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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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2014)
Whi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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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드라마, 음악
감독다미엔 차젤레
각본다미엔 차젤레
음악저스틴 허위츠
제작제이슨 블룸, 헬렌 이스타브룩, 데이빗 랜커스터, 미셸 리트박
출연마일즈 텔러, JK 시몬스, 멜리사 베노이스트
제작사블룸 하우스 프로덕션
라이트 오브 웨이 필름
배급사 소니 픽쳐스 클래식스
파일:Attachment/20px-South Korea Flag.png 쇼박스
러닝타임106분
개봉파일:Attachment/20px-South Korea Flag.png 2015년 3월 12일
2015년 2월 23일
상영등급15세 이상 관람가




예고편

1 개요

2014년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 수상.

스승과 제자 간의 정을 다룬 일반적인 음악영화를 생각했다면 크나큰 착각이다. 이는 예고편만 봐도 알 수 있다.

국내에선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때 최초 상영했으며, 개봉 직전에 아카데미 특별전 형식으로 CGV에서 선행상영되었다.

북미에서는 이미 블루레이가 발매되었고, 국내는 한정판 스틸북과 스카나보 케이스 사양으로 11월 30일에 출시 예정이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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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별 재즈

셰이퍼 음악학교의 신입생인 앤드류(마일스 텔러 분)는 학교 내의 평범한 밴드인 나소 밴드의 보조 드러머다. 가을학기[1]의 어느 날 그는 플레처 교수(J.K. 시몬스 분)를 만나고, 며칠 후 교내 최고의 밴드인 스튜디오 밴드로 발탁되어 들어가게 된다. 게다가 예전부터 짝사랑하고 있던 영화관 직원 니콜(멜리사 베노이스트 분)에게서도 데이트 약속을 받아낸다. 최고의 밴드의 일원이 됨과 동시에 좋아하는 여자에게서 데이트 약속도 받아낸 앤드류의 앞날은 밝기만 한 줄 알았지만...

앤드류는 스튜디오 밴드에 처음 온 지 몇 분 되지도 않아 플레처가 음정을 맞추지 못한 멤버를 폭언을 쏟아부으며 내쫓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사실 음정을 틀린 사람은 그가 아니라 옆자리였다. 플레처도 이를 알고 있었지만 애꿎은 사람을 붙잡고 폭언을 가해 공황 상태로 만든 뒤 스스로 틀리지도 않은 음정을 틀렸다고 인정하게 하고 쫓아내버린 것. 이는 그 멤버가 평소에 자기 실력만 믿고 제대로 연습하지 않아서 밉보였기 때문이었다. 이에 잔뜩 겁먹은 앤드류에게 플레처는 마음을 편히 먹으라며 쉬는 시간에 앤드류의 가정사와 학습배경 등을 물으며 안심시킨다. 쉬는시간이 끝나고 플레처는 앤드류에게 "위플래쉬"의 연주를 시키는데 계속해서 앤드류가 박자를 틀리자 플레처는 앤드류에게 의자를 던지고 방금 전에 앤드류에게 친절하게 물어봤던 가족사항을 그대로 패드립에 활용하고, 심지어 미국 사회에서 했다가는 매장당할 수 있는 인종차별 발언아일랜드 무식쟁이, 호모 유대인까지 서슴치 않고 말하며 앤드류의 뺨을 후려쳐 앤드류가 박자를 익히게 만든다. 원, 투, 쓰리,포!(짝!) 원, 투, 쓰리,포! (짝!)

그런 플레처의 방식에 열받아 정말 피 나는 연습을 계속하는 앤드류. 하지만 스튜디오 밴드의 메인 드러머 자리는 테너가 차지하고 있었고 앤드류에게 간에 연주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학교 경연대회의 쉬는 시간에 앤드류는 테너가 자신에게 맡긴 "위플래쉬"의 악보를 잃어버리고 만다. 이에 테너는 앤드류에게 폭언을 퍼부으며 거칠게 몰아세운다. 상황을 알게 된 플레처는 테너에게 우선 계산기를 TV 리모컨으로 아는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악보를 맡긴 것 부터가 잘못이라며 어서 무대에 올라가라고 하지만 시각적 단서가 있어야만 곡을 기억을 해낼 수 있다며 테너는 연주할 수 없다고 버틴다. 그러자 앤드류는 자신은 악보를 모두 외웠다면서 나서고 플레처는 앤드류에게 "위플래쉬"의 연주를 맡긴다. 훌륭하게 연주를 해내 셰이퍼 음악학교가 1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한 앤드류는 이후 메인 드러머 자리를 꿰차게 된다.

