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쿠(카사네)

1 개요

카사네의 등장인물. 아버지는 카이도 아타에이므로 성까지하면 카이도 노기쿠가 되어야겠지만 카이도는 딱히 그녀를 호적에도 올리지 않았고 성노예로서 키웠기 때문에 그냥 노기쿠.

2 작중 행적

후치 스케요로서 살았던 '이자나'가 아닌 '진짜' 후치 스케요의 딸. 아버지가 같으므로 후치 카사네와는 이복 자매가 된다. 참고로 노기쿠는 카사네의 이복동생이다. 카사네와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외모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후치 스케요를 빼닮은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다. 스케요가 죽기 전의 얼굴은 추악했으나 어머니와 누군가(이자나)가 얼굴을 바꾸는 기억을 어렴풋하게나마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의 얼굴은 진짜 얼굴이 아니었으며, 이자나라는 여자가 어머니의 얼굴을 빼앗고 후치 스케요가 되었다는 것 정도는 어렴풋이 알고 있다. 진짜 후치 스케요 역시 이자나가 죽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쇠약해져 사망했으며 노기쿠는 어머니와 꼭 닮은 외모로 자라난다. 그녀의 아버지인 카이도는 그녀에게서 자신의 아내였던 스케요를 보며 지속적으로 강간하거나 학대했으며 심지어 죽는 순간 까지 항상 '스케요'라고 불르며 노기쿠 본인은 인정하지 않는듯 카사네만큼이나 불행한 삶을 살아왔다 이후 살로메를 연기하는 니나(로 변신한 카사네)에게 너는 결함품이라면 비교당하자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아버지를 살해한 뒤 집을 뛰쳐나온다.

카이도가 죽기 직전 카사네의 존재를 알려줬기 때문에 일단 이복 언니인 카사네를 찾으러하지만 오랜감금 생활로 호적도 학력도 심지어 일반상식도 뭣도 없어서 여러모로 불상사를 겪게되고 결국 자신의 미모에 반해서 하룻밤을 제의한 남자를 시작으로 조건만남을 통해 돈을 충당해 사는 시궁창 인생이 이어지게 된다. 당연히 자기 외모를 보고 접근한 자들에게 구역질을 느끼며 자기 미모를 저주라고 냉소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던 중 자신의 손님 중 한명이 탄자와 니나에 대해 언급하자 집에서 도망나오던 날에 봤던 살로메가 떠올라 흥미가 생겨 공연을 보러 간다.

연극공연에 간 노기쿠는 연기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불쾌하게 느끼고 주연이라는 니나는 도무지 나올 기미가 안보여 돌아가려던 중에 니나(의 얼굴을 한 카사네)와 마주친다. 노기쿠는 니나(의 얼굴을 한 카사네)의 연기를 보고 감동을 받게된다. 이 때 노기쿠와 눈이 마주친 카사네는 어머니를 빼닮은 그녀의 외모를 보고 어머니의 유령이라고 착각하고 잠시 당황한다. 연극이 끝난 후 유령이 아닌 진짜 사람이었다는 걸 알게되자 놀란 카사네는 그녀를 보기 위해 달려나가다, '진짜' 어머니 유령을 보고 당황하며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떨어질뻔 하나 노기쿠가 잡는다. 카사네는 왠지 잡아야 할 것 같단 기분에 답례를 핑계로 노기쿠를 카페에 데려가는데 노기쿠는 니나(얼굴을 한 카사네)의 호의에 다정함을 느끼고, 카사네 역시도 노기쿠에게 호감을 느낀다. 이후 친해진 그들은 바다에 가서 카사네의 어머니의 유품(체인목걸이)을 받으며 더욱 친해진다.

이와는 별개로 자기 손님 좀 하나인 아마가사키를 이용, 카사네를 추적한다. 그렇게 니나와 친분을 쌓던도중 손님 중 하나였던 '아사미조'가 자신에 대한 집착으로 스토킹을 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녀는 도주 중 붙잡히지만 니나에게 전화해 구해진다. 극도의 불안감에 차있던 노기쿠를 걱정했던 니나는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니나의 집에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된다. 그리고 니나가 업무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마가사키로부터 후치 카사네는 식물인간,그 전에는 탄자와 니나의 매니저였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불안해한다.

