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도

菊花島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있는 섬.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이다. 원래 이름은 만화도였으나 일제강점기 때 조선총독부령에 의해 국화도로 바뀌었다. 섬의 이름은 국화꽃이 핀다는 섬이라는 뜻인데 일제 때 바뀐 것으로 보아서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국화꽃에서 본딴 것으로 추정된다.

화성시에서 서해 건너 멀리 떨어진 작은 섬으로 지리적으로 충청남도 당진시와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서 일부에서는 당진시 섬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지리적으로도 화성시 본토와는 서해상에서 멀리 떨어져있어서 생활권도 거의 충청도 및 당진시권에 근접해보이는 편이다.

주민의 대부분이 고령층이 많으며 경기도 섬이지만 당진시와 근접한 영향 때문에 충청도 방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와 가까워서 그런지 화성시나 경기도보다는 당진시와 충남도에 유대가 깊은 편으로 도선으로 가도 당진 용무치항이나 장고항에서 가까울 정도로 당진시 성향이 깊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충청남도 당진시로 편입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지역번호도 경기도권이기 때문에 경기도 번호인 031을 사용한다. 당진으로 넘어갈 경우에는 충남도 번호인 041로 변경된다.

해안의 서쪽이 경사가 심하고 편마암들이 있으며 주변에 매박섬과 도지섬이 있다.

화성시 궁평항에서 배를 탈 수 있으나 지리적으로 당진시와 가까워서 당진시의 용무치항이나 장고항에서 배를 타면 시간을 단축해서 갈 수 있다.

경기도 섬이지만 지리적으로 당진시와 가깝기 때문에 주민들 중에서 충청도 방언을 쓰는 사람들을 가끔 만날 수도 있다.

역사적으로 조선왕조 때 죄인들의 귀양지로 있던 곳이기도 하여서 관직을 삭탈당했던 신하들이 유배를 지낸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