그러나 메인을 맡은 기쁨도 잠시, 친척과 만난 자리에서 삼촌이 "우리 집안은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며 미식축구를 하는 지 자식들인사촌들을 칭찬하는 반면 앤드류는 "음악해서 벌어먹고 살기 힘들다"며 무시한다. 이에 앤드류는 사촌들은 고작 3부 리그에서 뛰고 있음을 지적하며 모두 할 말을 잃게 한다. 그러자 아버지가 평소 앤드류가 존경하던 찰리 파커가 술과 마약에 절어 젊은 나이에 요절했는데 그런 삻은 살고싶냐고 묻고 앤드류는 풍족하게 아흔 살까지 살다가 죽고나서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삶을 사느니 죽고 나서도 전 세계인 모두가 기억해주는 삶을 살고 싶다고 답한다. 또한 음악은 주관적인건데 어떻게 우열을 가릴 수 있냐는 사촌에게 너는 절대 NFL에 갈 수 없다고 쏘아붙이지만 그러는 넌 링컨 센터에 갈 수 있냐는 아버지의 팀킬말에 할 말을 잃은 앤드류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후 다음 경연곡 "캐러밴"의 악보를 받고 스튜디오 밴드에서 연습을 마치고 돌아가려는 앤드류를 플레처가 불러세운다. 플레처는 너 말고도 더블 타임 스윙을 연습하는 드러머를 만났다며 나소 밴드의 메인 드러머였던 라이언을 데려온다. 일부러 앤드류를 자극하기 위해서라고밖에 볼 수 없는 행동. 플레처가 라이언과 앤드류를 경합시키고 그 결과로 라이언에게 연주를 맡기자 앤드류는 격하게 반항하나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는 침울해진 플레처는 지금은 얘기할 기분이 아니라며 앤드류를 내쫓는다. 경연 전까지 메인 드러머를 되찾고 초일류 드러머가 되려면 쓸모없는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생각한 앤드류는 여자친구도 차버리면서까지 드럼 연습에 열중하며 자신을 쓰레기라고 비하하고 주먹으로 스네어를 찢으며 광기를 발산한다.

다음날 플레처는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 션 케이시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음을 알려주고는 그럴 가치가 있다며 잠시 션 케이시의 트럼펫 연주를 들려준다. 이후 연습에 들어가지만 원래 있던 메인 드러머였던 테너, 앤드류, 그리고 새로운 드러머 라이언이 캐러밴 연주에서 죄다 박자를 틀리자 플레처는 어느 한 명이 제대로 맞출 때까지 계속한다며 새벽 2시까지 드러머 3명을 정말로 피 튀기는 경합을 붙인 끝에 앤드류를 메인 드러머 자리에 앉힌다. 그리고 경연하는 장소가 뉴욕에서 2시간 걸리는 곳이니 경연날에 5시까지 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말과 함께 플레처는 떠나버린다.

대망의 경연날, 앤드류가 탄 버스의 타이어가 펑크 나고, 하필 그 곳은 택시도 없는 깡촌이라 겨우겨우 렌트카를 빌려 도착했으나 렌트카 회사에 스틱을 두고 온 탓에 플래처는 스틱 잃어버린 놈은 필요없다며 앤드류가 아닌 라이언에게 드럼을 맡기려고 한다. 앤드류가 반쯤 정신이 나간 상태로 절대 그럴 수 없다며 반항하자 플레처는 결판을 내자며 5시 30분에 공연 시작이니 그때까지 스틱을 가지고 나타나지 않으면 나소 밴드로 돌아가 악보나 넘기라 말한다. 앤드류는 렌트카 회사에서 스틱을 챙기고 돌아오던 중 가는 중이라며 밴드 멤버와 통화하다가 트럭과 교통사고가 나고 만다. 피투성이가 되어서까지 차 밑에서 기어나와 스틱을 챙기고, 트럭 운전사는 구급차를 불렀다며 병원에 데려가려 하지만 앤드류는 뿌리치고 기어코 공연장까지 달려간다. 그러나 교통사고를 당한 상태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결국 앤드류는 연주를 망치고 플레처는 앤드류를 밴드에서 내쫓아버린다. 앤드류는 더 이상 분노를 참지 못하고 드럼을 걷어차고는 플래처에게 욕을 내뱉으며 덤벼들고, 다른 이들에게 제지당하며 끌려나간다.

그로 인해 학교에서 제적당하고 평생의 꿈이었던 드럼 연주를 다시는 할 수 없게 된 앤드류와 아버지에게 셰이퍼 학교 측의 변호사가 혹시 플레처가 가혹행위를 가하지는 않았냐고 묻는다. 변호사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던 플레처의 옛 제자 션 케이시는 사실 목을 매 자살했으며, 그는 플레처와 만난 이후로 극도의 불안감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음을 알려준다. 증인의 신변보장을 약속하는 변호사와 아버지의 회유에 앤드류는 플레처의 가혹행위를 증언하고 이에 플레처는 해임된다.

이후 꿈을 잃어버린 채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는 앤드류는 어느 여름날 길을 가던 중 플레처가 연주한다는 재즈바에 무심코 들어가 플레처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을 보게 된다.[2] 플레쳐도 앤드류를 알아보고 둘은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게 된다. 플래처는 해임의 원인을 션 케이시 탓이라 여기고 있었고, 재능 있는 사람들의 한계를 시험하는 자신의 교육방식을 역설함과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해로운 두 단어가 바로 '그 정도면 잘했어(Good job)'야"라며 그 때문에 재즈가 쇠퇴했다고 자신의 교육방식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후 앤드류와 헤어지기 전 자신이 카네기 홀에서 재즈 밴드를 지휘할 것이고, "위플래쉬"와 "캐러밴" 등 예전 스튜디오 밴드에서 연주하던 곡을 하려 하는데 드러머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넌지시 앤드류를 초대한다. 그리고 이때 라이언을 밴드에 넣은 것은 앤드류를 자극하기 위해 했던 일이라고 스스로 밝힌다.

