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진 구루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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魔法陣グルグル

1 개요

DJ 출신 만화가 에토 히로유키(衛藤ヒロユキ)[1]의 게임 패러디 개그 만화.

만화는 '마법진 구루구루'가 16권으로 완결되었으며 완결 난지 5년 뒤에 외전으로 '무용전 키타키타' (7권 완결)을 연재하였고 후속작으로 '마법진 구루구루2'를 연재 중이다.(2016년 8월 시점에서 6권까지 연재) 한국에는 본편인 '마법진 구루구루'만 14권까지만 정발되고 발매 중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 설명 참고.

애니메이션으로는 1994년의 '마법진 구루구루'(1기), 1996년의 '극장판 마법진 구루구루', 2000년의 '두근두근♥전설 마법진 구루구루'(2기) 가 있다. 애니메이션이 한국에 방영 될 때 제목을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1기),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Ⅱ'(2기)로 로컬라이징했기 때문에 제목을 쿠루쿠루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2 만화

2.1 마법진 구루구루

魔法陣グルグル
전 16권(신장판 8권). 1992년 8월부터 2003년 9월까지 11년간 소년 간간에 연재.

용자 니케마법사 쿠쿠리를 축으로 하는 일행이 파티를 이루어 부활마왕 기리를 봉인하기 위해 각지를 여행하러 다니는 판타지 모험 활극이다. 잔혹하게 피를 보는 일은 없이 순수하고 훈훈한 내용이 주를 이루며, 만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동글동글하고 훈훈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 가끔씩 쿠쿠리가 색기담당 격으로 나오지만 그림체가 그림체인지라 별로 야하다는 느낌이 들진 않는다. 거기에서 야하다는 느낌을 받으면 보는 사람들이 문제가 있는 거다.

애초에 이 작품은 드래곤 퀘스트 류의 용사물 비틀기패러디를 목적하여 시작된 것으로, 에닉스의 잡지인 소년 간간에서 연재되었다. '용자는 XX를 XX했다'같은 나레이션과 스테이터스가 등장하는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스테이터스가 직접적으로 의미를 가지진 않는다. 예를들면 등장인물들의 레벨도 만화에서 몇번이고 설명하지만 최후에 기리를 봉인할 당시 용사의 레벨은 겨우 7, 쿠쿠리는 13.

만화의 이름은 작가가 기분파라 대충 구루구루한 느낌~의 내용으로 정해둔걸 빨리 타이틀 이름만이라도 내놓으라고 편집부에서 재촉하자 마법진 구루구루 라고 정해버렸다고.. 참고로 편집부 측에선 이 이름을 듣고 피식 웃었다고 한다. 마법진 빙글빙글이라니 웃길만도 하다

11년이나 연재한 작품이라 그런지 그림체가 뒤로 가면서 점점 변해가는데, 중반쯤의 그림체가 절정을 이루고 후반으로 가면 캐릭터의 얼굴이 찐빵 형태로 변해가며 아스트랄해진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게 여지껏 봐 오던 만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림체가 심하게 변질. 권이 거듭될수록 캐릭터들이 점점 유아로 시간을 거슬러 회춘해간다(…). 오히려 가장 풋풋함이 묻어나는 초반부의 그림체를 가장 좋아하는 팬들도 있을 정도. 2012년에 마법진 구루구루 DVD박스가 발매됐으나, 원작자가 그린 일러스트를 보면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진다.# 작가의 자녀들이 학교 숙제로 그린 작품이라고 해도 믿겠다

한국에서 만화책은 1995년 12월 부터 2002년 1월까지 GM 코믹스에서 번역해서 한국엔 14권까지 정발되고 발매 중지되었고 그 후 출판사가 망했다. 그나마 14권은 극소량으로 찍었기 때문에 시중에서 찾기도 힘들었을 정도. 2003년 '동아'라는 출판사에서 판권을 인수하여 신장판을 찍었지만 하멜의 바이올린과 마찬가지로 가격과 표지 빼곤 달라진 것이 없으며 오히려 원작의 표지를 뒤죽박죽으로 뒤섞어놓는 만행을 저질렀다. 게다가 GM 코믹스 당시보다 적은 분량인 13권까지밖에 발매하지 않고 임의로 1부 10권, 2부 3권으로 나눠서 발매했다. 현재는 16권 완결까지 번역된 것을 피너툰리디북스 등에서 한 화 씩 나눠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2.2 마법진 구루구루 외전 - 무용전 키타키타(북북)

魔法陣グルグル外伝 舞勇伝キタキタ

전 7권. 본편 종료 후 5년 뒤인 2008년 10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4년간 웹코믹 사이트인 간간 온라인에 연재.

