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란

霍亂/癨亂

1 개요

네 글자로 토사곽란(吐瀉癨亂)이라고도 한다. 흔히 토사란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으나 이는 잘못된 용어이다. 비슷한 용어로 위경련이 있으나 위경련 역시 정확한 의학 용어가 아니므로 급성위장염이 의학 용어로는 가장 비슷한 용어이다.

위로는 토하고 아래로는 싸는(...), 남이 볼 때에는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만, 당사자에게는 괴롭다.

한의학에서는 토하고 설사하고 복통이 오는 대부분의 병을 의미한다. 즉 오늘날의 콜레라, 급성 위장염, 복통, 급성 복증 등은 대부분 토사곽란에 들어간다.

2 분류

  • 습곽란(濕霍亂) 토하고 설사함이 주증상
  • 건곽란(乾霍亂) 또는 교장사(絞腸痧) 토하고 설사보다 복통이 주증상.

3 문제점

그런데 현대의학으로 보면 의미 없는 분류이다. 수술해야 살수 있는 급성 복증이나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콜레라, 장티푸스를 비롯하여 단순 설사나 위장염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니 현대의학에서 대응하는 용어는 질병명이 아닌 증상명으로 그냥 복통 정도이다. 그래서 토하고 설사를 하는 문제 외에 심한 복통이나 위험하지 않는 복통이라면 기능성위장장애, 즉 의학 속어로는 위경련이 이에 대응하는 용어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