갑자기 카네기 홀이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꿈이었던 드럼 연주를 할 기회를 얻은 앤드류는 주말 동안 다시 한번 피나는 연습을 함과 동시에 예전 여자친구 니콜과 자신의 아버지를 홀에 초대한다.
결전의 날, 카네기 홀 무대의 드럼에 앉아 있는 앤드류에게 플레처가 조용히 다가와 말 한마디를 건네는데....

내가 핫바지로 보이나? 네놈이 불었잖아.

사실 플래처는 앤드류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건 뭐 소원수리도 아니고 그가 앤드류를 카네기 홀에 초대한 이유는, 앤드류가 수많은 관중과 관계자 앞에서 연주를 망치고 비난 받게 만들어서 다시는 그가 무대에 설 수 없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 계획에 따라 플레처의 밴드는 앤드류가 모르는 새로운 곡 "업스윙잉"이라는 곡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위플래쉬"의 악보만 가지고 있던 앤드류는 당연히 "업스윙잉"이라는 곡을 몰랐으며, 그 곡의 악보도 받지 못했으므로 연주를 잘 할 수 없었다. 결국 연주를 망치고 만 앤드류에게 관중들도 차가운 박수로 응대한다.

그렇게 완전하게 절망에 빠져 무대를 뛰쳐나온 앤드류를 아버지가 안아주며 위로하면서 집에 가자고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앤드류는 투지에 찬 눈으로 다시 무대로 올라간다. 당황한 밴드와 플레처를 무시하고 앤드류는 드럼에 앉아 무시무시할 정도로 훌륭한 솜씨로 "캐러밴"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플레처가 지휘할 틈새도 없이 앤드류는 순식간에 밴드를 장악하며 큐를 넣고 밴드는 캐러밴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플레처는 자기 맘대로 연주를 하는 앤드류에게 "눈알을 빼버리겠다"며 협박하지만 앤드류는 아랑곳않고 오히려 플래처의 얼굴 가까이에 있는 심벌즈를 쳐 플래처를 위협하면서 연주를 계속한다. 연주가 계속되자 플레처는 지휘를 하기 시작한다. "캐러밴"의 연주가 끝났음에도 앤드류는 드럼 솔로를 멈추지 않는다. 플레처는 앤드류와 눈을 맞추며 솔로를 지휘하며 앤드류의 완벽한 연주는 끝난다. 그리고 앤드류와 플레처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웃음을 짓고 영화는 막을 내린다. 다만 이 부분에서 두 사람이 웃음지을 때 얼굴 전체가 화면에 나온 앤드류와는 달리 플레처의 경우 입 부분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때 입가의 주름과 안면근육이 움직이는것을 보고 플레처가 '굿 잡' 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공식적인 발표가 없다. 단순히 다음을 위해 플레처가 항상 하던 '셋 넷(쓰리 포)' 을 말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

3 등장인물

난 위대해지고 싶어. 그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거고. 그러니까 우린 사귀면 안될 것 같아.

일류 드러머의 꿈을 가득 안고 셰이퍼 음악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연습실 벽에 전설적인 재즈 드러머 버디 리치의 사진을 항상 붙여두고 그의 연주를 들으며 리치를 존경하는 학생이다.

1학년 가을학기에 플래처 교수의 눈에 띄게 되고 플레처의 스튜디오 밴드에 발탁된다. 하지만 첫 연습부터 플레처의 의자 던지기와 따귀 세례에 직면하고, 메인 드러머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하자 독기를 품고 인정받기 위해 진짜로 피나는 연습을 하며 발악한다.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자아도취하는 성향이 있다. 그 예로 친척과 만난 자리에서는 비록 친척 일가에서 먼저 으스대긴 했으나, 미식축구를 하던 사촌들을 심하게 비하했다 (물론, 틀린말을 하진않았다).[3]

또한 자기가 먼저 사귀자고 했던 여자친구도 꿈을 이루기 위한 길에 놓인 방해물로 취급하여 그녀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헤어지는 등 점점 맛이 가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4] 다른 제자들은 잠자코 플래처에게 복종하는 반면 앤드류는 점차 플래처에게 반항하더니 자기통제를 벗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기내 더빙 성우는 장민혁.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이 캐릭터를 연기한 마일스 텔러는 감독의 차기작에 캐스팅 되었으나 해고당해서 감독의 차기작에 못나오게 됐다.[5][6]

우리 말 중에 이만큼 해로운 말은 없어. "잘 했다."

실력 있는 재즈 밴드 지휘자. 하지만 성격이 굉장한 막장으로(제레미 클락슨보다 100배는 심하다), 하는 짓은 거의 고든 램지하트먼 상사급에 온갖 패드립과 폭력을 서슴치 않는다. "평범하게 좋은 것은 절대 안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서, 재능 있는 사람들이 극한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기 위해 초반에 당근을 주고 이후 엄청난 채찍질 -> 다시 당근을 반복하여 키워낸다. 문제는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고 자살한 제자가 있었다는 것. 그의 죽음에 플레처도 눈물을 흘리며 애도를 표하기도 했지만[7], 나중에 재회한 앤드류에게는 "자신의 가혹한 교육방식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심정을 밝혔다.

