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ffic alert and Collision Avoidance System(TCAS, FAA측 명칭)
Airborne Collision Avoidance Systems(ACAS, ICAO측 명칭)
1 개요
공중 충돌을 예방하기 위한 장비이다. 공중에서 복수의 항공기가 서로 접근할 때, 기본적으로 조종사에게 경고하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회피 기동을 안내한다.
똑같은 장비에 2개의 이름이 붙어 있다. ACAS의 방식 중 하나로 TCAS가 채택되어 있는 형태로 ACAS쪽이 상위 개념이다. 국토교통부는 ICAO를 따라 ACAS라고 칭하며, 항덕들이 많이 보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항공사고수사대는 FAA의 협조를 받는 특성상 TCAS라고 칭한다.
2 원리
항공기는 비행하는 동안 트랜스폰더(발신기)를 통해 주변의 항공기에게 지속적으로 해당 항공기의 운항 정보를 요청한다(문의). 이를 수신한 항공기는 정보를 제공하며(응답) 이 정보를 종합하여 조종사에게 트래픽 접근 정보를 제공한다.
- Traffic Advisories(TA) : 단순한 트래픽 접근. 조종사는 주변을 둘러보며 주의를 기울인다. (항공기 간 거리가 24km[1] 이내)
- Resolution Advisory(RA) : 회피 기동 필요. 조종사는 RA가 제공되는 즉시 이에 따라야 한다. (항공기 간 충돌이 7초[2] 안에 가능할 때)
- Clear of conflict : 경보 해제.
3 분류
- TCAS I
- 단순 트래픽 정보만 제공하는 기본적인 장비.
- TCAS II
- 단순 트래픽 정보 제공에서 진화해서 회피 기동도 안내한다. 수직 방향만 안내하며 필요하면 현재 고도를 유지하라는 안내도 한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방식.
- TCAS III
- 개발중. 수직 방향 기동뿐만 아니라 수평 방향 기동 안내도 포함된다.
4 관제사와 TCAS가 충돌한다면?
TCAS 경고가 발령되는 경우 조종사는 관제사에게 통보를 하기 때문에 거의 그런 일은 없지만, 관제사가 통보를 못 듣는다던가 관제 장비의 이상으로 관제사의 지시와 TCAS의 지시가 서로 상반될 수 있다. 이때 FAA를 비롯한 여러 국가는 TCAS의 안내를 따르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는 위버링겐 상공 공중충돌 사고 이후 규정된 사항으로 당시 TCAS를 따르지 않아 공중 충돌 사고가 났다. 사실 2년 전 사고가 있었지만 방치하다가 기어이 사고가 난 것.
2014년 8월 13일,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뻔 했다.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으로 가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나리타공항 관제센터의 지시를 따르며 하강하던 도중 TCAS의 경고를 받고 상승하였다. 당시 맞은편 6㎞ 지점에서 일본 국적 여객기가 상승하고 있었다. 만약 A 기장이 곧장 '회피 조작'을 하지 않았더라면 자칫 대형 참사가 발생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