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제비갈매기

극제비갈매기
Arctic tern이명 :
Sterna paradisaea Pontoppidan, 176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도요목(Charadriiformes)
제비갈매기과(Sternidae)
제비갈매기속(Sterna)
극제비갈매기(S. paradisaea)

1 설명

극제비갈매기는 도요목 제비갈매기 과에 속하는 새로, 몸길이는 35~40cm, 날개 길이는 75~85cm 정도 된다. 제비갈매기와 가까운 친척이다.

2 특징

이 새의 가장 큰 특징은 아북극권에서 남극권까지 이동하는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새 중 하나이며, 거의 7만 km 이상을 이동한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동물들 중에서도 제일 긴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다. 보통 북미의 아북극권에서 번식을 하고 남극으로 돌아가며, 수명도 30세 정도로 조류 중에서도 장수하는 종 중 하나이다.

주요 먹이는 가까운 종인 제비갈매기처럼 무척추동물이나 작은 어류를 먹는다. 외형은 친척인 제비갈매기와 매우 흡사하지만 부리에 검은색 점이 없고, 몸색도 조금 더 하얗다.

번식은 3~4년 주기로 이루어지며, 대부분의 극제비갈매기들은 번식기때마다 매일 번식했던 지역으로 되돌아온다. 극제비갈매기의 첫번째 구애 행동은 소위 "높은 비행(High flight)"라 부르는데, 암컷이 수컷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날아다니면서 수컷을 쫓아 천천히 하강하는 것을 말한다. 이어서 수컷은 암컷을 위해 물고기를 낚아서 선물해주는 "낚시 비행(Fish flight)"을 한다. 이렇게 짝이 맺어진 암수는 주로 섬이나 내륙의 툰트라 지역에서 둥지를 만들고 번식한다.


번식에 성공한 극제비갈매기 부부는 알 또는 새끼를 지키기 위해 매우 사납게 변한다. 주변에 사람이나 북극곰같은 동물이 알이나 새끼 곁을 지나가기만 해도 극제비갈매기 부부는 바로 날아올라 상대방의 크기가 작든 크든 상관없이 부리로 공격할 정도다.


갓 태어난 새끼는 솜털을 달고 있으며, 부화 후 1~3일 정도가 지나면 주변을 탐색하기 위해 둥지를 이탈하기도 한다. 다만 그렇게 멀리까지 가지는 않으며 이런 상황에서는 주로 부모가 주변에서 지켜보고 있다. 부모의 도움을 받고 자란 새끼가 청소년기에 들어가면 사냥법과 다이빙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되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날개가 발달된다면 부모의 도움을 통해 남쪽으로 이동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