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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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海
774-835

일본 헤이안 시대 초기에 활동한, 일본 불교의 초석을 다진 두 승려 중 하나.

속명(俗名)은 사에키노 마오이다.

지금의 가가와현 출신으로 일찌기 논어를 배우고 791년 나가오카쿄의 대학에 입학애 3교(불교, 도교, 유교)를 두루 배웠다. 법명을 구카이라 한건 그 직후의 일이다.

804년, 사이초와 함께 견당사(遣唐使)의 일원으로 당나라에 가서 유학(留學)을 했다. 사이초가 먼저 귀국(805년)하고 구카이는 그 다음해(806년)에 귀국하였다. 구카이는 또한 사가 덴노의 자문에도 응하였다.

두 사람은 처음에는 다소 협력하는 듯 보였으나, 끝내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았고, 기어코 사이초는 히에이산(比叡山)의 천태종(天台宗), 구카이는 고야산(高野山)의 진언종(眞言宗)으로 완전히 각자의 갈 길을 갔다.

835년, 고야산에서 입적하였다.

시호는 홍법대사(弘法大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