적어도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진심인 듯 보인다. 타인에게 완벽주의적 결과를 강요하는 인물들이 그렇듯이 자신의 실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전문 분야에 관해서는 악랄하지만 의외의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이다. 학교에서 나온 뒤에는 재즈 연주회를 가지는데 '그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싶을 정도로 인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 번 보여준 적 없던 미소를 지으며 재즈 피아노를 연주하고는 관객에게 박수를 받는다. 또한 자신을 교단에서 끌어내린 앤드류를 마주하고도 자신의 교육 철학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주는 등 침착하고 진솔한 모습을 비춘다. 물론 나중엔...

비슷한 캐릭터인 강마에는 자신의 강아지를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실존 인물인 고든 램지는 주방에서 칼보다 날카로운 말로 사람들을 찌르지만 자신의 딸 앞에서는 쩔쩔매는 딸바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박진영이나 이승철 등 자신의 분야에서 '무서운' 이미지를 보여주지만 일상에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 제법 많다. 플레처 역시 이런 면모를 보여주어 앤드류는 물론 관객에게까지 '그가 정말 틀렸는가?' 하는 회의감을 심어놓는다. 앤드류는 결국 그에게 동화된다.

보편적 가치관으로 보면 그야말로 사이코패스. 기내 더빙 성우는 박영화. 이 배역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J.K 시몬스는 "이런 인간에게 시달리느니 마녀와 데이트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스파이더맨이 자기 템포에 안 맞는지 무지 싫어한다. 강마에가 커피라면 이 인간은... 낫 마이 뻐킹 템포!!

4 평가

★★★★★
J. K. 시몬스의 명연조차 이 영화의 탁월한 성취 중 일부분일 뿐.
- 이동진 #

★★★★☆
정확한 템포의 ‘풀 메탈 드럼[8]
- 김혜리

★★★★
웬만한 액션영화는 명함을 꺼내지 말아야 할 정도로 박진감 넘친다.
- 김성훈

★★★★
음악깡패. 황홀경으로.
- 송경원

★★★★
심장이 반응한다.
- 이용철

★★★★☆
(음악으로) 끝까지 간다.
- 장영엽

전문가들과 대중 양쪽 모두에게 평이 매우 좋다.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95%에 평점 8.6이고 메타크리틱 점수 88점으로 대호평에 가깝다. 씨네21 전문가 평점도 8.67점으로 국내 평론가들도 만장일치로 호평이며 이동진 평론가는 10점이나 주었다.

음악 영화지만 전반적으로 액션 스릴러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평이 많다. 좋게 말해서 긴장감과 박진감이 액션이나 스릴러 못지 않다. 마지막까지 더하거나 뺄 부분 없이 빠르게 달려가는 전개가 일품이며 편집, 음악, 연기가 전부 어우러진 마지막 9분에 대해서는 극찬이 쏟아진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J.K. 시몬스와 그에 못지 않았던 주인공 역을 맡은 마일스 텔러 두 배우의 연기도 흠 잡을 곳이 없다.

거대한 스케일의 액션이나 성적인 긴장감은 전혀 없지만 그런 영화가 우습게 느껴질 정도의 심리적 긴장감이 관객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두 명의 인물이 보여주는 광기와 주인공의 발악에 가까운 드럼 연주도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잡아당긴다.

재즈 평론가 황덕호의 감상문과 <뉴요커>지에 실린 '재즈'를 중심으로 본 위플래쉬 평론 (영문). <뉴요커>지에 실린 평론은 황덕호[9]와는 정 반대로 《위플래쉬》의 재즈 묘사가 실제 재즈와는 전혀 다르다고 한다.

가령 버디 리치는 (TV에 자주 나와서 대중적 인기는 있었으나) 사실 재즈에는 그렇게 큰 영향을 준 연주자가 아니며 찰리 파커의 머리에 심벌즈가 던져졌다는 이야기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10] 무엇보다 파커는 망신을 당한 후 극 중 앤드류처럼 골방에 쳐 박혀서 혼자 연습만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매일 몇 시간씩 연주를 하며 자신을 갈고 닦아 이후 엄청난 연주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이처럼 실제 재즈에서는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어울려 음악을 함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모습보다는 골방에 갇혀 스스로를 고문하는 모습만이 보여지기에 영화에서 표현된 것은 실제 재즈와 다르다고 보고 있다.