결국 무언가에 홀린 듯 카사네가 샤워 하러간 사이 그녀는 유일하게 잠겨있었던 방 열쇠는 카사네 옷에서 찾아내어 열게 되고 거기서 진짜 니나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어머니와 똑같은 구도에 노가쿠는 모든 진실을 깨닫게 된다. 이후엔 탄자와 니나의 과거를 추적하게 되고 예전 집까지 찾아가서 립스틱에 비밀에 알게되는 등 점차 심연에 접근한다. 이후 니나의 어머니 츠구미와 산책 중 우연을 가장해 만난 뒤 친분을 쌓게 된 후 그녀가 가지고있던 니나의 집 열쇠를 훔쳐서 다시금 진짜 니나와 대면한다. 그러다 식물인간이 되어 의식이 없는 줄로만 알았던 니나가 의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로부터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노기쿠는 크게 망설였지만 결국 부탁을 들어주어 그녀를 죽인다.

니나를 죽인 충격에 정신이 나간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카사네와 함께 갔던 바다에서 카사네와 다시 만난다. 그리고 카사네를 꾀어내기 위해 연기를 하면서 현재의 자신의 모든 것이 싫다는 이야기를 한다. 남자들이 자신에게 아름답고 예쁘다며 다가왔지만 그 때문에 불행해졌고 살아가고 싶은 대로 살아가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카사네에게 립스틱을 발리고 키스를 하게 되는데 자신 스스로 어머니와 같은 길을 걸어 같은 운명에 삼켜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자신이 먼저 카사네에게 키스한다. 얼굴이 바뀌자 잠시 놀라나 복수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몰래 웃고, 카사네로부터 거래를 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는다.

그 후 카사네의 소개로 킨고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뒤를 밟은 킨고에게 네 정체를 알고 있으며 네가 길조가 될지 흉조가 될지 모르지만 카사네에게는 네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는다. 앞으로 카사네와 함께하면서 거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하다 집 얘기가 나오자 카사네가 아버지의 일에 대해 알까 두려워한다.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데려다 주겠다며 돌아가는 길에 다시 킨고에게 붙들려 아버지의 집으로 가게 된다. 킨고는 노기쿠의 흔적을 없앴다고 말했지만 자신이 후치 스케요로 불린 불행한 시절이 담겨 있는 스케요의 옷들을 꺼내 불태워 버린다.

68화-69화에서 카사네에게 살기 위해 자기 몸을 팔았다고 밝히며 왜 자매란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는 거냐고 묻는 하부타에게는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한 아버지를 죽였다고 말한다.

70화에선 카사네가 연기하고 있는 틈을 타, 집에서 가져온 립스틱과 바꿔치기한다. '후치 스케요'의 모습을 노가쿠에게 투영시키는 것에만 집착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노가쿠에게 사용하게 했던 립스틱이였다. 바꿔치기한 진짜 립스틱은 다시는 악용되지 않도록 가위로 잘라서 물에 녹여 내려버린다. 하지만 어느 시점부터 이자나에게 얼굴을 완전히 빼앗겨버린 노가쿠의 어머니(진짜 후치 스케요)의 모습을 미루어보아, 아무래도 후치 스케요(노가쿠의 어머니)도 노가쿠와 같은 일을 벌였다가 얼굴을 이자나에게 완전히 빼앗겨버린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 지금까지의 작중 행적과 소설 <이자나>에 밝혀진 사실을 미루어보아, 립스틱에 영적인 힘이 깃들어있을 수도 있다. (이자나의 고향 마을의 무녀가 500년 이상 써온 립스틱이라고 한다) 때문에 립스틱의 저주를 받아, 오히려 카사네를 벌하려다가 도리어 역관광을 당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이자나의 립스틱과 똑같이 생긴 립스틱이 노기쿠집에 있었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떡밥. 아무튼 이렇게 저렇게 돼도, 카사네는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 후 폐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경우, 물론 호적상 투명인간과 다름 없다지만 노기쿠라는 여자는 아예 태어나지도, 존재하지도 않았던 환상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안습이다. 복수가 성공해도, 실패해도 여러모로 문제가 많을 듯 하다.

