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하모니

농심그룹에서 판매하는 고추장 비빔면 계열 컵라면. 2013년 12월 18일 출시.

하모니가 모니?
고추장 돼지 숯불구이 맛을 표방했다고 주장하지만 여느 비빔라면들이 그렇듯이 정작 먹는 사람은 알려주기 전엔 그런 맛이라는 것을 알지 못할 정도로 거리가 있다. 신라면의 맛은 원래 버섯 찌개 맛을 흉내낸 것이었다고 하니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지만 이 제품의 문제는 향인데, 소스의 냄새가 구미가 당기는 계열은 아니다. 향에 민감한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나름 숯불구이 맛을 구현하려고 한 것 같은데 그 숯불 냄새라는것이.. 고기 비린내 비슷한 향이 난다. 야리꾸리한 탄내도 난다. (...) 하지만 오히려 이 향 때문에 하모니만 찾는 사람도 있기도 하다. 한마디로 호불호가 갈린다. 또한 뚜껑이 제대로 코팅되어있지 않아 구멍을 뚫을 때 잉크가 묻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또한 소스에 기름기가 매우 많아 기름이 뚝뚝 떨어질 지경이므로 어디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숯불구이의 단점만 훌륭히 구현했다.

여담으로, 이름이 매우 뜬금없다. 하모니라는 이름을 듣고 고추장 비빔면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또, 일반명사이기 때문에 마케팅 측면에서도 좋은 선택이 아닐텐데 왜 이렇게 했는지 궁금해지는 대목.회장이 직접 지은 이름이니 뭐라 할수도 없고 쩝

2016년 6월 현재 소비자 판매가가 1500원이다.


김성균도희, 손호준이 찍은 광고. 아쉽게도 손호준은 대사가 없다.... 네이밍 맞추려고 '하모 하모'하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게 포인트. 근데 도희는 여기서 표준어로 말한다.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