영화에 대한 또다른 시각도 존재한다. 작품의 이야기를 '예술의 길에서 겪는 내면적 갈등의 형상화'로 보는 시각이다. 즉 앤드류와 플레처의 관계를 '스승과 제자'가 아니라 '예술을 그 자체로 즐기며 사는 나' 와 '자신을 몰아붙여서라도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나' 의 관계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앤드류가 보는 플레처는 단순한 타인이 아니라 '자책의 상징' 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작품 속에서 점점 흑화해가는 앤드류는 플레처를 '상종 못할 또라이' 처럼 대하지 않으며 그가 요구하는 방식을 아주 거부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 가혹함에 기겁하고 분노했을 뿐이지 결국 그에게 인정 받으려고 발악한다. 그러면서 그는 서서히 플렛처와 닮아간다. 이는 앤드류의 서로 다른 정체성이 대립하다 한 쪽으로 굳어가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물론 감독이 영화를 만들면서 생각이 다른 두 사람으로 보는 관점과 내면의 갈등으로 보는 관점 모두가 설득력있게 나타날 수 있도록 잘 만들었으므로, 어떤 식으로 받아들일지는 순전히 관람객의 몫이긴 하다. 그러나 연출 부분이나 실제와 다르게 만들면서까지 두 사람의 갈등 관계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보면 아주 설득력이 없지는 않다.

'감독의 의도와는 다른 한국관객의 오독'이라는 주제의 듀나 칼럼.
멀리 갈 것 없이, 포털에 사람들이 영화 평론 올려놓는 곳에 가 보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잘못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천재 제자와 괴짜 스승의 한계 극복 이야기' 정도로 영화를 이해하고 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라면 제 아무리 폭력적이고 비인간적이라도 수단을 가리지 않는' 플레쳐의 방식을 일방적으로 옹호하고 있다. 이는 분명 위험한 생각이다.

실제로 보여지는 두 사람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라고 부르기엔 훨씬 더 적의에 차있고 날카롭다. 두 사람은 단지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로 엮여있을 뿐이다. 사실상 '제자와 스승' 따위는 미사여구에 가깝고 바득바득 이를 갈며 서로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앙숙 관계로 보는 편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그들은 말 그대로 자신의 이상을 위해 서로를 이용해먹을 생각만 하고 있다. 사제지간으로 보기엔 두 인물은 너무나 진심으로 서로를 증오한다.

감독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인터뷰에 따르면 플레처는 예술밖에 모르는 사람이며 앤드류에게 새로운 곡으로 망신을 준 것은 '이 자극으로 위대한 드러머가 되면 좋고 아니면 복수로 끝나도 그걸로 좋다.' 는 식이었다고 한다. 인터뷰 번역

영화는 설령 결과적으로 성취를 이루었다 해도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방법으로 사람을 몰아붙여 예술적 성취를 이뤄내는 것이 옳은지 질문을 던진다. 영화 자체가 그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기 때문에 그 답은 관객이 생각하기 나름이다. 관객의 입장에 따라 위플래쉬는 '예술을 이루려는 스승과 그에 감화되는 제자가 고통 끝에 성공을 이뤄내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예술에 미친 인간에 의해 한 청년의 인간성이 파괴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비극'이 될 수도 있다. 대체로 후자가 더 영화가 보여주려는 것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4.1 체벌 옹호?

이 영화에서 사람들이 주로 지적하는 부분은 "영화가 플래처의 폭력을 옹호한다"라는 것이다. 이는 영화의 하이라이트가 드럼 연주의 '완성'을 암시하기 때문이 일어나는 지적이라고 볼 수 있다. 플레처의 폭력이 있었지만 결국 연주는 더 완벽해졌기에 결과적으로 폭력을 정당화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하지만 감독은 "어둡고 불행한 결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결국 앤드류는 자신이 그토록 꿈꾸던 성취를 이루어냈지만, 그에 따라 션 케이시나 찰리 파커처럼 비극적인 죽음을 겪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또한 영화 어디에서도 플레처의 지도방식은 긍정적으로 묘사되지 않았다. 플레처 본인은 자기의 지도방식이 결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문제가 있다는 것은 션 케이시의 자살로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만약 영화가 플레처의 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묘사를 하고 싶었다면 애당초 자살한 학생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내 방식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하는 플레처 역시 케이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제자들에게 숨기는 걸로 보아 본인도 이에 대해 완전히 당당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마지막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앤드류의 아버지가 굳어 있는 표정을 지은 이유는 아들을 완전히 잃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앤드류는 플레처의 교육방식 아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지만 이는 반대로 말하면 그토록 증오하던 폭력적인 교육방식에 '굴복' 한 셈이다. 만약 앤드류가 플레처처럼 다른 이들의 스승이 된다면 그도 역시 자신의 학생들을 극한까지 몰아붙일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마찬가지로 제 2의 자살자가 나올 수도 있고 앤드류 역시 플레처처럼 '내 방식은 틀리지 않았다' 며 학생들을 계속 학대할 가능성이 있다. 교육이란 이름 아래 폭력이 되물림 되는 것이다. 이 사실을 인지한 관객들이라면 이 장면이 결코 좋게 보이진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감독은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고민을 《위플래쉬》에 반영했다고 한다. 고교 시절 음악을 할 때마다 "예술은 가볍고 즐거워야 한다""예술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중 어떤 것을 따를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그리고 이 고민을 십수년이 지나서 영화로 만든 것이 《위플래쉬》인 것. 그런데 이 영화를 만들어놓고서도 고민에 대한 결론을 못 내리겠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영화가 열린 결말인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이동진 평론가는 '시선을 달리하면 정반대로 다가올 수 있는 영화'라고 평하며, 감독의 의견과 비슷한 말을 하였다. 마지막에 플레처의 웃음이 모두 보여지지 않고 눈만 보여짐을 통해 플레처의 속마음을 괄호침으로써 영화 속에서 일어난 대부분의 사건들을 전혀 다른 뉘앙스로 볼 수 있다는 것.

