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태(강사)

공단기의 플레처 교수

대한민국국어 강사. 공무원단기학교 초기 멤버. 전 이투스, 스카이에듀 수능 언어 강사. 국왕(國王)국어, 국왕(國王)한자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강의 경력 20년차에 접어든 베테랑으로 홍보도 자주 되는 편이다. 수업 방식은 반복 암기형. 인강생&실강생들의 참여고개 들어여를 중시하여 소리 내어 반복해서 읽게 한다. 인강생 왈 나도 모르게 따라 읽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때문에 기본서에 얽매이지 않고 시험에 나오는 부분을 짚어주는데 능하다. 책이 거의 필요 없을 정도.. 다른 강사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오랜 강의 경력으로 인해 국어 강의 자체에 필요한 지식이 방대하며 유기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암기해야 할 부분을 제때제때 암기해야 다음 진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으므로 정말 이 강사가 시키는 대로 100퍼센트 지키기만 하면 그렇게 하기가 힘들 뿐 되는 시스템이라 수강생 랭킹은 상위권. 어차피 나중에 귀에 딱지가 앉도록(...) 반복을 시켜서 덕분에 강의만 들어도 어문 규정 전체의 틀을 기억하기 싫어도 기억하게끔 만들어 준다.

포인트는 강의 중 딴청을 피우거나 방금 가르쳐 준 것을 되물어 볼 때 확실하게 대답하지 못하면 수시 때때로 사자후를 토한다는 것과, "다 안다고 생각하니까 시험장 가서 망하는 거야!!", "니가 뭘 알아!",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세상에 열정만 가지고 되는 건 하나도 없어!!"로 대표되는, 국어에 대해 아는 것이 조금 있다고 자만하는 학생들에게 현실을 직시하라는 목적으로 분위기를 후려 잡는다는 것. 또한 초반부터 기본적인 어휘력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공시에 뛰어들 생각을 하지 말라는 따끔한 말을 자주 하곤 하는데, 그런 실력을 제대로 기르기까진 최소 수 년이 걸리며 그 동안 들어가는 돈은 십중팔구 부모님 돈일 텐데 왜 그런 짓을 하느냐는 이유에서다. 고로 그런 사람들은 공직자가 돼서도 안 되며, 된다 하더라도 많은 불편함만 끼칠 것이라고. 실제로 종합반 수업시간에 한 학생이 폰을 사용했는데 분위기 흐리지 말고 수업 듣지 말고 환불하라며 진짜 쫓아 낸 적도 있었다. 본인이 이래서 안티가 많다고 많을 만 하다[1] 약간 염세적인 태도를 보일 때도 있는데, 사람들이 연휴마다 밀리는 고속도로를 뚫어가며 바닷가를 가는 이유는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행복할 날이 점점 없을 거란 걸 깨달아서 그런 거라고 혼자 씁쓸해하기도(...)

일선 현장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다른 강사 및 교사, 그리고 학자들과 지금 당장 붙어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 할 만큼 문법과 한자, 고사성어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국어강사라는 자부심도 강하다. 정확히 말하면 국어 교육 자체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상당히 강한 사람. 기본적인 문법도 틀리면서 한국어를 사랑한다고 떠벌리는 자들을 보면 주먹으로 때려버리고 싶다고(...). 미성인 목소리에 비해 나이는 의외로 많다. 목소리 동안(?). 정치색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강의 중 공교육이나 국어 교육의 행태에 대해 은근히 까는 멘트를 자주 날린다. 문법적인 오류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사람들을 비판하며 "우리는 지금 이렇게 엉망인 세상에서 살고 있는 거다. 공직자가 되려는 공시생 여러분들이라도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회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해 자기 분야인 강의에서만이라도 꽤나 관심을 가지고 해결에 일조하려는 고차원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흥분하여 강의를 하다가 판서를 정말 엉뚱하게 하는 실수도 범하고[2]물론 바로 지우고 빠른 사과 지우개를 떨어뜨리는 소리에 놀란다거나물론 빛의 속도로 강의를 재개한다 하는 빈틈도 있어서 수강생들이 그렇게까지 부담스러워 하지는 않는 듯.

오히려 수강생들이 반응이 좋지 않으면 답답해하며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칠판에 기대고 쿵쿵대는 모습이 매우 컬트적이라(...) 이 점 때문에 좋아하는 매니악한 수강생 팬도 있다.

'오늘 배운 건 오늘 확실하게 끝장내 버려야 한다' 는 주의라 강의를 들을 때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한다. 강의를 집중하며 듣는다면 그 어느 강사보다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지만, 강의 한 시간이 끝나게 되면 녹초가 되어 나가떨어지는 자신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국어 공부를 확실하게 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지만, 체력이 약한 공시생들에게는 힘에 부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잠시 쉬는 시간을 줄 때, 그리고 분위기가 잠시 느슨해질 때 화끈한 사자후로 분위기를 휘어잡은 후 학생들에게 조금 더 힘내라는 의미에서 외치는 단발마 "팍!!"이 매력포인트. 향후 계획은 10년만 더 열심히 활동하고 은퇴한 후 제주도로 이사가서 스쿠터 몰고 다니며 편히 사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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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싫어하는 수강생들은 이 점을 크게 싫어한다. 자기가 공부하러 왔지 혼나러 왔냐고... 특히 실강생들을 혼나는 것도 인터넷 강의에 그대로 올라가는 일도 있기 때문에. 현장감을 좋아하는 수강생들은 오히려 이걸 또 좋아한다. 결국 취향차.
  2. 예를 들어, 먹다 를 써야하는데 주는(...) 이라고 쓴다든가. 그리고 한자가 획이 많다보니 그만큼 실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