북북노인을 주인공으로 한(...) 외전. 북북노인의 이름이 '키타키타 오야지'이다. 원작 11권에서 왠지 북북노인 비중이 증가해서 주인공이 될거 같다더니 결국 연재해버렸다.

2.3 마법진 구루구루 2

魔法陣グルグル2
2016년 10월 현재 6권 발매중. 무용전 키타키타에 이어서 2012년 11월부터 간간 온라인에 연재 중.


누구세요? 우리의 현재 시대상을 따라간거 같아. 아니 작화가 달라졌다고나 할까

그림체가 너무 달라져서 작가의 20년 전은 물론이고 1부 완결 시점인 10년 전보다도 상당히 변한 느낌이다. 두 말할 것 없는 역변.
1편의 마왕을 물리친지 고작 2주만에 새로운 마왕이 나타났다는 내용으로 1편이 끝난후 2주 후가 배경.

니케와 쿠쿠리가 천계의 생활이 지루해서 못버티고 지상에 다시 내려와 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새로운 마왕의 등장으로 국왕이 다시 용사 니케를 찾게되고 더이상 구루구루를 쓸 수 없게된 쿠쿠리는 혼자 남게 생겼으나 어째선지 다시 구루구루를 쓸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모험을 떠난 다는 이야기.

미그미그족이 쓰는 구루구루는 가짜이며 새로운 마왕이야 말로 진짜 구루구루 사용자라는 떡밥이 나왔다.

3 애니메이션

3.1 마법진 구루구루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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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살색이 가득한 화면은
魔法陣グルグル.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

무적용사 사자왕, 닐스의 모험 등을 제작한 닛폰 애니메이션사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그래서인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서정적 파스텔 톤이다. 2기와는 연결성도 없고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할 것. 일본에서는 야마토타케루의 다음 순번으로 제작되어 테레비 아사히 계열에서 1994년 10월 13일 ~ 1995년 9월 14일까지 총 45화가 방영되었다.

한국에서는 1997년 여름 투니버스를 통해 더빙 방영되었으며 이후 MBC에서도 1998년 3월24일부터 8월11일까지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라는 개명 제목으로 투니버스 판을 그대로 방영. 2003년 퀴니 개국 때에도 사골 우려먹듯이 자주 재방영되었다. 전 4쿨 45화.

32화까지는 원작의 4권까지의 전개와 같지만 33화부터는 완전히 독자 노선의 스토리가 되었다. 따라서 이 작품과 원작의 설정은 매치되지 않는 것이 많으니 요주의.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차이가 생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원작의 연재가 월간인데다가 너무 지지부진해서 애니의 진행 속도가 일찌감치 원작을 따라잡아 버린 데에 있다.

1기 방영 당시엔 일본 현지에서 빨간망토 차차와 동일 시간대에 경합했으며, 은근히 두 작품의 타겟이 겹치는지라 여러 모로 좋은 매치가 되었다. 참고로 빨간망토 차차 역시 애니메이션이 원작 설정을 발라버린 독자 노선으로 전개되었다.

원작에 비해 1기 애니메이션은 각 화가 옴니버스에 가깝게 구성되어 기승전결이 한 화 안에 담겨있는 있는 경우가 많고, 일부 화를 건너 뛰어도 감상에 지장이 없게끔 안배되어 있었다. 다만 니케와 쿠쿠리가 수련을 쌓는 에피소드 등 몇몇 에피소드는 꽤 긴 호흡으로 걸쳐있는 경우도 있다.

원작 코믹스와 애니메이션파의 선호가 충돌하는데, 이 작품의 팬들이 1기 애니메이션을 통해 입문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커서 애니메이션파의 영향력이 더 크다. 아무래도 여러 사람이 머릴 맞대서 그런지 원작보다 개그 타이밍과 센스도 낫다는 평이 지배적. 특히 요코오 마리가 담당한 나레이션의 구성이 굉장히 호평을 받았는데[2], 한국판에서는 성선녀가 나레이션을 초월더빙하여 한층 더 분위기를 살려주었다.

