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진 구루구루에 등장하는 바람의 정령. 국내판 성우는 박경혜, 일본판 성우는 타카노 우라라.
텐트로도 변신이 가능하나 그것은 깁플의 옷을 텐트처럼 늘리는것일 뿐, 안에 들어가면 천장 중앙에 깁플이 매달려 있는 것이 목격 가능하다. 참고로 깁플은 훈도시를 입고 있다(...). 니케나 쿠쿠리도 처음에는 전혀 적응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가면 익숙해져서 깁플의 훈도시를 보고 멘붕하는 사람들한테 익숙해지면 귀엽다라고 말할 정도가 되었다. 이거 때문에 쥬쥬는 깁플을 훈도시 마인이라고 부르면서 아예 변태 취급을 하거나 신뢰하지를 않는다.
니케와 쿠쿠리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단 전투가 벌어지면 무조건 도망가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의외로 아이템 수납용 창고로 사용이 가능하나 찾을 때 모션은 깁플의 옷에 손을 넣어 뒤지는 방식이다 보니 애먼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자기가 물건을 꺼낼 적에는 갑자기 온 몸에 힘을 주면서 물건이 옷 밑에서 튀어나오는데, 그 묘사가 심히 오묘하다. 머리에 있는 뿔 같은걸 잡아당기거나 오글거리는 상황에서 경악하게 되면 갑자기 기쁘랴라는 소리를 낸다. 뿔을 당기면 소리를 낸다는 걸 알아낸 주인공은 '쓸모없는 지식이 또 하나 늘어났다.'고 자책한다…. 패러디
동족들은 모두 깁플이랑 똑같이 생겼다. 거기다 바람은 옷을 휘날려서 일으키는데 이때 훈도시가 다 드러난다. 이거 때문에 깁플의 바람의 정령이란걸 몰랐던 니케는 바람의 요정의 이미지를 산뜻한 아가씨들로 생각했다가 깁플인걸 알고 환상이 깨져 멘붕했다(...). 쿠쿠리는 바람의 비밀을 알자 숨을 참았다가 헐떡이는 등, 이 만화에서 바람이란게 전혀 산뜻하지 않다는게 확 드러난다.
참고로 1기 애니에서 바람의 정령의 결혼식 장면이 나왔는데, 나무에 매단 커다란 통나무에 훈도시만 입고 올라타서 기쁘랴를 외치며 서로 부딪히다가 신부가 떨어지면 신랑이 쫓아가서 구해주는데 이걸로 혼인성립(....). 니케는 뭐 이 따위 결혼식이 다 있냐고 태클을 걸었다.
머리에 있는 뿔은 상대방의 마력을 측정하기 위한 용도로, 그 뿔을 길게 늘여 상대의 얼굴을 헤집어놓기 때문에 마력을 측정당하는 상대는 굉장히 견딜 수 없는 오묘함에 휩싸인다(...). 처음에 니케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자기도 모르게 철조망을 두른 야구방망이로 깁플을 두들겨 팼다.
그러나 이 캐릭터의 존재 의의는 바로 의미가 있는 대사나 그럴 듯한 발언을 견디지 못한다는 점. 이런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따라서 깁플을 잃어버렸을 경우 니케가 분위기를 잡으면서 멋있는 대사 혹은 닭살돋는 끈적끈적한 대사 를 내뱉으면 "으~닭살~", 혹은 "구리다"라며 자동적으로 나타난다(...). 근데 진짜로 진지한 상황에서 나오는 말에도 이러다가 얻어터지기 십상. 가끔 자기가 불 타올라서 멋진 대사를 내뱉는데 이럴 땐 자기가 한 말에 자기가 오글거려서 죽을라 한다.
마법진 구루구루 외전 무용전 키타키타 2011년 6~7월 연재분에도 특별 출연했다. 닭살 돋는 대사를 하면 견디지 못하는 것은 여전하다. 그리고 텐트화했을 때 안에서 보이는 훈도시에 주인공들이 충격을 먹는 것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