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 유부녀 반나체 피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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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1년 서울 공덕동에서 가정주부가 반나체 상태로 피살된 사건.

2 상세

1971년 5월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삼철(49)씨 집 안방에서 서씨의 부인인 김영실(44)씨가 피살된 채 발견되었다.
신고자는 마침 집을 찾아왔던 그녀의 언니 김영혜(46)씨로, 피해자는 아랫도리에 팬티가 벗겨진 반나체 상태로 목이 졸려 숨진 상태였으며, 이마에도 주먹으로 맞은 듯한 타박상을 입고 있었다.

이날 세 자녀는 학교에 가서 집에 없었고, 피해자 혼자 집을 보고 있던 차였다. 경찰은 도난당한 금품이 없다는 점과, 사건 전날 40대 가량의 남자가 찾아온 적이 있다는 목격담을 확보하고, 치정 살인으로 보고 수사를 개시하였다.

하지만 부검 결과 피해자가 강간을 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가 반나체 상태로 만들어진 것은 수사를 혼란시키기 위한 위장으로 판단하고, 남편 서삼철씨가 부동산 중개인이라는 점으로 보아 재산 관련 원한 범죄로 다시 추정하고 수사를 계속하였지만,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했다.


(1971년 5월 10일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