북북노인의 캐릭터가 이 애니메이션으로 대박을 쳤으며, 만화에선 뻣뻣하던 동작이 이 애니메이션으로 안무가 완성되었다. 또한 원작에서는 엑스트라에 불과하던 가짜 용사인 게일에나가 고정 등장, 마치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로켓단 3인방처럼 분위기를 한층 돋구는 역할을 맡았다.

중후반 전개가 완전히 애니메이션 독자 노선인지라 1기 애니메이션 고유 설정이 몇몇 있다. 가령 니케의 최강무기인 키라키라#s-4정령왕이 아닌 선녀로부터 입수하는 거라든가, 원작에 없던 새로운 보스('킹 카세기', '만드라고라' 등)들이 등장한다든가. 반대로 원작과 2기에서 중요 악역가야는 초반 단역 악당으로 등장했다. 특히 결말부에 등장하는 중간보스 기리 사천왕의 존재는 완전한 오리지널 구성이다.

결말에서는 원작이 아직 한참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이대로 쫑을 낼 수 없었는지, 45화에서 마왕 바로 코앞까지 가서 철수하는 두루뭉술한 마무리를 보였다. 제작진은 2기에서 그 뒤를 이어주길 바란 듯 하지만 2기는 1기를 그냥 무시하고 들어갔는지라….

여하튼 1기는 전반적으로 컬트 개그 컨셉으로 원작이나 2기에서처럼 손발이 오그라드는 사랑타령이나 희망을 노래하는 장면은 없다. 그래서 오히려 아동보다 개그 노선을 즐기는 성인층 취향에 더 맞는 애니메이션. 일본에서의 시청률도 성인쪽이 더 높았다고 한다. 다만 국내 더빙판의 경우 심의 덕에 일부 대사가 로컬라이징된 탓에 재미가 반감된 터라 더빙판 한정으로는 2기가 낫다는 의견도 있다.

높은 인기를 업고 극장판으로도 만들어졌다.

3.2 극장판 마법진 구루구루

劇場版 魔法陣グルグル

1996년 4월 20일 공개, 29분. 1기완결 후의 이야기이다. 쿠쿠리와 니케가 소원을 이루려고 메갈로 드래곤을 찾아가는 내용. 쥬쥬도 특별출현한다. (북북노인은 덤) 오프닝 퀄리티가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 있다. TV판에서는 보기 힘든 전투 장면이 들어있다.(전투신이 본편보다 멋지다...) 또한 본편에 나오지 않은 여러 마법진이 등장한다.

극장판임에도 시간이 짧은 것은 처음부터 영화 3개를 동시 상영을 했기 때문이다. 이 극장판이 공개 된 것은 <소년 간간 극장 애니메 페스티벌 '96 (少年ガンガン・劇場アニメフェスティバル'96)>으로 당시 같이 상영 되었던 작품은 로토의 문장하멜의 바이올린.

한국에서는 투니버스에서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 스페셜 - 소원을 이루기 위해'라는 제목으로 TV 스페셜 형식으로 방영했다.

3.3 두근두근♥전설 마법진 구루구루 (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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ドキドキ♥傳說 魔法陣グルグル.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Ⅱ.

애니메이션 1기와는 원작만 같은 완전 별개의 작품이다. 심지어 1기에 나왔던 장면도 다시 그렸다.

제작사는 1기와 동일한 닛폰 애니메이션. 닛폰 애니메이션 최초의 디지털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이미 제목부터가 두근두근♥전설 마법진 구루구루다. 쉽게 말해 강철의 연금술사/2003년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간의 관계를 생각하면 딱 맞다. 심지어 1기보다 더 원작을 충실히 따르는 것마저 비슷하다. 다만 한국에서는 2기로 소개되었기에 여기서도 2기로 다룬다.

2000년 제작 방영되었으며 전 3쿨 38화. 한국에서는 투니버스를 통해 2002년 '전설의 마법 쿠루쿠루Ⅱ'라는 제목으로 더빙 방영되었다. 1기와 달리 한국에서 공중파 방영 이력은 없고 오로지 투니버스에서만 방영되었기 때문에 1기만큼의 인지도는 없다.

