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국립박물관

奈良国立博物館

1 개요

일본 나라시에 위치한 국립박물관이다.

도쿄국립박물관, 교토국립박물관과 함께 메이지시대에 창건된 3대 국립박물관 중 하나, 현존하는 일본의 4대 국립박물관 중 하나다.[1] 화려한 불교미술을 펼쳤던 나라시대의 수도였던 만큼 불교미술 전문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메이지시대에 건축된 구관(구 나라제실박물관)과 불교미술자료연구센터는 그 자체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2 전시

건립 초기에는 호류지, 도다이지, 고후쿠지, 다이안지, 도쇼다이지, 야쿠시지, 간고지 등 이름만 들어도 화려한 나라지역 명찰의 문화재를 기탁 받아 전시하였다. 지금은 이런 큰 절들은 대부분 자체적인 전시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에 본래 소장처로 돌아갔지만 현재도 자체 수집품과 함께 나라, 교토, 오사카, 멀리는 도호쿠지방의 불교문화재도 기탁받아 전시, 보관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 불교미술을 살펴보려면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곳이다.

건물은 구관과 신관, 청동기관으로 나누어지는데 신관에서는 특별전과 함께 고고, 회화, 공예, 서적 등을 전시하고 오래된 구관에는 오로지 불교조각 즉 불상 등만 전시한다 그래서 구관을 나라불상관이라고도 부른다.. 구관 뒤편에는 근래 지은 청동기관이 있는데, 한 일본인 교수가 평생 수집한 중국의 청동기 수백점이 전시되어 있다.

매년 가을에는 그 유명한 정창원전 즉 쇼소인(정창원)의 소장품을 특별전이 열린다. 이때가 되면 일본인들이 아침부터 장사진을 서서 전시를 구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 일본은 국립박물관이 주요 지역중심도시마다 하나씩 다 있는 한국과 달리 국립박물관이 넷밖에 없다. 전술한 3곳과 비교적 최근인 2000년대에 만들어진 규슈국립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