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네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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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아시리아 제국의 수도.

1 개요

오늘날의 이라크 북부 모술 지역에 위치한 유적. 도시가 처음 건설된 시점은 아시리아 제국보다 훨씬 이전인 수메르 시대로 알려져 있지만, 아시리아가 이곳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센나케리브 왕 때 남북 약 4.8km, 동서 약 1.2~1.6km 규모인 성벽이 건설되었고, 아슈르바니팔 왕은 설형 문자가 기록된 점토판으로 가득 찬 도서관을 갖추었다.

그러나 아시리아 제국이 쇠퇴하고 신 바빌로니아 제국이 일어섰고 결국 바빌로니아의 나보폴라사스에 의해 니네베는 파괴되었다. 이후 니네베라는 존재는 완전히 묻혀버렸는데, 그리스의 역사가 크세노폰도 니네베를 전혀 몰라서 언급하지 않았을 정도이다.

2 발굴

수천 년간 잊혀져 있던 니네베는 1820년 클라우디우수 J. 리치에 의해 발굴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850년 영국의 고고학자 오스틴 헨리 레이어드에 의해 본격적으로 발굴이 진행되었다. 이전까지는 성서 속 전설의 도시로만 여겨진 니네베였으나 실존이 증명되면서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연구에 획기적 발판이 마련되었다.

특히 레이어드는 센나케리브 궁전을 발굴하면서 도서관을 발견했는데, 아슈르바니팔에 의해 수집된 27500여 점토판이 발견되었다. 이 점토판에서 인류창조신화길가메시 서사시 및 각종 서사시와 수학, 동식물학 같은 내용이 발견되었고 수메르어와 아카드어 사전도 있었다.

3 기타

성서에서는 구약의 요나서와 나훔서에서 '니느웨'라는 이름으로 언급되는데, 요나서에서는 니네베로 가란 신의 명령을 어긴 요나가 고초를 겪고 다시 니네베로 가는 이야기가 묘사된다. 나훔서는 아시리아의 잔학함을 비난하면서 니네베가 멸망할 것이라 말한다.

IS가 모술을 점령하면서 니네베와 님루드 유적이 파괴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미 IS는 모술 박물관에서 아시리아의 조각상을 파괴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값비싼 니네베의 유물을 밀거래할 것이란 우려도 큰 상황.