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미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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囊尾蟲症. Cysticercosis

1 개요

갈고리촌충의 충란을 인간이 먹어서 충란이 인체 내에서 부화, 장관이 아닌 뇌, 안구, 근육을 비롯한 조직에 자리잡는 것.

90%는 뇌에 생기며, 뇌에 생기는 경우에는 뇌낭미충증(neurocysticerocis)라고 한다.

2 원인

원래 갈고리촌충의 중간숙주는 돼지이며, 최종숙주는 인간이다. 알 상태로 돼지에게 먹혀 소장에서 부화해 유충이 되어 돼지의 근육에 꽈리를 튼다. 이 상태에서 돼지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으나, 이렇게 감염된 돼지고기를 인간이 먹으면 유충은 인간의 대장에서 수 미터에 달하는 성충으로 성장해 기생하여 여러 해를 살아간다.

성충으로 성장한 촌충은 알을 낳아 인간의 배변으로 배출되는데, 이 배변을 돼지가 먹고 다시 돼지의 몸에 기생하게 되고 무한루프...를 타는 것이 정상적인 테크트리이다. 다만 인간이 어떤 경로로든 충란을 먹게 된면 인간이 비정상적인 중간숙주가 되어 장이 아닌 근육, 뇌, 안구 등에 유충 형식으로 기생하게 된다. 2016년 2월에는 23살의 팅팅이라는 여성이 몸이 아파서 병원을 가봤더니 전신에 낭미충증에 걸린 것이 확인 되어 기사화 되기도 했다. 기사(혐짤 주의)

단순히 알이 뇌 속에서 부화한 것까지는 생명에 치명적인 이상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나 몇 개월, 몇 년 뒤 유충이 죽게 되면 석회화되어(광우병이 왜 일어나는지 생각해 보자) 두통, 발작, 심할 경우에는 죽음까지 이르른다. 물론 많은 경우에는 치료 가능하다고 한다.

3 감염경로

감염경로는 크게 셋이 있다.

3.1 외부자가감염

장내에 갈고리촌충이 살고 있어서 배변을 통해 알이 배출되었는데, 배변 후 손을 잘 씻지 않고 그 손으로 뭔가를 집어먹거나 해서 알이 입 안으로 들어가는 것.
그래서 손씻기가 중요한 것이다.

3.2 이체감염

위의 사람의 항문으로 배출된 충란을 전혀 관련없는 사람이 먹어서 이하생략. 예를 들어 감염된 사람이 뒤를 잘 닦지 않고 수영장이나 공중목욕탕에 들어갔다면...

그 외에도 과거에는 채소밭에 퇴비를 줄 때 충분히 묵히지 않은 인분을 뿌려 살아있는 충란이 묻은 채소를 섭취하는 등의 감염경로도 흔했으나, 현재는 인분을 직접 퇴비로 시비하는 경우는 드물다.

충란은 외부에서도 2달 정도는 생존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3.3 내부자가감염

장내의 갈고리촌충의 편절이나 충란이 장의 역연동으로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십이지장까지 내려와서 감염. 이것은 상대적으로 드문 듯 하다.

4 증상

갈고리촌충은 앞서 말했듯이 20년에 달하는 시간을 살 수 있다. 나아가 유충에 감염된다고 해도 유충이 살아있는 동안에 별다른 인체의 이상을 못 느끼며, 두통, 시력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유충이 뇌나 안구 등에서 죽어서 석회화되면서이다. 즉 지금 한국 축산업계에서 갈고리촌충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20년 전에 먹은 기생충고기가 이제 와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

5 예방

즉 갈고리촌충에 감염된 사람의 배설물이나 그에 오염된 물, 음식 등을 먹지 않는 이상 뇌나 안구에 유충이 들어앉을 일은 거의 없다는 것. 그리고 반드시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지 않았고 장내에 갈고리촌충이 없더라도, 주변에 갈고리촌충을 장내에 키우고 있는 사람에게서 전염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볼일을 보고 나면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구충제를 먹어서 장내의 기생충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 나아가 채소는 씻어먹고, 개발도상국에 가면 아무 물이나 마시지 말고 아무데서나 헤엄치지 말고, 모든 음식은 철저히 익히거나 끓여 먹자.

6 치료

보통은 구충제인 Albendazole, Praziquantel를 몇 주 동안 지속적으로 투여함으로서 치료한다. 이래도 치료가 안되는 경우에는 수술크리. 말 그대로 머리뚜껑을 딴다.

7 참고저서

<기생충의 변명>, 단국대학교출판부, 2002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