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트 자일

네이버 웹툰 나이트런의 등장인물이자 나이트런 세계관 탑소드급 강자들의 강함을 드러내주는 최고급 전투력 측정기이다.

자일 가(家) 출신의 엘리트 기사로 빌란 자일의 아들. 직계황족. 무투파이며 동시에 강경파이다. 30여년 전에는 자일의 차기 당주 후보로 뽑힐 정도로 쟁쟁한 위치에 있었다. 자일 황족의 특성을 아직까지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자일 황족 특유의 선민사상도 그대로 가지고 있어 리아나 유리, 라임 등을 평범한 인간과 다를 바 없는 외모를 가졌다면서 까댄다. 같은 직계 출신인 클린트 자일, 레아 자일 등과는 암암리에 경쟁하고 있었다.

자일 특유의 생체 반응 장갑과 중력소자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검을 가지고 다니긴 하지만 거의 장식인 듯 하며, 어디까지나 주력은 중력소자로 압살시키는 것. 잡스런 기교는 좋아하지 않으며 잡스런 기교 따위는 압도적인 힘으로 누른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그는 젊었을 적부터 탑랭커였으며, 자일 내에서 능력으로는 적수가 없었던 듯하다.

하지만... ...

30년 전, 이브의 사생아와 시비가 붙어 처참하게 쓰러졌다. 작중 손꼽힐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중력소자를 전개하며 어줍잖은 검술따위는 자신에게 닿지도 못할 거라 선언하지만, 소녀는 힘으로 맞서는 대신 정교한 기술만으로 그란트를 꺾는다.[1]

30년 후에는 자일가의 당주 자리를 이어받을 거라 이야기되곤 했지만, 방계인 유리 자일라임 자일, 그리고 리아 자일의 활약으로 인해 당주와는 영영 멀어지고 말았다. 검성에게 당한 것이 억울했는지 기술로 범접하지 못할 만큼 압도적으로 강한 힘을 추구, 이전의 열 배에 가까운 힘을 키우고 이를 작게 압축해 고속이동시키는 기술까지 개발했으나, 그 모든게 리아의 정권 한방에 박살나며 리타이어. 전투력 측정기의 운명.

사실 그란트가 리아에게 깨진 것만으로 그가 30년 동안 삽질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상대가 검술보다는 압도적인 내구력과 막강한똥파워괴력으로 무장한 리아 자일이었으니까. 검성과의 대결과는 다르게, 이 대결의 진상은 자잘한 기술보다는 강력한 파워를 추구한 파워위주 타입끼리의 전투였는데, 리아 자일이 너무 먼치킨이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그란트 자일이 30년동안 자신이 추구할 길을 잘못 들었던 게삽질아니라, 그냥 태생이 전투력 측정기여서 안될 놈은 뭘 추구하건 안되는 것일뿐이었다.어쩐지 그게 더 비참한데?

생각해보면, 하필 열폭한 상대가 작중에서도 강자의 투탑을 구성하는 무력집단인 콜드 히어로, 벨치스 7영웅의 멤버이였다는 것이 문제. 청색창부대의 찰리와 같이 번번히 상대를 잘못 만나버린 케이스.[2]

이렇게 안습한 행보를 걷고 있지만, 사실 그 콜드 히어로에서 탑클래스의 영웅들조차 얕잡아보는 오만함을 드러낸 허세남비올레가 리아 자일에게 저 정도 힘이라면 깔볼 정도는 아니다.라고 언급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또,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눈이 튀어나올 정도의 강함을 선보인 레이 넬슨이나 절대방위선의 수호자들과 같은 탑랭커다. 그것도 30년 전에 검성에게 패배하기 이전 시점에서 이미 탑 랭커였고, 그 뒤로도 30년 동안 힘을 10배 이상 키웠으니 탑 랭커 중에서도 상당한 강자일 듯.작중의 행적으로 봐서는 도저히 믿기지 않지만. 역시나 찰리처럼 가진 실력에 비해서 심하게 비중이 낮고, 대접이 안좋은 캐릭터.

콜드 히어로 중 하나인 투린 연맹의 황제 디오라시스 4세와 복장과 외모가 거의 똑같다. 따라서 디오라시스 또한 제국의 직계황족이라는 설이 있는데, 매우 설득력이 있다. 근데 사실은 디오라시스 4세가 황족의 피가 섞인 잡종이었던 것이 밝혀지면서, 이번엔 반대로 이쪽이 잡종 의혹이 생겨버렸다.(...)
  1. 다만 그때 시온이 성장중이었고 그란트는 설정상으로는 충분히 강캐여서 상처는 전무한듯. 뇌를 흔들어 기절시키는 방식으로 쓰러졌다.
  2. 재밌게도 같은 전투력 측정기로서의 길을 걸었지만, 찰리와 그란트 자일은 정반대의 기믹을 가지고 있다. 그란트 자일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초상능력을 바탕으로 파워로 밀어붙인다면, 찰리쪽은 산전수전 다겪으면서 숙련된 경험과 창술을 위주로 전투를 치르는 기교파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극과 극은 통한다? 사실 극과 극이라기 보다는 둘다 각각의 분야에서 어중간한 수준에 그쳤기 때문에 전투력 측정기가 되었을 뿐. 기교파에 극에 달한 모습을 보여준 가로우, 파워타입에 극에 달한 콜드 히어로들이나 리아 자일을 보면 이는 명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