최종적으로 감독은 "결국 해석은 개인의 자유다"라고 밝혔으며 이를 반영하듯 위플래쉬의 결말도 모호하게 연출되어 있다. 결말은 개인적인 감상과 평가가 필요한 부분이다.

5 트리비아

  • 2014년 선댄스 영화제칸 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처음 소개되어 격찬을 받았다. 때문에 아카데미에 오르기 전까지는 감독주간과 선댄스 타이틀을 통해 홍보되었다.
  • 스탭롤이 오르면서 나오는 음악은 위플래쉬 OST 앨범에 수록된 "Overture(서곡)"라는 곡으로 영화 초반부에 앤드류가 뉴욕의 거리를 거닐 때 나오는 음악이다. 플레처에게 처음 연주를 보여준 다음에 나오는 노래와 마지막 클라이막스 연주를 보여준 다음에 나오는 노래가 같은 것을 생각하면 꽤나 의미심장한 부분.
  • 처음부터 장편으로 계획된 영화였지만 투자를 제대로 받지 못해 먼저 proof-of-concept 형식의 단편영화로 제작되었다. 앤드류가 처음 스튜디오 밴드에 와서 곤욕을 치르는 장면을 뽑아서 단편영화를 만든 것. 이 단편이 선댄스 영화제 등 여러 곳에서 호평을 받으며 다시 투자를 받아 지금의 장편영화 《위플래쉬》가 되었다.
  • 이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데이미언 채즐(Damien Chazelle)은 85년생으로 재즈 드러머 경력이 있다. 이 영화는 그가 뉴저지 프린스턴 고등학교의 스튜디오 밴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고, 플래처라는 캐릭터가 당시 스튜디오 밴드 지휘자였던 안토니 비안코시노(Dr. Anthony Biancosino)를 과장한것이다. 참고로 프린스턴 고교 스튜디오 밴드는 미국내 상위 고교 밴드로 인정받으며, 로날드 레이건과 아빠 부시의 취임 파티에 초청받아 연주했으며, 현재도 전국 고교 밴드들이 모이는 버클리 고등학교 재즈 페스티벌에서 여러 부문의 상을 싹쓸이한다. 데뷔작과 위플래쉬, 그리고 차기작 모두 음악 영화라는 것을 보면 단순히 취미로만 한 것은 아닌 듯. 데뷔작인 《공원 벤치의 가이와 매들라인》은 무명 배우들과 실제 재즈 뮤지션을 기용해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만든 흑백 뮤지컬 로맨스 영화로 한국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적이 있다.
  • 셔젤 감독은 이 영화를 두고 "스승과 제자의 대결" 이라 표현 했다.
  • 극중에 앤드류가 플레처에게 스피어를 거는 장면에서 J.K 시몬스의 갈비뼈 두 개가 부러졌다. 다행히 촬영 종료 이틀 전이어서 큰 문제는 생기지 않았다.
  • 19일간 촬영했고 편집기간은 이보다 훨씬 길었다고 한다.
  • 예산은 3,300,000 달러 정도로 미국 영화치고도 상당히 저예산으로 찍은 편. JJ 편집장으로 인지도가 있는 J.K.시몬스를 제외하면 인지도 있는 배우가 나오지 않는데다 그나마 시몬스도 몸값 높은 스타급은 아니였고 이야기 대부분이 실내에서 진행되는지라 크게 돈 들일 일이 없었기에 가능했다.
  • 작중의 플래처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은 시몬스가 실제로 대역없이 친 것이다.
  • 작중의 앤드류가 드럼을 연주하는 장면은 모두 배우 마일스 텔러가 실제로 대역없이 친 것이다.(물론 드럼 소리는 전문 연주자가 녹음한 것, 조금만 유심히 살펴봐도 싱크가 거의 맞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연습도중 피가 나는 손에 밴드를 붙이는 장면에서 나오는 피도 실제로 배우가 흘린 피라고 한다. 텔러는 15살 때 드럼을 독학했지만 락 밴드에서 활동했던지라 재즈 드럼을 다시 연습해야 했고 하루에 4시간씩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참고로 텔러에게 드럼을 가르친 사람은 다름아닌 칼 태너 역의 네이트 랭. 작중 태너가 앤드류에게 메인 자리를 뺏긴 것을 생각하면 꽤나 묘하다. 하극상
  •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서도 병원에 가지 않고 다친 몸으로 연주를 하는 것은 감독 본인의 경험담이라고 한다. 다만 작중의 모습처럼 피투성이가 된 것은 아니고 뒤집어진 차에서 기어나와 주변 민가에서 반창고를 빌려서 붙이고 다음날 콘서트에 출연하는 정도였다고(…).
  • 이 작품은 음악이나 재즈에 대한 영화라기보다는 권력의 남용에 대한 영화이니만큼 재즈에 대한 묘사가 비현실적인 것은 큰 결격사유라고 할 수 없지만... 세상에 저런 식으로 재즈 드럼을 가르치거나 배우는 사람은 없다. 앤드류는 프로 재즈 드러머 지망생이면서도 온종일 속주 연습만 할 뿐 대가들의 연주의 감상이나 비교 연구도 하지 않으며 다른 뮤지션들과 잼 세션도 갖지 않는다. 재즈 드러머 지망생이 하루종일 혼자서 속주 연습만 한다는 것은 조각가가 되겠다는 미술학도가 하루종일 망치로 끌을 두드리는 연습만 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행여나 음대에 가면 저러나보다 하고 걱정하는 장래의 음악도가 있다면, 걱정할 것 없다. 사실과 다르다.
  • 레딧의 한 유저가 영화에 숨겨진 은유를 찾아냈다. 바로 어두운 색이 실력과 힘을 상징한다는 것. 맨 처음 오프닝에서 앤드류는 흰색 티셔츠를 입고 플래처는 검은 재킷과 티셔츠를 입은 채 등장한다. 그리고 플레처가 밴드 멤버들을 테스트 할 때연주를 못 하는 사람들은 밝은 색 옷을 입었다. 또한 연주가 틀렸다며 플레쳐가 쫒아낸 트럼본 연주자도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이후 앤드류가 피를 흘리며 연습하면서 맑은 얼음물에 손을 담그자 물은 진한 핏빛으로 물들어간다. 가족 식사 장면에서도 앤드류를 무시하는 친척들은 진한 옷을, 앤드류에게 "절대 NFL에서 부를 일은 없을 것"이란 말을 듣는 3부 리그 소속 친척은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 그리고 플래처가 드러머 3명을 경합시키는 장면에서 라이언은 초록색, 테너는 진녹색, 그리고 앤드류는 진한 회색의 옷을 입고 있다. 이후 제적당한 앤드류는 다시 밝은 색의 옷을 입고 등장하고, 역시 해고당한 플레처도 회색 옷을 입고 재즈 클럽에서 피아노를 연주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앤드류는 자켓을 벗고 플레처와 마찬가지로 검은색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위플래쉬. 원곡은 1973년에 돈 엘리스 빅 밴드의 색소폰 주자였던 행크 레비(Hank Levy)가 작곡했다. 제목은 '채찍질'을 뜻하는데, 영화 내용을 생각해보면 매우 적절한 제목 선정이다.
위플래쉬의 첫 녹음으로, 엘리스 밴드의 앨범 'Soaring'에 처음 수록되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곡인 '카라반'. 원곡은 1936년에 듀크 엘링턴 빅 밴드의 트롬본 주자였던 후안 티솔(Juan Tizol)이 작곡했다. KT의 올레 기가 LTE광고에서 질릴정도로 나온다.
카라반의 첫 음반으로, 엘링턴 밴드가 취입했다. 영화에 나온 버전과 비교하면 템포가 느리고 드럼이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앤드류의 연습실 벽에 사진으로 붙어있던 버디 리치 버전의 카라반. 1962년에 리치가 자신이 이끌던 섹스텟(6중주단)과 취입한 앨범 'Blues Caravan'에 수록된 버전이다. 재즈 곡들은 기존의 스탠더드 넘버라도 연주 편성 혹은 리더의 취향에 따라 재편곡해 연주하는 게 예사인데, 이 곡도 밴드 전체의 균등한 합주에 비중을 둔 엘링턴 밴드의 오리지널 음원과 달리 드러머였던 리치가 자신의 연주를 부각시키기 위해 현란한 드럼 솔로 연주를 전반부와 후반부에 배치하는 형태로 편곡했다. 드러머가 중심이 되는 이 영화 역시 리치와 비슷한 방식으로 재편곡한 버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5.1 국내 관련