1기의 내용을 철저히 씹어버린 채 이쪽은 독자 요소를 배제하고 원작 4권 이후의 내용부터 시작해 최대한 원작에 가깝게 만들어졌으며, 다만 원작의 성인향 개그는 배제시키고 그야말로 저연령층 관람가라는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당연히 등장 인물부터 1기와는 크게 다른데, 1기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한 가짜용사 게일과 에나 일당은 아예 묻어버렸고 대신 1기에서 듣보잡 악당으로 단역 등장했던 가야를 메인 악역으로 부각시켰다. 사타나치아 등 원작에 등장한 보스들도 다시 살렸다. 다만 원작이 완결나지 직전에 제작되어서 결말도 원작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옴니버스 전개로 각 편마다 기승전결이 맞아떨어지던 1기와 달리, 2기의 내용은 각 화가 상호 연관되는 관계로 건너뛸 경우 감상에 지장을 초래한다. 전체적으로는 니케가 정령왕들과 만나 마법검 키라키라#s-4(빛나리)를 완성시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이건 1기에서 단 2화만에 초고속으로 매듭지어버린 스토리다(…).

1기에 비해 작화와 BGM 등이 서정성은 떨어지는 대신 깔끔하다. 1기의 파스텔 톤을 걷어내고 셀에서 디지털 작화 방식으로 전환했기에 1기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크게나뉘는 편. 1기의 포근한 작화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단조로운 느낌이 드는 2기 작화를 까는 경우가 많다.

또한 2기 애니는 그림체마저도 원작 후반부의 찐빵형 그림체를 이어받은 까닭에, 원작 초반 그림체에 가까운 1기에 비해 캐릭터가 더욱 납작하며 눈깔괴물화된 모습으로 나온다(…). 산뜻하던 1기 작화에 비해 여러모로 부담스럽다는 것이 중평.

시청 타겟을 보다 저연령층 아동 대상으로 하향조정했기 때문에 아동들이 개그를 이해하기 쉬워진 대신 종래 시청자들, 특히 이미 성인으로 성장해버린 1기 시청자들이 과거 향수를 느끼려고 봤다가 손발이 오그라진다는 반응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 그야말로 컬트적 개그를 추구하던 1기에 비해 서정성을 강조하여 담아냈기 때문. 이는 원작의 분위기가 변한 것도 크다. 2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5권부터는 그림체도 3등신의 둥글둥글한 캐릭터로 바뀌고, 점점 아동 지향적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 시작한다.

이례적으로 34화는 에피소드 하나를 통째로 뮤지컬 형식으로 만드는 실험적인 시도가 있었다. 원작 10권에서의 뮤지컬 에피소드를 그대로 옮긴 듯 하며 다른 애니에서도 드문 경우는 아니긴 하지만 그 특이함을 주목할 만하다.

2기 후반 쿠쿠리가 악마로 변하는 에피소드는 원작 9권과 10권 사이에 살짝 걸쳐있는데 애니에선 이 에피소드의 호흡을 굉장히 길게 안배해놨다. 제작진이 흑화 참고로 1기에서 쿠쿠리의 악마 흑화는 마법학교 에피소드를 다뤘던 36화의 후일담 비중으로서 초스피드로 다뤄졌다. 1기 애니 설정에 따르면, 쿠쿠리의 악마화는 마법 실패 누적이 커질 때의 반동으로 일어난다. 참고로 10회 실패시에 타코타로라는 괴인이 소환된다.

공교롭게도 일본 현지에서 1기가 빨간망토 차차와 맞선 것처럼 2기는 다!다!다!와 동일 방영 시간대에서 맞서게 되었는데, 당시 빨간망토 차차와 호각 이상의 시청률 경쟁을 보여 무사히 4쿨로 완결되고 극장판까지 제작된 1기와 달리, 2기는 다!다!다!에게 일방적으로 발렸다(…). 때문에 본래 4쿨 완결했어야 할 작품이 3쿨로 일찍 조기종영되는 수모를 겪었다. 일본에서의 1기의 평균 시청률은 10.3%, 2기의 평균 시청률은 4.7%. 일본에선 타겟을 너무 저연령층으로 잡아 다!다!다!와 경쟁하게 된게 큰 화근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2기를 워낙 대차게 말아먹었는지라, 2기가 종방된 이후 12년, 원작이 완결된지 9년이 지난 2012년까지도 아무도 3기에는 손을 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 한마디로 흑역사. 지못미. 결국 원작 코믹스도 2부 신전개가 시작됨에 따라 차라리 리부트를 하면 했지 3기가 나올 가능성은 없어진 거나 다름없다. 그것도 가능할 때의 얘기지만.

