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르스 웨다이

ギルス・ヴェダイ

만화해황기》의 등장인물.

어둠의 마인 이베르겐의 술법을 쓰는 남자로 출신지는 그리할라로 추정된다.

이베르겐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그리할라에서 도망쳐 나와 무인도에 상륙했다. 자신의 유년기에 대해서는 희미한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다. 성인이 된 후에는 아버지를 죽이고[1] 섬에서 혼자 생활해 왔다. 무인도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만 배를 구하지 못해 갇혀 있었다. 고대의 유적 안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애용하는 쌍검은 유적에서 캐낸 금속을 갈아 만든 것.

마도의 산물 루드란의 눈을 가지고 있다.

판 일행과는 그리할라로 가는 도중에 정박한 섬에서 조우했다. 마이아 스알 온타네라에게 욕정을 품고 야음을 틈타 그녀를 납치했지만 뒤따라온 판 감마 비젠에게 떡실신당한다. 완패를 당한 후에 자진해서 판의 부하가 되었다. 0번함에서의 역할은 주로 전투와 관련된 것으로 잠입, 첩보등 은밀한 임무에서부터 전투시에는 돌격대장 역도 맡는다. 지상에서는 짐꾼으로도 변모하는 등 여러모로 범용성이 높다.

무예가 출중하여 투반 사노오로부터 '좋은 대련 상대'라는 평을 받았다. 투반과 판을 제외하면 0번함에서도 맞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 둘이 너무 괴물이락 그렇지... 원래 가지고 있던 루드란의 눈에 그리할라에서 입수한 단두의 귀를 더해 첩보원으로 활동한다. 이베르겐의 체술을 사용하여 일반인으로서는 접근 불가능한 지형에서도 활동할 수 있다.

머리가 좋고 잔꾀에 능하다. 위기를 맞아도 이죽거리는 것을 잊지 않는 능구렁이같은 성격. 때문인지 성실한 두뇌파인 니카 탄브라와는 상성이 나쁘다. 같은 그리할라 출신인 멜다자와는 사이가 좋다. 다만 멜다자가 웨다이를 이성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에 비해 웨다이는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 항상 능구렁이처럼 이죽거리는 겉모습과는 달리 판에게는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있다.

가르하산에서 조우한 이베르겐을 통해 그의 과거가 어느 정도 밝혀진다. 본명은 기르스로 뒤에 붙인 웨다이라는 성은 아버지의 이름이었다. 아버지도 친부는 아니고, 기르스가 주인으로 모시고 있던 이베르겐이었다. 기르스는 마인이 되지 못한 하인이며 지금의 상태로는 평생 마인을 거스를 수 없다.

실제로도 이베르겐의 최면에 걸려 지의 명령을 받고 알 레오니스 우르 굴라를 납치한다. 이후 판이 투반과 함께 지를 추격하여 기르스와 레오니스를 구출했으며 멜다자가 기르스의 최면을 풀었지만[2] 기르스가 다시 최면에 빠질 위협은 남아있었다. 여기서 다시 니카가 말실수[3]를 하고 이 말을 들은 웨다이는 번민하게 된다. 그러던 중 마이아에게 욕을 먹고 골골거리던 멜다자가 자신을 아나할람에게 데려가달라고 부탁하자 그녀를 데리고 0번함을 나선다.

0번함을 떠나 로날디아에 있는 아나할람을 만나러 간다는 것은 판과 카자르 세이 론의 입장에서 보면 적으로 돌아선다는 것과도 같은 의미였지만 판은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고 보내준다. 오히려 화살편지[4]를 날려 전송까지 해줬다.

그 후 로날디아를 몰아붙이던 판 일행의 앞에 적으로 나타났으나 마리시유 비젠의 힘으로 온전한 이베르겐이 되어 세뇌가 풀리고 멜다자를 구하기 위해 다시 일행으로 돌아온다. 클라사 라이와 맞짱을 뜨는 판을 지원하기 위해 2명의 이베르겐과 결투를 벌여 둘을 쓰러트리나 자신도 중상을 입은 상태...

마지막엔 판의 말을 듣고 일어나 멜다자를 세뇌에서 구해낸다.

어지간한 조연급도 다 늙은 모습이 공개된 것에 반해 웨다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안습. 그래도 멜다자와 마이아의 대화를 보면, 멜다자와 결혼에 골인했으니 성공했다면 성공했달까? 다만, 자식은 없다고 하며 결혼한 후에 웨다이의 행적도 알 수 없다. 언제 어떻게 죽었는지도 안나오니 원....
  1. 고의였는지 아니었는지 불분명하다.
  2. 모양새가 좋지 않았던 것이 판이 멜다자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에게 '웨다이에게 키스라도 해주면 풀려날 거다.'라고 말했다. 비슷한 짓을 했더니 진짜로 최면이 풀렸다. 여심을 버리고 심복을 취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3. 니카는 웨다이가 언제든지 최면에 걸려 적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판은 여심도 잃고 심복도 잃은 셈이 되어 버렸다.
  4. 힘든 일이 생기면 언제든 돌아오라 란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