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껍데기를 벗긴 새우
말 그대로 껍데기를 벗긴 새우.
2 천체전사 선레드의 프로샤임 괴인
프로샤임 카와사키 지부 소속의 괴인. 원문은 '무키에비(ムキエビ)'. 말 그대로 '깐새우'란 뜻. 생긴 것도 그냥 거대한 깐새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프로샤임에서 만든 인공 괴인으로 죽음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근데 깐새우면 이미 죽은 거 아닌가?(...) 컨셉은 군대나 직장생활 해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겪어봤을 '딱히 나쁜 사람은 아닌데 무능한 데다 쓸데없이 짬만 높아서 상대하기 껄끄러운 고참'. 아닌 게 아니라, 카와사키 지부에 발령난 날짜로 따지면 뱀프 장군보다도 앞서기 때문에 뱀프 장군도 함부로 말을 못 놓고 어려워 한다.
화가 나면 색이 빨개지는 게 특징인데, 남들 보기에는 먹음직스럽게 구워지는 것에 가깝다. 거북괴인 가메스한테 선레드와의 싸움이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혼자서 신나게 떠들다가 가메스가 '레드가 튀김을 만들어 버린다고 할 때를 대비해서 아예 튀김이 되는 건 어떨까'라고 조언을 하자, 처음엔 발끈해서 뛰쳐나가더니 다음 날 튀김집 앞에서 자기를 튀겨 달라고 알바생한테 사정하고 있다. 귀는 얇은데 선배로서의 자존심 때문에 대놓고 후배 말에 찬동은 못 하는 그렇고 그런 타입.
애니멀 솔저에도 가입하려고 하는데 이유가 인기 좀 끌고 싶어서. 그래서인지 이후의 애니멀 솔저 에피소드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당연히 애니멀 솔저 당사자들은 컨셉 안 맞는다고 엄청나게 싫어하지만, 워낙 고참이라 딱 잘라 거절하지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다.
참고로 레귤러로 출연중인 괴인 중 선레드와 싸운적이 한 번도 없다. 다른 괴인들은 공식적인 대결에서 붙었든 사적으로 레드한테 얻어맞았든 레드와 얽힌적이 한 번씩은 있는데 이 녀석은 그게 전무. 뱀프 장군이 레드와 싸운 적이 없는 괴인을 찾는 에피소드에서 전투원들이 계속 깐새우를 언급하지만 무시하고 다른 괴인을 찾다 결국 레드한테 스케줄 꼬이니까 개인적으로 괴인과 싸우지 말라고 따지러간 걸 보면 깐새우를 일부러 대결에 안 내보내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