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인기에 힘입어 나온 빵 시리즈.
김탁구의 인기를 등에 업고 나온 듯 하지만 정작 김탁구 자체는 아무래도 드라마니까 애들보다는 성인 시청자가 훨씬 더 많다. 미스캐스팅... 이 아니냐 싶기도 하겠지만 가끔 주부들이 '김탁구' 하나에 끌려서 사는 경우도 있고, 빵을 애들만 먹는 건 아니니 잘 팔리는 편.
...인데, 문제는 너무 실험정신이 강하다는 점에 있다... 애초에 이 빵의 포장지에 적힌 문구가 "새로운 빵을 개발하라!" 라는걸 보면 이쪽으로 잡고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스폰서가 파리바게트였던 만큼 파리바게트에서도 판매되었다. 파리바게트에서 판매된건 단팥크림빵과 드라마에서 실제로 나왔던 보리밥빵. 전문제과점 제품이니만큼 이쪽은 퀄리티가 보장된다. 문제는 샤니에서 낸 일명 '공장빵'으로 불리는 700~800원짜리 빵인데, 같은 단팥크림빵의 경우 파리바게트 것보다 퀄리티가 떨어진다. 이정도는 넘어갈 수 있다.
문제는 사과찰떡빵이나 소보루 카스타드빵 같은 괴작들에 있다. 그나마 소보루 카스타드빵까지는 양심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사과찰떡빵은... 한술 더떠서 '하얀크림빵' 이라고 기존 샤니 '추억의 크리ㅁ빠ㅇ'(오타 아님)의 빵 부분만 하얀빵으로 바꿔서 낸 버전도 있다.
그래도 식빵 버전은 멀쩡하다.
그리고 사실 이 빵들은... 김탁구 빵으로만 팔린 물건들이 아니다. 원래 드라마에 나오던 빵을 제외하면 크림빵 외 상당수는 기존의 삼립이나 샤니에서 팔던 빵들이고, 김탁구 빵의 이름이 없어진 이후에도 그냥 계속 팔던 빵들이다. 포켓몬스터 빵이나 케로로빵들의 제품군이 아이들 입맛에 맞춘 물건들이 배경이 된 애니메이션의 이름만 바꿔가면서 일부는 계승되고[1], 일부 종류는 퇴출과 추가를 반복하면서 이어진 것과 달리 김탁구 빵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계통이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그래서 극도로 악평을 들은 사과찰떡빵 같은 경우도 김탁구빵의 이름을 떼어내고도[2] 계속 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