애니팬들에게도 원작팬들에게도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국내 더빙판은 국내팬들에게 매우 호평을 받았다. 애초에 심의 덕에 섹드립계 개그가 봉인된지라, 전개가 어색한 1기보다 2기가 좀 더 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3.3.1 떡밥?

4쿨을 염두한 복선으로 2기 엔딩에 종 파는 소녀 쿠루제와 땅의 검 등이 등장하지만 이 둘은 원작 후반부인 11권에 가서야 등장한다. 참고로 2기 애니메이션은 11권 극초반 부분까지만 살짝 다루고 소드마스터 야마토급으로 급종결. 2기에서 비중이 큰 코팔왕국 편 에피소드는 이미 원작의 중반부 내용이고 뒤이은 아라하비카 편은 2기 마무리인 3쿨째에 해당하기 때문에, 만약 2기도 예정대로 4쿨 완결되었다면 원작 11권 이후에 해당했을 후반부 전개를 원작과 다른 독자 노선으로 계획했을 가능성이 크다. 혹은 3기를 염두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시청률 시망으로 좌초되었는지라….

4 주제가

서정적 분위기의 오프닝/엔딩 주제가와 삽입곡(BGM) 등도 좋은 호응을 모았다. 특히 가장 유명한 곡은 오쿠이 아키가 부른 1기 첫번째 엔딩곡인 Wind Climbing ~風にあそばれて~. 역대 인기 주제곡 100선에는 꼭 들어갈 정도.

제목가수비고
1기
오프닝MAGIC OF LOVETOo's1화 ~ 31화
晴れてハレルヤ奥井亜紀32화 ~ 45화
엔딩Wind Climbing 〜風にあそばれて〜奥井亜紀1화 ~26화
もう止まらないSLAP STICKS27화 ~ 45화
극장판
오프닝金のトビラ[3]SATOMI KIHARA(木原さとみ)with RADIO HEART
엔딩LOVE GOESHIM
2기
오프닝ダイナマイトヘブン2Shy4U1화 ~ 38화
엔딩西の空へSpoon1화 ~25화
Enjoy the partyR'OSE26화 ~ 38화

일본어판 1기 오프닝

투니버스판 1기 오프닝

투니버스판 1기 엔딩

투니버스판 오프닝

5 등장인물

  • 니케
  • 쿠쿠리
  • 쥬쥬
  • 토마
  • 북북노인
  • 깁플
  • 리릭: 용자를 담당하는 천사로 용자에 대한걸 기록하는 일을 한다. 그런데 한번 기록한건 절대 지울수 없는데다가 성격이 좀 급해서' 니케는 용자 '아아아아'로 기록되었다(…). 게다가 마지막엔 마왕 기리 북북춤으로 봉인당하다라고 기록해버렸다(…). 기리가 부활과 봉인을 반복할때는 횟수를 세다가 귀찮아서 '마왕 나왔다 들어갔다'로 기록했다.
  • 어둠마법 결사대
총재룬룬이 단원으로 있다. 어둠마법을 찬양하며 어둠속성의 인간만 가입할 수 있으며, 어둠마법류 중 최강인 구루구루를 찬양한다. 본작에서 쿠쿠리니케에게 여러가지 도움을 주었다.

6 명대사

쿠쿠리: 용사님 뭐 해요?

니케: 숨 쉬어.

보통사람은 할 수 없는걸 하는게 용사입니다.
악마인 쿠쿠리도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니케 : 봐 쿠쿠리. 오른손 뿐이지만 움직일 수 있어

쿠쿠리 : 엣?
니케 : 눈물을 닦는건 할 수 있어

7 관련 항목

8 게임

만화 자체가 RPG 적인 소재가 다분한 용사물 비틀기류 만화인지라 게임이 안나왔을리가 없다.

