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저는 까마귀 칸스케를 펫으로 데리고 다니는 자칭 미스테리어스한 미소녀로, 주인공 우오즈미 리쿠오가 아르바이트하던 편의점에 찾아와 팔다 남은 도시락을 얻어간 것을 계기로 친구(?)가 되었다. 리쿠오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실은 수 년 전에 딱 한 번 리쿠오와 만난 적이 있으며, 편의점에 직접 찾아가기 전에도 리쿠오를 얼마간 지켜보고 있었던 모양.
편모 이혼가정의 외동딸로, 일찍 독립해 현재는 세상을 떠난 조부의 낡은 집에서 (칸스케를 데리고) 혼자 살고 있지만… 자취하는 것치고는 요리솜씨와 미적센스가 꽝이라 종종 주변 사람들을 긴장시키곤 한다.
고등학생 시절 아르바이트를 금지하는 교칙에 걸려 트러블을 겪은 뒤 그냥 중퇴해버리고 프리터로 지내고 있는데, 우연히도 당시 하루네 반 부담임 교사로 재직하던 모리노메 시나코는 하루를 끝까지 감싸주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하루는 시나코가 싫지 않았다고 하며, 리쿠오와의 만남을 계기로 재회해 흉금을 터놓게 된 이후 지금까지 좋은 사이로 지내는 중.
그러나 마음에 두고 있는 리쿠오가 시나코에게 애매하게 차였으면서도 여전히 짝사랑을 그만두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역시 속앓이가 끊이지 않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겁고 음울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다른 토우메 케이의 만화 속 여성들에 비해 특이할 정도로 밝고 구김살 없는 인상을 보여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매번 단행본 표지를 장식하기도 하는 등 이 만화의 실질적인 히로인…일지도.
극중에서도 꽤나 인기가 있어서 여러 남자들이 접근해오곤 했지만 본인은 여전히 리쿠오가 돌아봐주길 기다리고 있다. 단행본 6권 이후로는 슬슬 리쿠오도 하루를 이성으로 의식하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시나코도 자신을 향한 리쿠오의 마음에 회답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 향후 전개가 주목되는 바이다.
7권에서는 리쿠오와 시나코의 사이가 급진전되면서 리타이어기미가 보이지만,자신도 6권부터 등장한 신캐릭터 아마미야와 진전기미를 보인다.이후 전개가 주목된다.
아마미야가 계속 들이대서 당황한 하루는 시골로 도피하고, 그곳에서 마음을 다잡고 돌아오는 길에 찾아온 아마미야를 차버리고
잠시 후 찾아온 리쿠오와 결국 사귀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