  • 영어 욕에 능통한 사람은 알겠지만 한국어 자막에서의 욕은 굉장히 순화된 것이다.역시 그런 거였어 실제 극중 플레쳐는 나 빨아대는 놈들 같은 성적인 욕은 기본으로 깔고 온갖 인종 스테레오타입과 가족을 들먹이는 욕을 거의 숨쉬는 수준으로 내뱉는다. 다만 한국판 자막은 멍청이, 얼간이, 바보새끼 등의 귀여운(...)말들로 순화.[11]
  • 한국에서는 3월 16일부터 음원서비스를 시작했다. 개봉일과 동시에 라이선스반 OST가 발매되었으며 예스24에서 단독판매하고 있다. 수입반은 17일 발매되며 다른 음반 판매점에서도 유통된다.
  • 개봉 전부터 많은 영화광들의 기대를 모았던 영화여서인지 개봉 전 시사회를 하도 많이 해서 국내 시사회 상영 횟수로 신기록을 세웠다고.
  • 전국 상영관이 400개 내외로 다양성영화로서는 엄청난 규모. 국내배급사 쇼박스가 흥행에 자신 있는 모양이다. 첫 개봉날 박스오피스 4위로 시작하여 15일까지 전국 32만 9천 관객을 기록했다. 평단의 극찬과 강력한 입소문의 영향으로 개봉 둘째주에는 박스오피스 2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반등하더니 3월 20일엔 킹스맨을 제치고 흥행 1위에 오르며 결국은 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비록 26일에는 한국 영화 《스물》에 밀렸으나 전국 104만 관객을 넘어섰다. 4월말까지 전국 157만 관객을 기록했다. 6천만원에 사들여 126억원 가까이 벌었다고.
  •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위플래가 맞지만 기존에 sh발음을 강조하는 경향에 따라 국내 수입명은 위플래가 되었다.[12] 최근 방송 등이 표기법을 따르는 추세이지만 영화계는 아직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벤져스 등이 그 예. 하지만, 일단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것 자체는 강제 조항이 아니다. 사실상 외래어표기법은 일종의 권장사항으로 받아들이는 게 좋고, 외래어표기법은 공문서 외에는 강제력이 없다. 그래서 영화, 음악, 출판물 등에 외래어 표기법을 강제하지는 않으므로, 이런 분야에서는 조금 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외래어 표기법을 알면서도, 일부러 익숙한 표현을 가져다 쓰는 경우가 많다.
  •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늦은 지난 2015년 4월 17일 개봉하였는데, 개봉 타이틀이 '세션(セッション)'으로 바뀌었다. 일본은 원제를 일반 관객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해외 영화의 제목을 전혀 다른 제목으로 바꿔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리 놀라울 일은 아니다. 십수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도 매우 흔한 일이었다. 슈퍼배드
  • 쇼핑사이트 옥션에서 이 영화를 모티브 삼아 광고를 제작해서 방영하고 있다.온화해진 플렛처와 고분고분한 앤드류
  • 한국에서는 블루레이가 11월 30일 발매된다. 총 4가지 사양(스틸북 풀슬립/스틸북 렌티큘러/스카나보 케이스/스틸북 쿼터슬립)으로 나오는데, 일반적인 경우라면 스틸북 풀슬립/랜티큘러가 가장 인기 많은 사양이었는데 풀슬립 아트웍이 사람에 따라 부담스러울 수 있는(...) 디자인이라서 사전에 발표된 사양 중 가장 무난하면서 안정적인 디자인이었던 스카나보 케이스가 일찍 품절되는 특이한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6 관련 문서