에닉스 사에서 만든 슈퍼패미컴 RPG 마법진 구루구루 1,2편이 발매되었다. #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주인공쿠쿠리이고 니케는 동료로 나와서 자동으로 싸워준다. 근데 한글판도 없고 영문판도 없어서 일본어를 모르면 진행에 애로사항이 꽃필 것이다. 스토리는 단순한데, 배고파서 아무 마을이나 들어간 니케와 쿠쿠리가 왕으로부터 13개의 탑의 마물을 퇴치해 달라는 퀘스트를 받고 해결하는 내용의 라이트한 로그라이크 던전 크롤러이다. 마을 사람들과 적당히 대화한 뒤 남쪽에 다른 집들에 비해 한결 후질근한(...) 집에 들어가면 오바바가 왕을 만나보고 오라고 한다. 북쪽으로 이동해 성에 들어가 왕과 대화하면 약간의 돈을 주고, 그걸로 무기와 회복약을 산 뒤 다시 오바바와 대화하면 처음에 사용할 수 있는 마법진을 준다. 그리고 마을 북동쪽의 탑으로 들어가면 12개의 탑으로 워프할 수 있는데, 오바바는 힘의 탑(力の塔)과 생명의 탑(命の塔) 순서로 클리어하라고 조언을 해 준다. 탑에 가장 가까운 집에 들어가 보면 무려 니케의 부모님(...)이 아들이 용사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러 이사해 왔는데, 위층으로 올라가면 휴식으로 체력을 회복하며 세이브를 할 수 있다.

탑에 들어가면 매번 던전이 새로 랜덤하게 생성되기 때문에 레벨 노가다를 할 때의 지루함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탑에선 적당히 입구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진행하되, 1층의 적들이 너무 어렵다면 적당히 로드하고 다른 탑으로 들어가자. 전투시 니케는 자동으로 싸우는 NPC가 되는데, 쿠쿠리가 마법을 쓸 수는 있지만 필요한 MP의 양이 쿠쿠리 MP 총량에 비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초반에는 니케 위주로만 싸우게 될 것이다. 쿠쿠리의 마법은 화면 우하단의 메시지에 따라 A, B, X, Y 방향대로 속성을 선택하고, 이후 각 탑을 클리어할 때마다 나오는 마법진을 방향키로 선택해서 발동시키게 되는데 조합이 다양하니 이것저것 시도해 보자. (적만이 아니라 니케에게도 데미지를 주기도 하니 주의) 각 던전은 4-8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층에는 보스가 있다.

보너스로 쿠쿠리의 방어구를 바꾸면 맵상에서와 전투중의 스프라이트가 그에 맞게 변화한다. 시대를 앞서간 옷입히기

2편의 경우 일직선 시나리오 진행형 게임으로 기본적으로 만화의 스토리를 따라가지만 애니메이션 1기처럼 연재속도가 게임 개발속도를 못따라가서(…) 후반부는 독자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만화 못지 않게 개그성 장면이 많은 편이라 볼만하다. 부분 한글패치가 있어서 1편보다 할만하고 음악도 분위기에 걸맞게 작곡해서 들을 만 하다. 다만 2편은 쿠쿠리의 방어구를 바꿔도 스프라이트가 바뀌지 않는다는 건 아쉬운 점.

여기서의 니케는 별로 믿음직스럽지 못한 고기방패. 니케 혼자 싸우는걸 구경해보면 한번도 반격 못하고 열 번을 넘게 맞거나 막기만 해서[4] 플레이어의 암을 유발시킨다. 잘 키우고 중반쯤에 배우는 버프마법으로 서포트해주면 잘 싸우지만 후반에는 니케한테도 피해를 주는 공격마법이 많아서 쿠쿠리의 마법에도 픽 쓰러지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2기의 쿠쿠리는 초반 마법소모량이 그렇게 높지 않아서 초코만 잘 챙기면 마법을 부담없이 쓸 수 있다.

게임보이로 "마법진 구루구루 - 용사와 쿠쿠리의 대모험"이라는 미니게임 모음집도 나온적이 있지만 별로 알려지진 않았다.
  1. 오너캐가 코믹스 작중에 간간히 등장하기도 하며 한번은 알몸(!)으로 등장한 적도 있다. 한국에 정발된 작품으로는 이 마법진 구루구루가제트가 있다.
  2. 원작에선 나레이션이라기보다 작가의 보충 설명에 가까웠다.
  3. 에토 히로유키 본인이 작사, 작곡, 편곡했다.
  4. 공격적으로 싸우라고 니케한테 명령을 내려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