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윈드(잿빛바람)는 회색 털에 노란 눈을 지니고 있으며 달리기 실력이 좋다. 스타크 가문의 다이어울프 중 덩치가 가장 크다. 롭이 아끼며 항상 롭의 경호원 역할도 한다. 특히 롭의 적들의 기선을 제압해줘서 롭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전쟁터에서도 롭을 따라다니면서 많은 활약을 했다.
에다드 스타크의 자식들 대부분이 다이어울프와 초자연적인 수준의 교감을 나누고 있는데, 그레이윈드와 롭도 결코 평범한 교감은 아니다. 롭이 그레이윈드에게 딱히 직접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장면이 없는데도 롭의 마음을 읽은 것처럼 행동했다. 하지만 이러한 특별한 교감 덕분에 프레이 가문은 롭이 와르그가 되어 사람들을 해쳤다고 비방할 수 있기도 했다. 그리고 이 비난은 반쯤 사실이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와르그는 늑대인간 비슷한 괴물을 기리키기도 하지만, 늑대에 빙의할 수 있는 능력자(스킨체인저)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브랜이나 존 스노우, 아리아가 모두 스킨체인징을 할 수 있었으므로 롭도 같은 능력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
서부 공략시 그레이윈드의 인도로 (고대의?)비밀 뒷길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골든 투스 요새를 우회해 서부군 신병을 전멸시키고 무방비한 서부를 휩쓸 길을 여는 전공을 올렸다.
롭의 결혼을 즈음해서 웨스털링 가문 사람에게 사납게 굴어 통제하기 힘들었기에 롭이 그레이윈드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캐틀린은 그레이윈드가 싫어하는 사람은 롭에게 이롭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피의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뭔가 낌새를 챈 듯 반항적으로 날뛰는 바람에 롭이 홀에 들어갈때 그레이윈드를 두고 가게 된다. 레이날드 웨스털링이 화살 맞기 전 최후의 발악으로 그레이윈드를 풀어 주었는데, 묶여 있을 때 화살 몇 대 맞아서 상태가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화살 세례로 죽기 전까지 프레이 가문 병사 몇과 사냥개들을 걸레로 만들어 놓았다.
드라마에선 싸워보지도 못하고 우리 안에서 난사당해 죽는다. 안습.
"피의 결혼식"이후 롭의 시체에 그레이윈드의 머리를 잘라서 꿰매어 모욕했다는 내용이 드라마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