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탕

1 중화 요리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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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폭작이라는 이명을 가진 요리. 튀긴 찹쌀 누룽지에 각종 해산물을 넣은 육수를 끼얹어 조리해 먹는 맛이 일품인 중화 요리. 요리왕 비룡(중화일미)에서 등장한 바 있다. 육수에 누룽지를 넣고 끓이는 게 아니라 누룽지와 육수를 따로 서빙해서 식탁 위에서 누룽지에 육수를 붓는데 그때 나는 타닥타닥 소리가 누룽지탕의 상징.[1] 탕수 소스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누룽지 탕수라고 따로 부른다.

의외로 중국인들도 잘 모르는 요리인데, 미국에 있는 중국요리집에 온 중국 본토인, 대만 사람들이 한국 사람이 이걸시켜 먹는걸 보고서 처음보는 음식이란 반응을 보이기도...

요리 자체로 보아서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계산대에서 지갑을 꺼내는 순간 '내가 이 가격에 이 요리를 먹어야 하나?' 라고 의문을 품게되는 가공할 요리. 사실 원가가 그렇게 비쌀 요리는 아니고, 해외에서도 가격은 평범하다. 도대체 그 비싼 가격이 도대체 그 요리의 어디에 들어가는지 알 수 없지만, 사실 이건 비싼 해물을 넣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해서 그렇다. 문제는 전문적인 중화요리집의 누룽지탕은 해삼 등의 고가의 해물도 사용하지만, 대부분 비싸게 파는 일반 중국집에서는 오징어 등의 싼 해물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 분명 은 있기에 먹어볼 가치가 있지만, 자주 먹기엔 가격대 성능비가 뇌를 쥐어짜는, 그런 요리.

술집의 술안주용 탕요리로도 나오지만 주방장의 요리실력에 따라 맛이 극과 극을 달리는 요리이므로 잘 아는데서 먹어야 손해보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요리왕 비룡의 아스트랄한 리액션 때문에 유명한 듯. 오옷?! 오오오!!!

2 누룽지를 끓인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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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늉. 누룽지에 물을 부어 끊인 것으로서 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누룽지탕하면 이쪽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하며 그냥 흰죽과는 미묘하게 다른맛이 나는게 특징. 원래는 솥이나 냄비에 밥을 한 뒤 밑에 남은 누룽지에 물을 끓여 만드는 것이지만, 2000년대 이후 누룽지를 따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물에 넣고 끓이기도 한다.

완제품 누룽지가 본격적으로 시판되지 않던 시절에는 밥을 할 때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기도 했다. 보통 집안의 어른(노인)이 치아 상태가 안좋아서 우선적으로 먹곤 했다.

적당하게 살짝 끓이면 누룽지가 엄청나게 쫀득쫀득거려진다.

누룽지죽, 혹은 그냥 누룽지라고도 부른다. 식당에서 식사용으로 시킬 때는 그냥 누룽지라고 한다.
  1. 물론 이건 전문적인 곳이고 그냥 중국집에서는 그런 거 없다. 룸이 아닌 홀에서 이걸 시키면 누룽지에 육수를 부울때의 특유의 연출 때문에 주변 손님들의 이목을 독차지한다. 달군 돌냄비에 누룽지를 넣고 따로 육수를 붓는데 촤악거리는 소리와 함께 굉장히 맛있는 연출이 나기 때문. 게다가 겉보기도 고급요리로 보이는 점도 한몫하는데 이걸로 우월감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