그리고 결국 72화에서 역관광을 당하고 말았다! 커튼콜과 동시에 얼굴이 바뀌어버리도록 신중하게 립스틱의 유지시간을 조율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이 바뀌지 않았던것. 동시에 이러한 상황에 당황한 순간 카사네는 섬뜩한 웃음을 보이고 갑작스러운 졸음과 함께 노기쿠는 하부타로부터 카사네가 노기쿠의 배신을 눈치챘다는 말을 들으며 쓰러지고 만다.눈을 뜨니 팔다리가 묶여있는 채였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킨고는 바로 그녀가 카사네에게 했던 말을 듣고 과거에 누군가가 했던 말이기에 이상하게 여겼고 니나가 죽자마자 나타난 그녀에 대해 차츰 알게된 것. 모든 정체가 드러나자 니나를 죽인 게 너냐는 카사네에게 싸닥션을 맞는데 차디찬 눈으로 바라보는 카사네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만다.

클라이막스에 다다른 이 시점에서, 카사네가 유독 자신의 어머니 이자나를 뛰어넘는 것에 집착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립스틱의 저주로 인하여 노기쿠와 카사네의 얼굴이 완전히 바뀐다 한들, 자신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면서 생긴 상처 + 자신의 어머니 이자나의 이기심으로 인하여 자신의 여동생과 그녀의 어머니가 희생당했다는 점 + 니나로 인해서 생긴 트라우마와 죄책감으로 인하여 분명 이자나와 같은 길을 갈게 뻔하기 때문에, 노기쿠가 두여자의 복수를 완전히 끝마추거나, 카사네가 노기쿠의 얼굴을 완전히 손에 넣은다 한들, 그들에겐 해피엔딩이란 기대할 수 없을 듯하다.

3 기타

조건만남을 했다는 이력은 여러모로 폭탄이나 다름없다. 카사네가 노기쿠의 얼굴을 빌려 '사키'라는 배우로 활동하는 이상 얼굴이 팔릴 수 밖에 없으니 언제 스캔들로 터질지 모른다. 거기에 노가쿠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아사미조의 존재가 있기에 더더욱. 카사네나 하부타도 이후 그녀가 조건만남을 한 걸 알게 되어 어떻게 대처할지가 관건.

여성스럽고 단정한 패션센스를 가진 카사네와 다르게 본인은 보이시한 캐주얼을 선호한다. 물론 예쁜옷을 사기에 돈이 넉넉하지않은것도 있겠지만..

자매임에도 카사네와 완벽하게 정 반대선상에 있는, 즉 안티테제적인 인물이다. 대 배우 후치 스케요에게서 카사네가 (이자나의)연기력을 이어받았다면 노기쿠는 (진짜 스케요의)미모를 이어받았고, 카사네에게 연기(허구)는 자신의 목숨 그 자체이지만 노기쿠에게 연기(허구)는 자신의 인생을 망치고 숨막히게 하는 위선 그 자체다. 이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게 아름다움은 '축복'(카사네)/'저주'(노기쿠)라고 말하는 대목.

트위터에서 11월 16~30일까지 카사네 인기투표를 진행했었고, 12월 16일 투표결과 총 145표로 2위를 차지했다.

그녀가 아기였을 때는 카이도의 강요로 잠깐 이자나가 돌봐준 적이 있다. 심지어 젖을 먹이기도 했다!! 이 사실을 노기쿠가 알았다면...ㅂㄷㅂㄷ

여담으로 이름은 카사네의 모티브가 된 일본 괴담 '카사네의 늪'에서 요에몬의 전 부인이었던 카사네의 원혼에 빙의당해 괴롭힘을 당하는, 요에몬의 딸 키쿠(菊)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정말로 괴롭힘당하고 있다...

감금당해서 어머니인 후치 스케요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