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고사성어
비단 금옷 의돌아올 환시골 향

金衣還鄕이 아니다!! 이 언론에 의하면 금옷이 맞다고 한다

1 겉 뜻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옴.

2 속 뜻

타지에서 출세를 하여 고향에 돌아오는 것을 뜻한다.

3 유래

유래는 초한대전 시기 초패왕으로서 이름을 천하에 떨친 항우거록대전에서 진군을 대파한 기세를 몰아 진의 마지막 대들보이던 장한의 항복까지 받아 함양에 입성하면서 진을 멸망시키고 난 후 관중에 남아 확실하게 천하를 잡을 기틀을 마련할 것을 권하는 의견에 '내가 공을 세웠는데 고향에 돌아가 자랑하지 않으면 비단옷을 입고 밤에 돌아다니는 꼴이 아니고 무엇인가. 비단옷을 입었으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다.' 고 하면서 그 의견을 무시하고 관중을 항복한 장한, 사마흔, 동예를 삼진왕으로 삼고, 그 외에 공을 세운 제후들과 자기 심복들의 논공행상을 끝낸 뒤 관중에서 한참 떨어진 곳인 초나라의 근거지 팽성으로 돌아간 것에서 유래.

항우에게 관중에 남을 것을 권유한 인물은[1] 항우의 능력과 식견의 한계를 알자 '초나라 촌뜨기들은 원숭이에게 관을 씌운 꼴로 머리를 쓸 줄 모른다더니 정말이구나.' 하면서 냉소하였다. 그런데 이 말이 항우의 귀에 들어가자 항우는 화가 나 그를 죽여버렸다.

이 사자성어가 생겨난 사건은 한고제 유방과 초패왕 항우의 천하장패에 있어 결정적으로 작용하는데, 항우가 관중을 차지하고도 그 이점을 스스로 포기하면서 항우의 눈치를 보고 파촉 지역에 틀어박혀있던 유방이 힘을 길러 다시 관중으로 뛰쳐나오는 계기가 마련됐다. 만약 항우가 관중을 쭉 차지하면서 천하를 제패할 기틀을 마련했다면 유방은 관중으로 뛰쳐나올 생각을 쉽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4 기타

오늘 날에는 뜻이 좀 변질되어 멀리 해외라던가 커다란 회사 등에서 크게 성공한 인물이 오랜만에 고향이나 고국에 찾아오는 의미로만 표현되고 있다. 본래 이 사자성어는 항우 사후 그의 몰락에 결정적 역할이자 치명적 실책을 지탄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었다.

고사를 보면 알 수 있듯 금의야행에서 파생된 말이지만 이게 훨씬 더 유명하다.
  1. 몇 몇 기록에서는 한생이라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