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아폴리탄 6화음

Neapolitan 6th

1 설명

변화화음의 일종으로, 장조와 단조 모두 음계의 4음 위에 장3화음 6화음이 놓인 형태이다. 즉, C장조/c단조에서는 F, Ab, Db이 네아폴리탄 6화음이다. 버금딸림화음의 대리로 사용된다.[1]

2 원리

이 화음의 정확한 원리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버금딸림화음의 대리화음 ii6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데, 이에 대해서는 부 3화음 항목의 해당 내용 참조.

본래 네아폴리탄 6화음은 나폴리 악파가 단조 문맥에서 즐겨 사용한 화음으로, iio6화음이 사용될 자리에서 6음을 반음 내려 특유의 음악적 효과를 도출하였다. 즉, 어디까지나 강한 특수 효과를 위한 화음이었다는 것. 장조에서는 이 방법만 그대로 적용할 경우 증3화음이 되므로 단조의 것을 가져와 사용한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장조에서의 네아폴리탄 화음은 일종의 차용화음에 해당한다.
  1. 참고로 b2음 위에 장3화음을 만든 뒤 1전위한다는 설명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설명이다. 별 차이 없어보이지만 화음의 근음이 어디냐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 이는 화성이 사용되는 맥락 자체를 크게 바꿀 수도 문제인데, 가령 b2음을 근음으로 하는 화음은 5음을 근음으로 하는 화음과 삼전음 관계에 있으므로 서로 대리 기능을 하게 된다. 이 경우 이 화음은 딸림화음의 기능을 하게 된다. 하지만 4음을 근음으로 하는 화음은 버금딸림화음의 기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