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음

1 정의

Chord. 음의 수직적인 배열로 단음보다 더 풍부한 음의 느낌을 가진다. 기본적으로 화음의 기본위치[1]에서 맨 밑음이 대표음(기본음[2]) 이 되며 나머지 음은 음정의 성질에 따른 역할을 수행한다. 대부분 선율을 가지는 악기로 연주가 가능하지만, 베이스 기타처럼 리듬을 주로 연주하는 악기에서는 사용이 극히 드물다. 워낙 저음이라 음이 여러개가 섞이면 소리가 지저분해져서 쓰기 힘들다는 것도 이유가 있다.[3][4]

2 제작 원리

대개 전형적인 코드의 형태는 어떤 기본음(근음)에서 3도씩 몇번 쌓이는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배음(Harmonice, overtone)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배음렬에서 6배음까지의 구성음을 조합하여 중복된 음을 빼면 전형적인 3화음 형태가 만들어진다.(또한 그 3화음은 가장 안정적인 화음인 장 3화음(Major triad)이다) 꼭 이런 설명이 아니더라도 피아노 앞에서 2도(도레미), 3도(도미솔), 4도(도파시)를 쳤을 때 3도 간격으로 쌓인 화음이 안정적으로 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물론 2도, 4도로 쌓은 화음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20세기 이후의 현대음악에선 충분히 활용되고 있는 화음이다. Ex)클러스터 코드, 4도 화음)

위의 문단에서 뻗어나와 3화음에서 한번 더 쌓아 7화음(어떤 기본음에서 3도씩 3번, Ex)CM7 - 도미솔시)이 만들어진 것이며, 여기서 더 확장이 되어 텐션 노트(Tension note)에 해당하는 9음, 11음, 13음까지 뻗어나가게 된 것이다.(15음은 기본음과 같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은 취급하지 않는다. Ex)'도'미솔시레파라'도')

예외로 sus4(계류된 4도, suspend 4th) add2, add6(부가화음 계열)이 있으나, 전자의 경우엔 전타음 같은 비화성음과 비슷하며, 후자는 텐션하고 비슷한 맥락이다.

3 음악의 3요소가 아닌 이유

음악의 3요소로 화음이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음악의 중요한 전제인 '시간이 흐른다'는 개념이 배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첫 문단 첫 문장만 다시 읽어보아도 '음을 수직으로 배열' 즉, 화음이란 두 음 이상이 단순히 동시에 울린 것 만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까닭에 이러한 화음을 수평적으로 배열하여 '시간'이란 개념을 적용시킬 수 있게 하여야 요소로서의 정당성이 생기는데, 이게 바로 화성(Harmony, 화음을 수평적으로 배열하는 것)이라는 것이며, 음악의 3요소로 화음이 아닌 화성이 들어가는 이유다.[5]

4 종류 및 구조

화음의 종류와 음정구조는 이러하다.[6] 코드 표기는 근음을 도(C)로 잡아서 적었다.

파워 코드(C5) = 3도음을 뺀 근음+완전 5도만 사용. 항목 참조.

3화음

명칭3도5도기호
장3화음(Major 3rd)장 3도완전 5도C
단3화음(minor 3rd)단 3도완전 5도Cm
증3화음(Augmented 3rd)장 3도증 5도Caug
감3화음(diminished 3rd)단 3도감 5도Cdim

7화음

명칭3화음7도기호
딸림7화음(Dominant 7th)장3화음단 7도C7
장7화음(Major 7th)장3화음장 7도CM7
단7화음(minor 7th)단3화음단 7도Cm7
단장7화음(Minor-Major 7th)[7]단3화음장 7도CmM7
증7화음(Augmented 7th)증3화음단 7도Caug7, C7(♯5)
증장7화음 (Augmented Major 7th)증3화음장 7도CM7+5[8], CM7(♯5), C+M7
반감7화음(half diminished 7th)감3화음단 7도Cm7-5[9], Cm7(♭5)
감7화음(diminished 7th)감3화음감 7도Cdim7

9화음

명칭7화음9도기호음계
딸림9화음(Dominant 9th)딸림7화음장 9도C9C, E, G, B♭, D
단9화음(Minor 9th)단7화음장 9도Cm9C, E♭, G, B♭, D
장9화음(Major 9th)장7화음장 9도CM9C, E, G, B, D

부가화음[10]
2음(Cadd2) = (3도)[11] + 완전 5도 + 장 2도
6음((add) 6th)[12])

- 장 6화음(Major 6th, C6) = 장 3화음 + 장 6도
- 단 6화음(minor 6th, Cm6) = 단 3화음 + 장 6도

계류 4도[13](suspend 4, Csus4 or C7sus4) = 완전 5도 + 완전 4도 + (단 7도)

계류 2도[14](suspended 2, Csus2) = 완전 5도 + 장 2도

계류 9도[15](suspended 9, Csus9) = 완전 5도 + 완전 4도 + 단 7도 + 9도(=장 2도의 음과 같다.)