  1. 미국은 가을학기가 첫 번째 학기다. 즉 앤드류에겐 1학년 1학기인 셈.
  2. 앤드류에게는 얄궂게도 당시 플레쳐가 연주하던 것은 매우 느린 템포의 보사노바였다. 자신에게는 빠르고 어려운 곡을 시키면서 템포를 지키라고 온갖 모욕을 일삼던 자가 느려도 한참 느린 보사노바를 느긋하게 연주하고 있으니 앤드류가 좋아할 턱이 없다.
  3. 앤드류의 사촌들이 뛰는 Division 3 대학 리그에서 NFL에 진출한 선수는 지난 25년간 총 18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13,14년에는 2년 연속 단 한 명도 뽑히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앤드류가 링컨 센터에서 공연할 확률보다 이들이 NFL에서 뛸 확률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게 맞다.
  4. 서양 쪽에 이런 캐릭터가 없던 건 아니다. 좋은 예로 거의 한 세기 전 작품인 달과 6펜스의 찰스 스트릭랜드가 있다. 이 경운 아예 번듯한 직장도 가족도 전부 다 버리고 스스로 슬럼가 생활을 시작하였다.
  5. 여담으로 마일스 텔러는 감독에게 'what the fuck, bro?'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이에 감독은 반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후속작의 주연 자리는 라이언 고슬링이 차지했다.
  6. 보충하자면 마일스 텔러의 하차는 그가 출연한 판타스틱 포(2015년 영화)와 관련이 깊다. 평단과 대중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촬영과정에서 각종 추문이 쏟아져 나왔다. 심지어 마일스 텔러조시 트랭크 감독과 촬영장에서 대마초에 취해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모든 사태로 인해 마일스 텔러라 라 랜드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을 받고 강제하차하게 된 것.
  7. 심지어 제자의 죽음에 대해 '사고로 죽었다' 고 거짓말 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8. 풀 메탈 재킷의 하트먼 상사처럼 패드립치면서 달달 볶는 윗사람이 나온다는 점에서 적절한 비유이다. 영화에서 플레쳐가 네이먼의 뺨을 싸대기치는 장면은 여러모로 풀 메탈 자켓에서 파일 이병이 하트먼 상사에게 싸대기를 맞는 장면을 연상되게 한다.
  9. “지금까지 만들어진 그 어떤 영화보다 재즈라는 음악을 제대로 들려주고 보여주어 짜릿했다”
  10. 창피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당시 드럼 연주자가 심벌즈를 일부러 바닥에 떨어뜨렸다고 한다.
  11. 다만 극장에서 상영된 것들 중에는 X발이나 병X같은 욕을 적어놓은 것도 있다.
  12. 비슷한 예로는 "쉽"등이 있다.
  13. 위플래쉬 증후군이란 교통사고 후유증을 가리킨다. 영화 중간, 앤드류가 과속 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나오긴 하지만... 이 영화에서 쓰인 위플래쉬란 단어의 뜻과는 관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