 경우를 줄이는 것.

풀아머로 온몸을 도배한 상태라 스케이트가 빠를 수가 없다. 그래서 공격 가담은 거의 불가능하며 아주 가끔 1골이 필요한 경기 종료 1분 전 같은 상황에는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전술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골텐더가 골대만 지키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골텐더가 퍽을 잡은 뒤 빠르게 전진 패스를 넣어주면 역습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수비 성공 후 타이밍을 잡는 것도 능력이다.

또한 골키퍼가 있는 종목 중 유일하게 골대 뒷공간에 선수들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수비시 수시로 골대 뒷공간에 들어가서 움직이는 스케이터들을 차단해야 한다. 어떤 선수들은 골대 뒤에서 눈치만 보고 있다가 퍽이 골대 옆으로 흐르면 잽싸게 튀어나와서 주워먹는 타입도 있어서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

3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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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출신의 역사상 최강 골텐더중 1명인 도미니크 하섹의 버터플라이 자세. 단 하섹은 특유의 유니크한 스타일때문에 버터플라이형 골리로 분류하긴 애매한 면이 있다.

아이스하키 초창기 때만 해도 골텐더는 정상적으로 서서 수비했다. 이를 스탠드업 디펜스라고 한다. 이 때문에 자세가 높은데 납작하며 낮고 빠르게 날아오는 퍽을 막아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1950년 글렌 홀이라는 골텐더가 위의 자세, 즉 여자들의 앉는 자세처럼 양 무릎을 모으고[2] 주저앉은 뒤 양 팔을 벌려서 수비하는 버터플라이(나비) 자세로 수비를 했고, 이것이 골텐더용 마스크, 골텐더용 무릎 패드 등 보호 장비의 발전을 통해 스타일로 정착했다. 이것이 캐나다 퀘벡 출신 골텐더들을 통해 완성되면서 버터플라이 스타일이라는 골키퍼의 수비 방식이 생겨났다. 다만 이 자세는 허리와 무릎에 부하가 크게 가고, 무릎 패드 길이에 따른 템빨이 있기 때문에 무릎 패드 길이 제한이 생긴 현재 그렇게까지 압도적이진 않다. 현재는 여러 가지 하이브리드 형태도 생겨났다.

4 트리비아

골텐더의 기록지는 야구투수와 거의 같은데, 선발 승, 패, 완봉승 개념이 존재하며 슛을 막아낸 경우 세이브라는 기록을 준다.

여담이지만 NHL 시즌 탑 세이브 같은 하이라이트를 보고 있노라면 인간이란 생물의 반사신경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골키퍼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1. 출처 영문 위키.
  2. 이때 막아내는 지점을 5-hole이라고 한다. 의외로 가랑이 사이가 민첩하게 수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슈팅 타겟으로 유용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