기타

도리안 단 7화음(dorian minor 7th) = 단 3도, 장 3도 간격으로 교대로 쌓아서 만든 화음
리디안 장 7화음(lydian major 7th) = 장 3도, 단 3도 간격으로 교대로 쌓아서 만든 화음

5 코드 어시스트 프로그램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곡만 넣어주면 코드를 비슷하게 집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고한다. 대표적으로 Band in a box나 iOS의 애플 제공 앱인 뮤직 메모 등이 있다.
일부 DAW에서도 코드 어시스트 기능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들면 버전 7 이후의 큐베이스라든가.

  1. 모든 간격이 홀수 음정으로 이루어진 것을 의미한다. 예를들어 C 코드를 도미솔(모든 음정이 홀수)로 배치하면 기본위치, 미솔도(미, 도 사이가 6도)는 자리바꿈(전위)한 화음이다.
  2. 근음(뿌리음)이란 명칭이 있긴 하나, 이 것은 일본의 화성학 저서를 번역하다 보니 생긴 명칭이다. 원어대로라면 기본음으로 불리어야 맞는 명칭이다.
  3. 화성학 등을 공부해보면 아예 어떤 음정 관계는 일정 음높이 이하에서는 사용하면 안된다는 법칙도 알게 된다. 정확히는 일정 성부, 혹은 음역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완전 4도. 그 자체로는 완전어울림 음정이지만 베이스와 완전 4도 관계는 불협화 크리.
  4. 다만, 베이스도 하이프렛에서는 코드를 어느 정도 쓸 수 있다. 보통 베이스는 리듬 악기라 로우프렛을 쓰는 경우가 일반적이라서 그렇지, 하이프렛에서는 소리가 청명하게 나와 코드 연주가 가능하다. 단, 베이스 네 줄 모두를 잡기 보다는 2~3줄을 잡아서 친다. 그래서 기타만큼 다양한 음색을 내기 힘든 것은 감안해야 한다. 자세한 설명은 항목 참조.
  5.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 화음만 나왔어도 시간이 흐른다는 개념은 있기 때문에 이 경우 또한 화성이라 할 수 있다.
  6. 배음의 원리에 의해 근음이 나머지 음을 잡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계산 방식은 근음에서 나머지 음의 간격으로 계산하는 것이 조금 더 이치에 맞다.(예를 들어 장 3화음(Major 3rd)은 장 3도 + 단 3도(근, 3음 + 3, 5음으로 계산)로 계산하는 것 보다는, 장 3도 + 완전 5도(근, 3음 + 근, 5음)로 계산하는 것이 이치에 맞으며 화음의 느낌을 인지하는 데도 훨씬 유용하다)
  7. 화성 단음계 다이어토닉 코드 1도에서 만들어지는 화음으로, 울림이 매우 불안정하여 클리셰 진행이 아닌 이상은 잘 쓰이지 않는다.
  8. 5음이 반음 올라갔다는 의미다.
  9. 5음이 반음 내려갔다는 의미다.
  10. 텐션과 비슷해보여도 텐션 보다는 훨씬 단순한 원리(장 2도 간격으로 울려도 크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음을 붙여도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에 의해 만들어진 화음이다. 참고로 부가화음은 7화음에선 만들어지지 않는다.
  11. 넣기도 넣지 않기도 한다. 장 3도, 단 3도 모두 가능하나 대개 장 3도가 선호되며, 단 3도를 쓸 시에는 부가음(2음)과 3음이 반음 간격으로 부딪히기 때문에 한 옥타브 단위로 떨어져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12. 재즈에서는 7화음과 비견될 정도로 자주 쓰이기 때문에 대개는 add를 떼서 말하는 것이 보통이다.
  13. 3음을 빼 4음을 추가시킨 화음이다. 성질상 딸림 7화음과 비슷하며, 3화음으로 쓸 경우 딸림화음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14. 3음을 빼 2음을 추가시킨 형태. add9과 비슷하게 들린다.
  15.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무려 5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